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차가 중국 자동차 회사 가운데 최단기간인 5년 2개월 만에 1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지난 2002년 10월 설립된 베이징 현대차는 같은 해 12월 EF쏘나타를 처음 생산한 뒤 3년 3개월 만인 지난 2006년 3월 누적 생산 50만대를 달성한데 이어 1년 11개월 만에 누적 생산 100만대를 달성했다.
베이징 현대차가 생산한 5개 차종 가운데 아반떼 XD(현지명 엘란트라)는 지금까지 모두 59만 6643대가 생산됐으며 첫 생산모델인 'EF 쏘나타는 20만 7125대가 생산됐다.
이와 관련해 노재만 베이징현대차 총경리는 22일 베이징현대 1공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100만대 생산 돌파를 계기로 앞으로 더욱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베이징올림픽과 오는 2010년 상하이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고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오는 4월 중국 2공장 준공으로 6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올해 중국 시장에서 38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중국 전략형 모델인 아반떼와 쏘나타를 투입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지난해 337개였던 딜러망을 올해 470개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출시 한 달 만에 1만대 계약을 돌파한 제네시스(현지명 로헨스)를 수출해 중국 상류 고객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CBS경제부 조근호 기자 chokeunho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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