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고물상을 운영하는 김모(43)씨는 지난 5월 자신의 집에 세들어 살던 노인 박모(여·63)씨에게서 100만원권 수표 2장을 훔쳐 냈다. 그러나 이를 알아챈 박씨가 수표를 돌려 달라고 하자 당황한 김씨는 박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범행이 드러날 것을 우려한 김씨는 며칠 뒤 박씨의 시신을 해체한 뒤 김해교 다리 위에서 낙동강으로 버린 혐의로 검거됐다.
김씨는 자신이 훔친 수표를 고물상 종업원에게 넘겼고 이 종업원은 나이트클럽에서 수표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또 박씨의 사체 일부와 소지품이 낙동강 주변 갈대밭에서 발견돼 김씨의 완전범죄 시도는 세상에 드러나고 말았다. 부산지검은 17일 김씨에 대해 박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살인)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준희기자 vinkey@munhwa.com
http://news.nate.com/view/20100617n10455?mid=n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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