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자다가 전화한통을 받았습니다.
am: 5:20
저:여보세요?(자다깬목소리죠...)
상대방: 야! 이사람아 차를 이렇게 대놓으면 어떻게해! 당장 차빼!!
저:아_ 죄송합니다. 지금 바로.....(전화를 끊어 버리더군요.)
제가 사는 곳은 부천의 한 빌라입니다.
14가구가 있고 주차라인은 총 11 이고 나머지는
건물 외벽쪽 그리고 안쪽에 2중 주차를 합니다.
저는 2중주차시에 혹시라도 생길 불상사를 대비해서 그냥 파킹에 두고 전화번호를 남겨두는 버릇이 있습니다.
(안좋은 버릇인거 인정하고 있구요.... 저 자신도 불편합니다만... 더 껄끄러운 일 생기는 것 보단 좋다는 생각에
이러고 있고 지금 까진 안좋은 일 한번도 없었습니다...^^;)
아차 하는 생각에 통화목록 확인했습니다. 딱 한번에 받았더구요... 아아 다행이다 하면서 내려가려는대
무슨 확성기에 대고 말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집안에서 계단내려가면서 더 커지더군요....
상대방: 무슨 주차를 이따위로 해놓고 말이야 전화번호는 적어놓지도 않고...
저: 죄송합니다. 빼드릴께요. 그런데 목소리는 조금만 나춰주세요^^ 지금 시간이.....
상대방: 뭐!? 이사람아 당신 아니면 이렇게 소리지르지도 않아 무슨 주차를 이따위로 하면서
전화번호를 하나 안적어놔!
저: 그럼 저한테 어떻게 전화하셨어여? 일단 목소리좀 나춰주세요 동네 사람들 다 깨우겠어요...
상대방: 아무도 안깨 내가 지금 20분째 차번호 소리치면서 빼달라는대 딱 한사람 나왔어
그리고 전화번호 적어논거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는대 그게 적어논거야
저사람이 라이타로 비춰서 본거지 그전엔 안보였어 무슨 종이때기나 하나 있었지.
저: 핸드폰으로 비춰보면 잘 보이잖아요. 그리고 제발 목소리좀 나춰주세요. (액정불빛으로)
상대방: 이사람이 뭘 잘했다고 따박따박 말대꾸야 시끄러우니까 당장 차나빼
저: 목소리좀 나춰주시구요. 여기 전화번호 또박 또박 잘 보이는대요 뭘....
한번만 유심히 살피셨으면 불편한일 없었겠네요...
상대방:내 핸드폰으론 안되 그런거 없어...
그렇게 말씀하시곤 자기차 적어논거 보라며 절 부릅니다.
종이는 크더군요. 그런데 볼펜으로 그것도 썬팅진한 뒷유리에 있습니다.
정말 솔직하게 저 하나도 안보였습니다. 핸드폰으로 비춰보니 더 안보이더군요.
저:잘 안보이는데요....
상대방: 이게 왜안보여 아무튼 시끄럽고 차나빼
그리고 뒤로 요즘 어린놈들이 지밖에 모른다더니 나참 별 뭘잘했다고 따박따박.... 정말 목소리 크시더군요...
제가 차를 빼려다 한마디 좀 길게 했습니다.
아저씨 제가 2중주차를 하면서 파킹브레이크를 안풀어둔거 잘못이란거 인정하구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가 1차적인 원인제공자임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차들이 저보다 먼저 나갈꺼 알기때문에 연락처도 남겨뒀구요.
혹시라도 모를 그런 일들때문에 제가 불편감수하면서 그렇게 한거거든요.
그리고 통화목로 보니까 저는 한번에 전화를 받았기때문에 제쪽에선 정말 죽을 죄를 지은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는 아저씨께도 차분히 전화번호를 찾아보시지 않은 과실이 있고
이시간에 그렇게 목소리를 키워서 주위사람에게 불편을 주는건 공동생활에서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식으로 20분정도 실갱이 하다가 올라왔습니다.
진짜 끝까지 소리치고 자기는 단 한가지도 잘못한것이 없으며
2중주차한 제가 원인제공자이고 자기가 큰소리처도 지금 까지 내려온사람이
단 한사람이기때문에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자기목소리가 그렇게 크다면 왜 못들었냐고 하시더군요...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정말 죄송합니다.
차 빼드릴께요 조심히 가세요. 하고 차를 치워드렸습니다.
올라와서도 진짜 억울하단 생각이 들구요.
오랜만에 요즘 어린사람들.... 소리 듣고나니깐 참 기분이 그래서
올려봅니다.
요즘 나이드신 분들... 정말 답이 안나오네요...
제가 백번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좀 억울하네요.
도저히 잠이 안와서 욕먹어야는건지 뭔지 글남겨봅니다...
휴... 좋은 하루보내시고
안전마크하세요^^
아_ 참고로 저 전면썬팅 안했습니다.^^
그런류의 사람은..자기말에 토를 달거나 하면 더 싫어합니다.
제가 봤을땐 님이 억울한건 알겠지만, 잘못은 한것이기땜에 그런사람 만났다 하더라도
억울함을 호소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고 보이네요.
쉽게 님이 사람을 잘못 판한단한게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그시간에 소리 고래고래 지르며 윽박지르는 사람..단지 차가 못빠져서 그런걸까요?
일종의 누군가의 덜미를 잡았고..그걸 최대한 이용하려는 거지요..
이런사람은 그냥 네네 죄송합니다. 하고 차를 빼준후에..얘길 해도 늦지 않습니다~
빼는 와중에 그런건 와를 돋우는게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억울하심 단독으로 가심 되겠구요 ^^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속으로 갈무리 잘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젊은이 잘햇네 그만 화풀게.나중 돈좀 많이 벌어서 그런동네에서 떠나게
나이좀 쳐먹었다고 소리지르고 개지랄떠는 놈들은 주둥아리에 똥을 쳐넣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