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생 비자발적 독거 아재입니다.
독거라는 게 외로움 때문에도 힘들지만,
아재든 아줌이든 저처럼 독거인 사람이 제일 힘들 때는 아플 때입니다.
간호해줄 사람이 없어 아픔을 이겨낼 때도 오롯이 혼자이고요.
몸이 안 좋아 어제와 오늘 온종일 누워있는데 혼자라는 거 때문에 때때로 울컥하네요.
어제부터 고기가 먹고 싶었어요.
오늘 안 아팠으면 혼자 집근처 단골 대패삼겹살집에 가서 맥1 소2 마시고 밥도 볶아 먹고.
마무리로 비냉도 한 그릇 때리려고 했는데......
내일은 안 아팠으면 좋겠습니다.
몸도 마음도.
쾌차하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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