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암 환자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저도 암환자입니다 추적관찰중이구요
19년11월에 직장암 판정받고 지금까지 수술2번하고
항암50차 정도했습니다.
사연을 적기엔 너무길고.
항암을 앞두고 불안해하시는분들한테 도움이될까싶어 글남깁니다.
항암중에는 무조건 잘먹어야됩니다
숯불에 구운음식. 탄 음식. 약초나 버섯닳인물 제외하고
먹고싶은게있다면
왠만하면드세요 저는 회도 먹었습니다.
암환자 음식 가리기시작하면 풀떼기 제외하고 먹을게없습니다 풀만먹으면 항암중 몸이 버티기힘들어요
대장암은 주사로맞는 폴폭스와 먹는 젤로다 요법이 가장대중적인걸로알고있습니다.폴폭스요법중 옥살라플라틴이라는 약이있는데 생각보다 머리 안빠집니다 머리감을때 좀 빠지는데 대머리 될 정도는 아니에요 주변에 물어봐도 생각보다 머리빠진분 많이없었어요 저도 벙거지 준비해놨다가
한번도 안썼습니다
사는게 목적입니다 처음부터 겁먹고시작하면 몸에서도 반응을하는거같아요. 밥이안들어가면 하루이틀 굶고 들어가면 그때부터 뭐든지 먹어야됩니다
저는 주사맞고 이틀정도는 물도 거의안마셨어요
도움이 됬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겁먹지말고 시작하세요.저도 젊은나이에 우리딸4살인가 였어요 그냥 무조건 살수있다고 겁없이 시작해서 잘 버텨온거같습니다. 지금은 택배일 하고있습니다
엊그제 진료차 교수님만나고왔는데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시길래 일반인처럼 산다고했더니
환자분이 일반인이 아니면 뭐냐고 하시더군요
그게 엄청난. 힘이됬습니다. 대장암환우분들 우리는 일반인입니다. 힘냅시다
꼭 완쾌하실 겁니다^^
화이팅 입니다^^
돈은 많은 사람이였는데...
크고 유명한 병원에서도 말기라 포기했는데...
암환자는 잘 먹어야 한다고...
좋다는거 그렇게 꾸역꾸역 먹더니...
암 완치됬다 캅니다...
병원에서는 기적이라고 했다네요...
복막전이로 임상실험 항암잘버티시다가 작년5월경
한번에 무너지시더군요...
장폐색이 한번 오기시작하니까 아무것도못드시고
6월부턴 링거에 수액이랑 진통제만 맞으시다가..
9월에 임종하셧습니다ㅠㅠ
진짜 잘드시고 힘드셔도 운동꾸준히하셔서 건강 되찾으시길 바라겟습니다..
완치판정받고 다음달에 돌아가신분도 있습니다.어차피 암은 곡기를 끊게되서 죽게되는병같아요.살아있는동안은 그냥 일반인이니 마음껏 먹고싶은거 먹으면서 사는게 좋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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