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양가에 남아계시는 분은 장모님 뿐이신지라,
보통 열흘에 한번정도 다녀 오긴 해도,
봉투 넣고, 과일 챙기고 가는 길에..
방금전 고장난 냉장고 때문에 언쟁이 조금 생겼어요.
물건 많이 넣지 마라....... 아니다 넣을 장소가 부족하다.
엥, 냉장고가 세갠데 넣을 곳이 부족하다고 ?
전쟁 안나니깐 조금 비워요.
안된다 .. 그러면서 티격태격 했어요.
그래서 오늘 가는김에 반납 해야겠다.
모님에게 수박이랑 망고과일을 드시게 하고서는 슬쩍 반납의사를 말하겠다. 하니 해보라는거에요.
그러는 찰나 딸 전화와서.. 어디가냐고,
응 외가에 간다. 엄마 반납하러 가는데 하니,
그래라.. 오웃 쿨하네.
그래서 모님께 가서는,, 일단 맛난 것 부터 드시게 하고서는 " 반납하러 왔습니다" " 뭘"
큰딸요. 하니 옆에 있던 주인님 " 얼굴에 복이랑 돈이 덕지덕지 붙었다 하네" 이러니 모님 " 누가?" 딸 " 내가요"
아 머리속에는 반납이 안되겠는데 밀어 부쳐야 하나 고민하다가 ...
모님께서,
반납 사유가 뭐냐고?
오늘 저녁을 늦게 줘서 그럽니다.
" 다시 데리고 가라" 해서 집에 모셔다 놓으니 도착하자 마자 한시간 동안 노래 부르고 난리였어요 ..
하......... 앞으로 어째 ㅠㅠ
보복이 서서히 ㅎ
부럽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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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송이버섯 넣어두었다가 고장 나는 바람에 다 버렸거든요 ㅠㅠ
딸 집에 밥해주러 가야 겠네요.
우리 4대 였다가 큰 맘 먹고 한 대 정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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