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들.. 날더운데 잘 건강은 하신지.. 사무실에 앉아 예전 생각나서 썰 풀어봅니다.
1. 훈훈한 이야기..
본인차는 07년 26만을 띤 그랜져TG 입니다. 약 몇달전의 차 앞범퍼를.. 같은 단지내 운전면허갓 딴 20살 발랄한 여자아이가.. 후진하다..
제 차 범퍼도 같이 끌고가서;;; 뭐 신품 아닌 신품으로 교체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잇은후 몇일뒤에.. 제 전화로 전화가 옵니다. xxxx 차주시냐고;; 그래서 왜 물어보니 본인이 차를 넣다고 앞범퍼 좀
스친거 같다고 확인좀 해보라고.. 하긴 얼마전에 범퍼를 새로 교체했으니 아마 티가 났나보나..
내려가보니 같은단지 옆라인 제네시스 차주님이시다.. 내차가 꿀리지만.. 뭐 사고는 사고인데..
친절하게 부위를 설명해주시면서...수리하고 전화달란다;; 아 물론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근데.. 내가봐도.. 내차는 제네시스보다 구리고.. 그거 좀 기스 난다고.. 차타는데 지장없다고 판단해서 전화해줘서 감사하다고 차타는데
지장 없으니 그냥 가시라고 제네시스 차주님께 말했다.. 같은 아파트 사는데 이런거 가지고 수리할건 아닌거 같다고 하면서..
제네시스 차주님도.. 아마 예의상 2번은 물어보셔서.. 괜찮다고.. 다시한번 거절했다.. 그러니깐 같이온 제 딸아이한테 1만원주면서
과자 사먹으라고 주신다 ㅡ.ㅡ;; 딸아이는 감사합니다 하고.. 아빠한테 준다.. 헉 ㅠ.ㅠ 이런;; 여튼 본인도 감사하다고 하고
훈훈하게 헤어짐..
2. 응징썰..
제차는 측 후 뒤가 선팅이 45%로 아주 내부가 잘보입니다. 근데 차가 오래됐단 이유로 그냥 타고 다녔는데;;
아이가 태어나니 안될거 같아 옥X 에서 썬탠지 주문해서 지하주차창에서 제가 직접 붙였습니다.
우선 기본선탠지 걷어내고.. <한번에 하면 힘드니깐 하루에 1면씩;;> 그렇게 뒷면을 하고 있을때
갑자기 어디서 쫘악소리가 납니다...
딱보니..말리부가 전면주차하려다가 뒤로 빼려다가 옆에 있던 01년 소렌토 뒷범퍼를 끌고 가고 있습니다. 일단
가만히 지켜봅니다. 아줌마 내리더니.. 그냥 올라갑니다 ㅡ.ㅡ;;
제가 가서 보니.. 말리부 차가 부딪혀는데.. 소렌토 뒷범퍼는 멀쩡합니다.
모르는사람이 보면 말리부가 피해자 인줄... 여튼.. 우선 저는 CCTV확인하니.. 딱 정확한 위치에 CCTV가 있는것을 확인하고
쏘렌토 차주한테 전화해서 상황설명.. 주인아저씨 아줌마 내려오고.. 아저씨가 범퍼를 보더니.. 범퍼 아랫쪽 사각지대가 반토막이;;;
그래서 바로 말리부 아줌마 소환.. 아줌마 내려와서..
명언을 남기십니다. 차를 보니 본인차만 부셔지고.. 소렌토는 멀쩡해서 올라갔다 ㅡ.ㅡ;;;;;
하긴 제가 그 상황을 못봤으면 퍼펙트한 시나리오가 됏겠쬬;; 소렌토 차주는님은 몰랐을거고;;
이 찰나에 제가 CCTV위치를 알려줌 ... 아줌마에게 무언의 압박 구라 칠 생각하지마세요. 딱 찍혔으니.. 여차하면 관리사무소 ㄱㄱ하자
이런 나의 뜻을 전달후에 제가 말리부 차주님께.. 보험회사 전화하라니깐.. 거기 왜 전화하냐고 그럽니다 ㅡ.ㅡ;;;
제가 오지랖 넓은건 아니지만 일단 CCTV가 찍힌것을 알기에.. 물피도주 하신거라고.. 차주님이 잘못한것이니 차 수리 해줘야
한다고 말해주니.. 그제서야 차에서 보험가입증서 들고와서.. 전화해서 뭐라고 하냐고 그럽니다..
일단 여기까지 하니 더이상 말하면 내가 홧병날거 같으니.. 소렌토 차주 아저씨가.. 본인이 잘 아는 공업사가 있으니 수리하고 전화
해주겠다 하고 끝맺음 하십니다.. 01년 소렌토이니.. 아마 미수선 시나리오 생각하신거 같아서.. 대충 눈치채고.. 저는 뒤로 빠짐;;
일단은 차가 멀쩡하고 안멀쩡하고 판단은 차주인이 하는것이지.. 사고낸 당사자가 하는것 아니지요..
특히 차 사고가 크게던 작게던 사고가 발생하면.. 일단은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게 맞는데.. 죽빵 날리고 싶게 .. 멀쩡한데요?
이딴 소리는 하지 맙시다. 멀쩡하던 안멀쩡하던 그건 차 주인이 판단하는거니깐..
교훈. 말한마디로 천냥빚은 갚을수 있다.. 우리 조상님들 지혜는 정말 대단하다. 끝.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잘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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