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X파일] 현대·기아차… 내수 87% 달성 목표보다 고객 서비스부터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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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작년에 내수 점유율 80.1%로 사상 처음 점유율 80%의 벽을 깼습니다. 작년 미국 1위 GM의 20%, 일본 1위 도요타의 30%에 비하면 경이적인 기록입니다. 그런데도 현대·기아차는 올해 다시 기록을 깨겠다는 태세입니다.
하지만 이 방향은 잘못됐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점유율을 더 높이겠다'고 말하는 대신 '이제부터는 고객 서비스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결의했어야 했습니다.
고객 서비스를 높이지 않은 채 시장 지배력을 통해서만 쌓아나가는 점유율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단일 회사가 이 같은 점유율을 목표로 내세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수시장의 왜곡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최근 들은 현대·기아차 소비자의 불만 사례 몇 개만 들어보겠습니다.
공기업에 다니는 A씨는 지난 21일 강남의 직영 AS센터에 차를 맡기러 갔다가 직원으로부터 "오늘 영업 안 하니 딴데 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평일에 왜 안 하느냐"고 했더니 "노조 임금 협상 찬반 투표일이라 하루 종일 쉰다"고 했습니다. 물론 A씨는 이런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고, 센터 앞에는 안내 문구 한장 없었습니다.
준중형차를 산 회사원 B씨는 새 차 받는 날 차가 언제 오는지 알지 못해 회사에서 일하다 말고 나와야 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짝수 번호판을 달아달라고 했는데 홀수 번호판이 왔고, 부탁했던 액세서리는 원하던 것과 다른 게 붙어 있었습니다. 영업사원은 현장에 나타나기는커녕 잘 받았느냐는 확인 전화 한통 없었습니다.
최신 준대형 세단을 구입한 한 전문직 C씨는 영업사원이 170만원짜리 최고급 내비게이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출고가 안 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추가 비용을 냈습니다.
그런데 이 4000만원짜리 차가 인수하자마자 선팅이 벗겨졌습니다. 고치는 데 열흘이 걸렸습니다. 통신 서비스에 등록하려고 문의했더니 다음날 전화하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전화했더니 깜빡했다고 했습니다. 차에 달려나온 고속도로요금 자동징수장치를 쓰려고 했더니 서비스센터에 직접 찾아가 문의하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소비자는 수천만원짜리 물건을 산 만큼 그에 맞는 대우를 원하는 게 당연합니다. 고객을 감동시키지 못하면서 점유율만 높인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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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1/26/201001260157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