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야 그냥 씨 싸지르고 애 낳으면 아빠고
그렇게 4-5년 키우다보니
애가 어느덧 말 학 그렇게 애가 말 안 듣고
그때부터 자식교육이 시작해야하는데
어떤 훈육이 맞는건지..
6살 애한테 화나서 담배 피러 가는 것도 웃기고
술 마시는 것도 웃기고
마냥 귀엽다고 오냐오냐 한게 잘못인지
레고 좋아해서 마인크래프트 시켜준게 잘못인지
혼자 게임하는게 안쓰러워서 같이 게임한게 잘못인지
친구같은 아빠 하기로 한게 잘못인지
따끔한 훈육 한번 안하고 넘어간게 잘못인지...
애한테 뭐라 뭐라 하지만
내 자신에게 화내는고 내 자신에게 실망한게
맞는거 같네요..
6살 꼬맹이도 힘든데 한살 한살 더더욱 힘들텐데
참...............
남자는 철 드는 순간부터 불행이 맞나 싶기도 하네요
40줄에 아빠 엄마 너무 보고 싶네요.
내가 젤 많이 혼내야하는게 너무나 어렵지요.
수년전 유치원에 아이 약을 전해주러갔다가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낑낑대며 옷을 추스려입는
5살 제 아이를 지켜보며 바로 다가가 도움을
주고싶었지만 그저 몰래 지켜만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저 어려워요...늘...
아들녀석 이제 대학교 1학년인데 이런저런 얘기들 많이 하고 저랑 농담, 장난하고, 술도 같이 한잔 씩 하지만서도 마음 다 여는건 아니더라구요. 친구같은 부모는 될 수 있지만 한계가 분명하니만큼 정해진 룰 안에서 꼭 체벌하면서 키우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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