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회원님들
평소 보배드림 눈팅이나 하면서 보배수사대의 위력에 감탄만 하고 가던 회원입니다.
눈팅만 하던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올해 9월초에 있었던 차량 물피도주건 정확히는 재물손괴건에 대해
견찰의 건성수사에 대해 너무 화가 나서 하소연이하도 하고자 함입니다.
사고는 올해 9월 7일에서 8일 넘어가는 저녁에 남양주 호평동에서 발생했습니다. 8일 아침에 출근하려고 보니 차량 우측 뒷휀다가 움푹 꺼져있는것을 발견, 당장 출근이 급해 출근 후 퇴근하여 인근 파출소에 물피도주건으로 신고를 하였습니다.
당시 차량 블랙박스도 수리중이라 제가 가진 영상은 없고 주변차량분들께 전화를 해봐도 충격녹화라 영상이 전무하여 주변에 방범 씨씨티비가 있길래 그걸 단서로 찾을수 있겠거니 하였습니다.
신고후 며칠뒤 전화가 옵니다. 이건은 차량이 한것이 아니라 사람이 한것으로 보여 물피도주건이 아닌 재물손괴건이라 교통과가 아닌 형사과로 이첩이 되었다는 전화였습니다. 제가 직접 교통과를 방문하여 영상 확인하여본 결과 어떤 술취한놈이 차도에 누웠다가 일어나더니 그대로 제차를 치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가는것이 찍혀있었습니다. 다만 방범씨씨티비 영상이 화질이 좋지 않아 사람의 얼굴은 정확히 판별은 불가하였구요.
뭐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담당부서가 다르다니 기다리면 알아서 잘 처리해주겠거니 하고 기다렸죠. 근데 한달을 기다려고 연락한통이 안오는 겁니다. 보통 씨씨티비의 경우 데이터 보관 기간이 한달인걸로 알고있던 저는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하죠. 담당 형사팀에 전화를 합니다... 뭐 야간근무를 해서 비번이고 익일 출근이라 하여 다음날 다시전화.... 안받습니다. 여기는 뭐 자기 전화기로 오는전화가 아니면 안받는가 봅니다. 그렇게 몇차례 연락을 시도 하였지만 못하여 국민신문고 민원을 넣고 하니 알아서 연락이 오더군요. 일단 여기서 짜증이나서 사건접수한지가 언제인데 여직 진행상황 언급도 없느냐라고 묻자 수사진행상황에 대한 보고의무는 없다고 하는겁니다. 아니 내가 피해자고 사건접수한사람인데 진행상황은 너는 몰라도 된다? 그래서 제가 아 그럼 계속 신문고 민원넣어서 보고의무를 만들어드리면 되겠군요? 라고하니 뭐 아 경찰들이 노는게 아니고 다 알아서 하고있고 경찰의 자존심을 거네 어쩌네 하길래 수사진행 어찌되고 있습니까. 씨씨티비 영상은 한달치까지밖에 보관이 안되는걸로 아는데라고하니 뭐 영상은 다 확보를 해놓았다고 하더군요 다만 용의자가 마지막으로 들어간 아파트 단지가 5층짜리 오래된 아파트라 정문과 후문에만 씨씨티비가 있는데 거기 찍힌거도 고개를 내리고 모자를 쓰고있어 가해자 특정을 못하겠다라고 하더군요. 더 이야기 해봤자 똑같은 이야기 반복일것 같아 좋게좋게 민원 넣은거 취하해드리고 제가 수리비 받아내자고 이러는게 아니고 남의 차를 운전하다 실수도 아니고 주먹으로 치고간놈은 괘씸해서 잡아야겠으니 잘 부탁드린다 하고 끊었습니다. 그렇게 하루이틀 일주 이주 한달.... 연락한통 없습니다. 제가 직접 다시 전화해서 담당자랑 통화 용의자가 사는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단지를 알아내어 직접 가봤습니다. 오래된 아파트? 맞습니다. 7동정도 되는 5층짜리 허름한 아파트였습니다. 여기까지는 담당형사의 말이 맞았으나 오래된 아파트라 씨씨티비가 정문과 후문밖에 없다? 아파트 단지 다돌아본 결과 제가 본 씨씨 티비는 총 9개였으며 정문에 관리실도 찾아가 9개의 모니터를 확인하였고 관리자분과 이야기해본 경과 형사가 와서 씨씨티비도 확인하고 갔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오래된 아파트라 씨씨티비가 두개밖에 없네 어쩌네 개풀뜯어먹는소리는 한거죠
저는 여기서 의문이 들기 시작합니다. 왜 못잡지? 씨씨 티비로 어느동으로 들어가는지까지 알수있을거고 아무리 엘레베이터가 없어 몇층에서 내리는지 몰라도 계단 복도등이 켜지는걸 보면 몇층인지 알수있을거고 그럼 세대수는 두세대만 조사하면 끝나는거 아닌가? 그래서 저는 씨씨 티비 영상을 확보하여 직접 잡는것을 시도하고자 경찰서에 해당 씨씨티비 영상을 공개해줄 것을 정보공개 청구하였으나 답변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비공개 통보, 개인정보가 문제가 된다면 해당 문제부분은 모자이크 처리 후 공개할수 있는것으로 알고있어 이의신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와중에 오늘 사건처리결과 통보서가 날라옵니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나는거죠....지금은 차량 가해자보다 담당 형사가 더 괘씸한 심정입니다. 인근 방범씨씨티비들 확인해서 어느 가게들렸다 나온거 한건만 잡아도 카드 쓴내역 보고하면 잡을 수있을텐데 그렇게 까지 일을 안하는거죠. 그냥 사람죽은것도 아니고 피해액이 어마어마 한것도 아니고 귀찮으니까...
현재까지는 이런 상황이구요 뭐 그냥 화가나서 장황하게 주저리 주저리 써봤습니다. 보배에 장문의 글은 처음 써봐서 읽기 불편하실수도 있으시겠네요. 그냥 재미로 읽어주시고 이런일에 작으나마 조언가능하신 분들 계시면 한말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구요. 새해복들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검사나 판사나 언론이나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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