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언론 90% 장악, 李 대통령 지지율은 왜 40%”
[경향신문] 2010년 03월 12일(금) 오전 10:18 가 가 | 이메일| 프린트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1%A4%BF%AC%C1%D6" target=_blank>정연주 前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KBS" target=_blank>KBS 사장이 “이명박 정부에서 언론의 90%가 장악됐는데, 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40% 밖에 나오지 않느냐”며 현 정부의 언론정책을 비판했다.
정 전 사장은 이어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1%E8%C1%A6%B5%BF" target=_blank>김제동,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0%B1%B5%B5%C7%F6" target=_blank>윤도현씨가 뭘 잘못했나”고 반문한 후 “프로그램에서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0%CC%B8%ED%B9%DA+%B4%EB%C5%EB%B7%C9" target=_blank>이명박 대통령 욕을 한 것도 아니고, 건강한 시민으로서의 발언을 했다고 퇴출시켰다”며 “이렇게 언론·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부 아래서 언론자유가 69위로 떨어진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E%F6%B1%E2%BF%B5" target=_blank>엄기영 MBC 전 사장 사퇴에 대해서도 “자기발로 걸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나가라’고 한 것”이라며 “사퇴가 아닌 정권의 축출이다. 정말 이 정권은 야비하고 치사하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특히,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김인규 KBS 현 사장이 ‘KBS를 NHK처럼 만들겠다’고 언급한 점도 비판을 가했다.
정 전 사장은 “NHK 경영진한테 직접 들은 이야기”라며 “1년 중 석달은 국회의원 로비 때문에 정신이 없다고 하더라. 정치권이 목줄을 쥐고 있는 곳이 어떻게 언론사라고 할 수 있느냐. 만약 KBS가 NHK를 따라간다면 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NHK는 세계의 공영방송 가운데 별종이나 마찬가지”라며 “KBS를 NHK처럼 만들려는 것은 일본처럼 장기집권이 가능한 언론환경으로 만들려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사장은 “일본 메이저 민영방송 5개는 모두 신문사 소유로 언론 본연의 사실보도, 권력감시 기능보단 오락기능에 더 치중한다”며 “뉴스 역시 오락처럼 다룬다. NHK가 시청률 1등의 민방을 피해 저녁 9시 뉴스를 10시로 옮겼는데, 당시 시청률 1등을 기록한 민방의 앵커는 저널리스트가 아닌 연예인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언론계 지형도 변화에 대한 의견도 내 놓았다. “정부와 여당은 KBS를 NHK로 만들면서 MBC를 무너트리고 조중동에 종편을 줘 오락기능 강화와 함께 보도에 있어서 미국 ‘폭스(fox) TV’와 같은 ‘프로파간다 머신’ 역할을 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예견했다.
한편 정 전 사장은 인터넷과 신문의 역할에 희망을 피력하며 “TV 좀 보지 말자. 대신 많이 읽자”며 “신문, 인터넷의 글들을 많이 읽자”고 주문했다.
정연주 前KBS 사장은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5%BF%BE%C6%C0%CF%BA%B8" target=_blank>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으로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7%D1%B0%DC%B7%B9%BD%C5%B9%AE" target=_blank>한겨레신문 창간에 참여하고 이명박 정권 집권 후 임기를 남긴 상태에서 KBS 사장직을 해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