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맘 든적 있으시죠?
저는 논산에서 훈련을때 특수직군에 뽑혔길래 아 쉬발 군생활 이제 피는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퇴소식날 밤에 연병장에 따로 모아놓고 전투복 한벌씩 내놓으라고 하더군요.
주위를 둘러보니 안경쓴 애들은 한명도 안보이고 *발
순간 아 *됐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띠부랄 특전사네...
기차타러 이동하는데 주위에서 다들 내가 밖에서 뭘 잘못했길래 이러면서 궁시렁 궁시렁...
안그래도 생일때문에 꼬여서 군대를 생각보다 훨씬 일찍갔고, 식구들도 그때 전부 외국나가서
퇴소식때 친구들만 면회왔었는데, 졸라 꼬였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우리 형은 청와대에서 편하게 있다가 나왔는데 나는 이게 뭐야 하는 생각도 들고...
*같은 기분으로 기차를 타고 가보니 내린 역이 수원...
새벽에 내려서 두시간 정도 추위에 떨다가 버스타고 간 곳이 경기도 광주...
돌이켜 보면 졸라리 빡셌지만, 자대에서 동기가 많아서 잼있었던 일도 많았던 것 같네요.
공수교육 첫날 무릎이 좋지않은 관계로 걱정되서 열외해서 구보끝날때까지 푸샾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때 이후로 열외는 절대로 안했네요. 푸샾 30분넘게 하니까 완전 눈물나더군요...
개개끼 교관... 울엄마랑 성이 같아서 좋게 봤는데... 완전 시발롬...
조만간에 군대 얘기 풀어놓을게요.
워낙 국어가 딸려서 잼있을지는 모르겠지만...ㅋㅋ
가입 첫날이고, 할거도 있는데, 큰일이네요... 중독되면 안되는데...
보배때문에 미치겠어요...
특전사 공수교육 몇주만 넘기면....되는데...그게 좀힘들긴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