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봉날 보고왔었고 이번 연휴때 어머니랑 같이 보러갈려고 계획하고 있었죠.
어제 파묘 얘기를 했고 줄거리 말씀드린후 같이 가자고 얘길하니 보러가자고 하더라구요.
사실 지금의 어머니들은 이 파묘의 소재가 무속신앙이다보니
무조건 먹힙니다. 매해 정초에 부적을 만들어서 지갑에
넣어두라고 하시니까요.
보러가기전 대충 줄거리 얘기해주고 예매할까? 하니 바로
오케이 얘기해서 11시 55분 예매하고 영화 끝나면 점심먹으러 가자고했죠.
"엄마 극장 와본지 얼마나 됐어?"
"몰라 기억이 잘 안나"
저도 엄마랑 마지막으로 극장을 간 기억이 없더군요.
저의 어머니 연세가 72세 입니다.
극장간지 최소 20년전인것 같습니다.
팝콘과 음료수 사들고 들어가서 영화보고 영화가 끝난뒤
배우들의 연기가 미쳤네 엄청 재밌네 하시며 수다를
늘어놓으시는데 진작에 같이 좀 올걸하며 많은 후회가
들었습니다. 얼마나 바쁘게 살아서 엄마랑 이토록
극장 한번 못왔나 하면서요.
앞으로 잼있는 한국영화가 나오면 자주 같이 보러가야겠습니다.
파묘는 우리들 부모님이 좋아하실만한 소재여서 같이 가시면
엄청 재밌어 하실겁니다.
같이가서 소중한 추억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
심장이 쫄깃거리는 기분 오랫만에 느꼈네요 ㅋ
잼있게 봤어요^^
83세신데 아직도 너무 정정하셔서 파묘 보러 모시고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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