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 가시는길에 고인께서 편안하게 가실 수 있도록 우리가 지금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요?
많은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봉하마을로 달려가 조문을 드리고..
여의치못해 봉하마을로 미처 조문가지못해 영결식에 참석하고..
지나가는길 조금 짬을 내서 공식 분향소 혹은 비공식 분향소에 들러 조문을 드리고..
이도 저도 여의치 못해 마음으로 조문을 드리고..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우선적으로 당분간은 숙연한 마음으로 가시는길 편안하게 가실 수 있도록 하는것 아닐런지요?
전 故노무현 전대통령을 추종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이명박 대통령을 추종하지도 않습니다.
잘못된 것은 잘못된거고 잘한건 잘한거라는 생각..
그리고 잘못된것이 있다면 큰소리로 바로잡고자 하는 생각..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 꼭 누구의 편에서서 말하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허물은 다 있으니까요..
각설하고...
요즘 인터넷이 뜨겁다 못해 폭발할 지경인것 같습니다.
이유는 니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책임은 누구에게 있니 없니...
누가 죽일놈이고 누가 살릴놈이니...
누군가가 의견을 개제하면 자신과 틀린 생각과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못잡아먹어서 안달난사람같은 모습이고...
비통함 마음 금치 못하는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매한가지일진데, 그렇다고 공개적인 인터넷에서 감정을 듬뿍 싫어 보기에도 거북한 표현들을 남발하고...
그래요..
故노무현 전대통령께서 국민의 편에서 국가를 이끌려고 노심초사하셨다고 느끼신다면, 이렇게 분열되어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난 모습을 보고 눈을 감으시겠습니까?
반대로 故노무현 전대통령께서 잘한거 하나 없다고 느끼신다면, 그래도 가시는 길 편히 가시도록 명복을 빌어 드리는 것이 옳은일 아닐런지요?
잘잘못은 추후에 따져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작금의 현실을 보면, 상가집에서 싸움이 일어난 모습과 별반 차이 없어 보입니다.
너무 비유가 극단이었나요? 허나 그런 느낌이 드네요...
자신의 생각속에 큰 중심축이었던 사람이 돌아가시면 비통함에, 애통함에, 그리고 원통함에 눈물이 나는것은 감정을 가진 인간으로서 당연한 모습일 것입니다.
혹은 별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크게 반응이 없겠죠...
허나 어떤 쪽이던 현재 대한민국은 상중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상주입니다.
부모가 돌아가시면, 아무리 부모가 부모로 인정하기 힘들정도의 인품, 성품이었던들 상주가 자신이 상주임을 부인할 수 없고 영정을 지키지 않을 수 없겠죠.
다들 비통함에, 애통함에 그리고 원통함에, 그 무엇을 견줄 수 없이 큰 실의에 빠져있지만, 우리 이성적으로 현재에 임하는것은 어떨까요?
그것이 우리가 지금 해야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주가 혹, 문상객이 와서 깽판친다고 뛰쳐나가 맛불을 짚힐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인터넷의 편리성과 익명성에 숨어서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꺼리낌없이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서로 최소한 영결식 전까지만이라도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추고, 고인을 편히 가시도록 하고 또한 서로의 아픔을 감싸주는것은 어떨까요?
현재 우리가 할일은 그런것들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대통령의 죽음 그하나의 의미로도 봐주지 않는분들이 정말 많다는것입니다
이곳 뿐만 아니라 인터넷 웹문서나 개인블로그에 쒸어져있는 글들을 보면
개탄 그자체입니다
님 논리대로라면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들도 서거? 하실 경우에도 애도를 표시하며 의미를 부여해야겠군요... 5.18희생자 유가족들 포함해서요...
그래도 한 때 대통령이셨던 분들 아니지않습니까?
꼬투리를 그런식으로 잡으니 할말이 없네요
전두환.노태우를 함께 비유하시구선 님양심은 떳떳하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