저는 투잡 쓰리잡으로 살다가 현재는 하나의 직업을 가지고,
캠핑카를 산지 3년이 돼가는데 캠핑을 딱 두번 다녀왔을
정도로 여행도 제대로 못가고 잠 줄여가며 열심히 일만하며
살고 있습니다..바빠서 신혼여행도 못다녀왔고, 당연히
해외는 나가본지가 13년쯤 지났습니다.
주변에선 먹고 살만한 놈이 어려운 사람 일자리 뺏는거니
퇴근 뒤엔 집구석에서 자빠져 자라고들 하는데,
제가 잔돈 버는 재미를 좋아해서
그 바쁜 와중에도 2~3시간 자고 출근하며 운동겸 쿠팡
새벽배송도 하고, 배민커넥티드 배달도 하고
잔돈 수준의 돈이지만 돈 버는걸 즐깁니다.
(이걸 투잡 쓰리잡이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20대 이상 60대 이하는 밥 못 먹을 정도로 어려우면
9할은 게으르게 사는게 맞을 겁니다.
그리고 30대가 넘도록 안되는거 붙잡고 가족이나 주변인이게
피해주며 살아가는(공부 하루 3시간만 하고 나태하게 사는)
직업 : 공시생은 부모도 그 본인도 참 불쌍 합니다.
그리고 뻔히 형편 어려운거 아는데 주구장창 해외 여행 다니고
그 중에서도 일본을 자주 가는 것들은 경멸 합니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안타깝고 딱한 사람들이 소년소녀 가장이고,
가난한 노인들은 젊은 시절을 허투루 보내서 그러니
안타까워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 하던 사람 이였네요..
오늘까진요.
물론 사업을 하다가 보증을 잘못서서 등의 안타까운 사연도
있긴 하겠지만.. 어차피 밥을 굶는것도 아니고
그냥 어렵게 사는것뿐 이니까요.
그런데 오늘 주택가가 즐비한 본가에 다녀왔습니다.
주차하고 지나가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배달음식 무단투기
한걸 뒤지고 계시더라구요.
어르신들께서 쓰레기 봉투 까보고 쓰레기 무단투기를
적발 하는 일자리가 있는데, 그건가보다 하고 지나갔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그러기엔 행색이 너무 초라하셔서
다시 돌아가보니 함께 버린 이미 사용한 나무젓가락으로
음식을 휘젓고 계시더라구요.
이미 한참 지난 음식을 내다 버린 것 같은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르신 왜 그러고 계세요? 라고 여쭈어보니
쓰레기 뒤진다고 시비 거는줄 아셨던지 화들짝 놀라며
아무 말씀 안하시길래
그거 드시려던건 아니시죠? 하고 여쭤보니
며칠동안 밥을 못먹어서 너무 배가 고파서 그랬어요..
라고 하시네요.. 치킨처럼 깔끔한 음식도 아니고
김치찌개 찌꺼긴지 뭔지 빨간 그 무엇 이였습니다.
너무 안타까워 따듯한 밥 사드시라고 만원짜리 한장
쥐어 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르신께서 눈을 크게 뜨시면서 아아니 !
아아니 !!!! 만원 !!!! 만원 !!!!!!!!!!! 을 외치시며
감사하다 너무 큰돈이다. 복받으셔라 하시길래
맛있게 드시라고 하고 돌아섰는데
꼴랑 만원. 술집에 가면 소주 두병값. 담배 두갑에 라이타 사면
없어지는 얼마 안되는 돈.. 그 어르신께 만원의 가치는
상당한 온도차가 느껴졌습니다.
어르신을 뒤로 한뒤 이미 상해보이는 음식물을 먹을까 말까
고민 하시던 모습이 자꾸 떠올라 하루 종일 먹먹한
하루였습니다.
더 드리지 못한 찌질함에 아쉬움이 남고, 요즘같이
음식이 남아도는 시대에 끼니를 거르는 정도가 아니라
며칠을 못드셨다는 그 말씀에.....
다음주엔 주민센터에 찾아가 소년소녀 가장이나 어르신중
끼니 걱정 하시는 분들에게 자그마한 보탬이 될수 있을지
알아보러 가려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주변을 돌아보려고 사용 출처도 확인되지 않는
유니세프 부터 각종 해외로 나가던 매달 20만원의 기부금은
지난달 모두 정지 했는데 거기에 조금 더 보태면
저 하나가 최소 한명은 끼니 거르지 않게 도움 드릴수 있을것
같아서 벌써 마음이 바빠집니다.
글을 쓴 목적은...... 내가 제일 힘들어.. 하고 사는 분들..
끼니 걱정 안하면 그게 행복한 삶 이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건데 두서없이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방향은 완전 틀어졌네요. 제목은 수정 안 하겠습니다.
어차피 바빠서 봉사 다닐 시간 같은건 없고,
큰 돈도 아니고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 말씀대로 기부자 밝히지 않은 도움을 드리려 하는데,
주민센터가 아닌 더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4월 15일 투표 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원하고 필요로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줄 일꾼을 뽑는 일!! 바로 4월 15일 투표 입니다.
9할은 게으르게 사는게 맞을 겁니다
존나게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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