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비슷한처지에요
(자세히 적고는 싶지만 제 얼굴에 침뱉기니 그냥
푸념만 늘어놓아요..)
다만 집사람은 청소는 하긴해요
밥은 일체 안하고 반찬시켜먹고
저는 쉬는날 아침겸 점심이 버거킹인지 1년쯤 된듯하고요ㅎ
집에서 밥먹어본적이 거의 없네요
그리고.집안일은
자기자신이 엄청 잘한다고 생각하는게 문제지만요
다떠나서 글쓴이 형님 형님 글보면 결국은 따뜻한 말
한마디면 힘든거 참고 살 바보같은 대한민국 남자인게 보여요
저도 그랬어요 저는 이제 5년차지만
장사시작한지 3년째
하루 12ㅡ14시간 일하고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들려오는
소리는 문 살살 닫으라는 짜증내는 말
또는 무관심
형들 동생님들 알꺼에요
하루종일 고생해가며 일끝나고 집안 들어갔는데
아무도 반겨주는이 없어
나도 아이 보고싶고 아이랑 놀고싶고 얘기도 하고 싶은데
먹고살려면 일을 해야 하니까..
언젠가는 이 고생한만큼 아이와 놀 시간도 생기겠지
조금만 버티자
그생각만으로 자는 아이 얼굴한번 쓰다듬고 잠드는데
그 힘으로 살아가고 있는데요
항상 쉬는날이나 일끝나고 와이프랑 마주치면
그냥 모든게 다 불만인거에요
니가 애한테 해준게 뭐가있냐 애랑 제대로 놀아준적은 있냐
독박육아고 독박살림이자
다 니잘못이다 이래요
이것도 한두번 들으면 그러려니 하는데 계속 그래요.
그래서 다 포기하고 와이프말 다 인정해요
일하느라 애 못보는건 사실이니까
쉬는날 애랑 하루종일 붙어서 놀면서도
제대로 놀아주지 않는다는 소리 들어도 인정해야죠
와이프가 그렇다는데요
근데 알잖아요 남자들은 바보같다는거
그냥 수고했어 그 한마디면 또 바보같이
집안일도 같이하고 더 힘내서 자신의 건강 갉아가면서도
열심히 살아가는게 한국 남자들인데
그 말 한마디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이제 집을 나왔어요
가게위에 오피스텔 구해놓고 이혼만 기다리고 있어요
아이의 마음으로 생각해보면 이건 아닌데
어느순간 아이의 입장에서는 아빠가 잘 안보이게 되는거잖아요..
근데 이제는 제가 지치더라고요
가끔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
일하고 바가지 긁히다보니
결혼하고 취미는 다 없어지고
그나마 보던 웹툰.. 일주일 지난줄 알았는데
삼주치나 밀려있는 내가 즐겨보는 웹툰들보면
내자신이 지금 뭐하고 사는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저는 제가 살기 위해서 이혼을 택했어요
이대로 가다가는 제 자신이 없어져 버릴꺼 같았거든요
아빠 없는 아이보다는 아빠가 자주는 못보지만
있는 아이가 나을테니까요..
막상 집 나오고 이제 한달째인데
아이는 일주일에 한번 보러가고 그러는데
3년간 저를 괴롭히던 만성피로도 많이 사라지고
삶이 좀더 윤택해졌어요..
다만 아직도 아이를 못보는 하루하루가 너무 그립고 외롭고 해요
개인적으로 군대에서 제일싫어하던 고참한테
갈굼당하던 2년보다
지금이 더 힘들었어요
정신적으로
바보같이 살지 마세요.
가정의 평화라는 명목으로 마누라 한테 반박도 못하고 산 친구들 말년이 편치 못합니다.
깨지는 소리가 나더라도 할 말은 하고 사세요.
40년은 더살텐데 미래가 안보이더라고요..
이 길만이 제가 살 방법 같아서 나오게 됐어요..
아버지들...모두 힘내자구요!!!
아이를 위해서...
저희는 더 열심히 살아가는거 아니겠습니까??
