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29일 미국과 서유럽 지역 자동차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지난 3.4분기 판매량이 11% 감소, 일본 도요타와의 올해 판매량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밝혔다.
29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동안 GM은 211만대를 팔아 도요타 224만대에 비해 13만대 가량 적었고 올해들어 9월까지의 판매량은 GM이 666만대, 도요타가 705만대로 격차가 40만대 가까이 늘어났다.
GM은 지난 분기 미국과 서유럽에서 판매가 급감했지만 신흥 시장 등에서의 판매량이 올해 들어 16만4천대 가량 늘어 전체적인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GM은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 양상이 서유럽 등지로 확대되면서 미국과 서유럽 양대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3.4분기 북미 시장 판매량은 18.9%, 유럽 지역 전체 판매량은 12.3% 각각 떨어졌다 .
GM은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흥 시장 판매량 증가율은 러시아가 15.1%, 브라질 15.5%, 중국 12%, 인도 5% 등이다.
미국외 지역에서의 판매량 비중은 61%로 지난해 56%에 비해 5% 포인트 높아져 신흥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향후 실적을 크게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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