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이 최근의 전 세계적인 고유가로 인한 자동차시장 재편과 관련,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해외지역 본부장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해외시장의 총체적인 현황 점검과 이에 대응한 생산 판매 체제 구축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해외 지역의 생산 또는 판매를 책임지는 해외 생산.판매법인장 및 지역본부장 전원과 해외영업. 품질.연구개발.생산.재경.상품전략 등 본사 주요부문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정회장은 이날,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 소비위축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 등 국내외 경영환경이 점점 어려워 지고 있다며 이런 위기를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고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정회장은 이날, 최근 원자재가 상승, 고유가로 인해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해외 판매의 선봉에 서있는 해외법인과 지역본부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현대차는 이날 회의에서 올 상반기 해외판매를 정리하고, 하반기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해외시장 재점검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상황 변화에 맞춘 해외판매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지역별 상품 운영 및 마케팅 전략 수립했다.
또, 각 지역 해외본부장들은 지역별 생산 및 판매전략 검토와 글로벌 네트워크간 효율적 교류 및 운영에 대한 중장기 전략에 대해 집중 논의했으며, 주력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을 감안해 제3의 성장시장 개척 및 판매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주요 선진국 시장에서 자동차 수요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러시아,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공략에 집중해 신시장 선점은 물론 오일머니 유입에 따른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