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은해라는 악녀가 잡힌뉴스를 보다가 예전일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40대 후반인데 90년대 중반 천리안 하이텔이라고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전화로 모뎀연결해서 채팅하던 때가 있었고 이 채팅을 통해 많은 남자들이 여자분들 꼬시기위해 노력하던 떄가 있었죠.
이때 꽃뱀아닌 꽃뱀들이 넘쳐날때 입니다. 남자분들도 어리숙한 분들이 많았구요..
저 또한 재미삼아 들어갔다가 한 여성분이 고교 동창인걸 알게되었고 그 여자가 제게 귓속말로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앨범을 봤는데 만나기 싫은 얼굴이었습니다.
그래도 약속이니 만났는데...
1. 커피숖에서 5분있더니 다른데 가자
2. 배고프니 뭐 먹으러가자..그러더니 먹지도 않고 그냥 나옵니다. 맛이 없다네요
3. 친구불러서 술한잔 하자고 합니다...여기서 기가 막힌건 전화하니 친구가 5분내로 나타난 다는 사실입니다.
4. 술한잔 3명이서 같이하고 나니 친구랑 더 놀아야하고 차비도 필요하답니다...그냥 불쌍해서 줬습니다...(당시 3만원 준걸로 기억나네요)
동창인데도 참 미친것들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그때가 저는 입대 두달전이라 남자 삥띁으려는것들인걸 알면서도 그냥 하루 만나준 것이었죠
그 이후 매일 전화가 옵니다.
맛난거 사달라..만나자...보고싶다...사실 고교시절에도 너를 알았고 호감이 있었다..등등...생긴건 ㅈ ㅗ ㅈ 같은게 꽃뱀 흉내를 냅니다.
전화를 안 받으니 매일 문자가 수십통씩 오죠...또 만나고 싶다고...
(사실 제가 대학생때 과외등을 통해 용돈이 후하게 있던 때이기도 했습니다..)
이것들이 그걸 본거죠..당시 스쿠프도 타고 있었고 돈도 넉넉하게 들고가서 만나줬었으니..저를 호구로 본거죠..
또 만나기로 약속을 합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커피한잔 먼저 하자해놓고 5분만에 술집으로 가자하는데 친구 3명만 더 불러도 되냐고 물어보네요
다 데리고 오라했습니다...
그러더니 호프집은 안가고 바 같은곳으로 가자합니다.
그러더니 이술 저술 안주 다 시켜도 되냐고 물어보길래 다 시키라 했죠....
친구들은 너희 둘이 너무 어울린다고 지랄들을 하는데 딱 봐도 남자들 이렇게 채팅으로 만나서 삥 띁는 것들이었습니다.
그 술 기억이 안나는데...당시 호프500cc한잔이 1500원 이었을때 양주 같은거였는데 한병에 20만원 정도인거를 4병 맥주 수십병 안주값만도 20만정도 나오게 시키더라구요...
저는 뭐 사진은 다 찍아 놨었습니다....저는 한 모금도 안마시고 안주 하나도 안 먹었거든요...
그리고서는 오늘 너무 속이 안좋아서 나 아무것도 못 먹겠다...그리고 이건 다 내가 시킨게 아니라 너희가 시킨거지?...라고 하니 그 동창년이 맞다고 합니다....ㅎㅎㅎ....사실 다 녹음 해 두었거든요.
그리고는 그길로 조용히 튀었습니다...
아마 술값만 96년 당시로 100만 나왔을 겁니다. 지금으로 치자면 300만원도 더 될겁니다.
밤새 문자 전화 오고 술집 메니저라는 분이 계속 문자오고 하길래...
그 바의 메니저라는 분에게 다 증빙 있으니 이길로 경찰서가서 신고하겠다라고 했죠....
나는 상관없는 사람이니 그 여자분들이 시켰고 그분들만 먹었으니 그 사람들한테 돈 받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알겠다라고 하고 그분은 더이상 전화는 안오셨고...
추후 알게 된 사실은
그 여자들이 밤새 돈 끌어 모은게 10만원...술값은 100만이 좀 넘었다 합니다...
밤새 집에 못갔고 다음날 아침 그 고교동창년 아버지가 30만원 들고와서 하소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창년 신분증 그 아버지 승용차(엑셀) 키 까지 맡기고 간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신용카드가 그리 활성화되어있기 전이라 요즘 세대분들은 생소핫하실수도 있습니다.
그일이 있고난후 천리안에 접속해보니 그년이 또 남자들 꼬시고 있더라구요...ㅎㅎㅎ...제가 여러번 태클도 걸었었죠...ㅎㅎ
요즘 시대에는 이런일이 없을거라고 믿고 있었으나...최근 이은해 뉴스를 보면서 예전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이은해도 집을 무료로 고쳐주고 나서 공짜의 깊은맛을 알아버린 나머지 그길로 어린 아이가 못된 길로 들어선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여자들 애초에 잘 걸러내고 조심해야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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