웃으며 반겨주는 우리 아이...
다들~화이팅!!!
아이가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랄수있게
만들어 나가야죠 꽃길을
진짜 남일 같지 않고, 내 일같아서....
힘내세요.... 부디 많이많이 힘내시고, 꼭 잘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ㅠ
술을 줄여보려는데
자꾸 마시게 됩니다..
같이 살 날이 너무도 많이 남아서
그생각에 이혼을 결심했네요
이렇게 살다가는 아이가 제일. 불행할꺼 같아서요
끝나고 부부상담받고 서로가 고쳐나가면 되는것을
서로가 바뀌어야 한다니 자신은 잘못없고
너만 바뀌면 된다는 와이프말 들으면
자신이 없네요
보고싶을때 못보면 얼마나 억울할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는데
그 어떤말이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라는 말만 해드릴게 없네요.
지금도 잠시 집에 애 먹을꺼 사다주고 오는데
며칠만에 보니 자기도 이제 뭔가 느끼는지
얼굴보자마자 아빠 사랑해요 이러는데
가슴이 아파요..
저랑 살고싶다는데 아이는
힘내세요...
나온 집이고 그러려고 이혼을 결심했어요
대화가 안통해요
답정너 스타일이라
자존심도 강해서 자신의 생각만 무조건 맞다고
하고 자신은 잘못이 1만큼도 없다하니
이게 대화가 안되더라고요
정말 나중에 부모가 이혼했다는것만으로 큰 상처와 주변 아이들에게 놀림받을수도 있어요. 같은 집에 살라는건아닙니다. 이혼서류에 도장만이라도 찍지마세요.
참고사는게 답은 아니에요
커가면서 봐온 부모님의 다툼등이
결국 가슴에 멍이되어 남아있고 우울해져요
밝으려고 계속 노력해도요
돈으로 뭐라한적도 없는데
장사초반에만 자금부족하니 아껴달라했지
그 후는 터치한것도 없구만..
8년동안
처가에 말도 해보고...
부부모임에서 다른 부부들이 와이프한테
조금이라도 남편 생각은 안하냐는 소리하면
삐지기도 한다고합니다..
결국 몇번을 그러다가
애 둘이 눈에 밟혀 다시 돌아가더군요
atm 기계같지만 난 애들때문에 안되겠다고..
선택은 형님의 몫입니다.
전 볼때마다 안타깝습니다. 형님도 힘내셨으면 합니다.
저는 진짜 이를 악물고 선탁했거든요..
아이보고싶어서 그래서 참다가
경멸하는듯한 눈빛에 그날로
나와서 오피스텔 잡았네요
각오를 다질려고
글내용으로만 봐서는 정확한 내막을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늦은나이에 늦둥이를 보고 코로나로 인하여 재택근무 시간이 많아지면서 육아를 할 시간이 많았는데 아이와 하루종일 본다는게 정말 진이 빠지고 힘들더군요 차라리 막노동 하는게 좀더 편하다고 느껴집니다. 일요일 아이와 함께 하루종일 진이 빠져 월요일 일하러 가야할때 가 아이러니하게 행복해질때가 많더군요
아이가 몇살인가요 , 부인 입장에서도 남편이 밖에서 돈번다고 집안일에 대한 자존심을 건드셔서 부인도 거기에 대해 마음이 상한상태고 부인도 아이 보느라 오늘 고생했지 수고했어 힘들었지 이런말을 기대했던게 아닐까 합니다만
아이가 어리면 같이 있는동안은 맘편히 커피를 한잔 마신다던가 누군가와 만나 이야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푼다던가
이런 것들이 참 힘듬에도 인정해주지 않는 남편이 곱지만은 않았을듯 합니다. 여자들은 집에서 육아와 집안일만 하다보면 자존감이 참 많이 낮아져 힘들어하는걸 많이 봤습니다.
한번더 역지사지를 통해 현명한 해결 하시길 바랍니다.
애기가 걸려서.. 혹시 별거중에도 애기는 얼마나 보셧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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