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거의 올리지 않고, 그냥 보기만 하는데
군대 이야기가 주를 이루어서 저도 한마디 할까 해서 올리네요..
군대에서 실화입니다.
저는 귀신 자체를 믿기도 싫고 믿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군대 가기전까지는요..
화천 27xx에서 근무했는데
때는 제대를 앞둔 시점에서 대대 병력 대부분이 훈련을 나가고
말년 병장이유란 하나로 FTX를 빼주더군요...정말 좋았죠 거의 17일동안 띵가 띵가 놀면서
시간이나 때워야지 하면서 근무나가면서 시간 보내고 잇었습니다
제가 소속된 중대는 위병소 근무는 안서는데
훈련기간때는 위병소 근무 총 6시간 투입 된다는....ㅠㅠㅠㅠ
강원도의 겨울은 진짜 춥다는.. 체감온도 영하 20도 이상이라 완전 중무장 하고
새벽4시~6시 근무가 걸려서
근무 서고 있던중..
춥기도 춥고, 눈 썹과 안면마스크에는 입김으로 얼음이 얼었다는...ㅠ
전 근무중에는 잠이 안옵니다.. 그냥 담배 피우고 놀지 ... 잠이 안온다는...
그래서 후임이랑 띵가띵가 놀고 있었습니다
전 주둔지 쪽을 보고, 후임은 부대 밖을 보고..
그런데 갑자기 10개월 차이나는 후임이 어 ㅆㅂ ......어 ㅆㅂ 이러는 거였습니다
전 그래서 이새끼 미쳤나 하고 존내 지랄했죠.
갑자기 제 옆으로 달라 붙더니 위병소 벽에 어떤 남자가 우릴 보고 웃고 있다고 그러는 겁니다..
저도 개쫄았지만, 후임앞에서 가오가 있어서...지랄 마라 그런거 없다 그러면서 후임이 가르키는 쪽을 보았고
후임보고 손전등을 켜라고 했습니다.
딱 켜니.................................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후임한테 신나게 욕과 지랄을 함께 드렸죠.(솔직히 저도 쫄아 있었슴. 이 후임놈은 귀신은 안믿는다고 했던놈이고 귀신보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놈임)
아주 죽을만큼...
욕과 지랄이 끝난후 제 위치 중대 쪽을 바라보는데 탄약고 쪽(저희 대대 탄약고는 거의 위병소와 붙어 있어 근무를 서지 않고.위병소 근무자-중대쪽을 바라보는 사람이 탄약고 근무를 병행함)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흰 사람 물체가 날아 가는 것이 보이는 것입니다......와 지금생각해도 소름 돗네요....탄약고는 밤에는 환하게 불을 켜 놓죠.....제가 만약 불을 켜지 않고 컴컴한 곳에 봤다면 헛거 봤겠거니 넘기 겠지만,, 대낮처럼 환한 탄약고에서 그런 것을 보니 ....아주 환장할 것같았습니다..
몇분동안 그자리에 계속 서서 가만히 있었다는.....정신이 반나갔었습니다...멍도 잘 안때리는데,,,정신 차리고 보니깐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저도 모르고 쿨쿨 쳐자고 있는 위병조장한테 가서
야. 탄약고랑 위병소 옆에서 이상한거 봤다니깐.
그런일 자주 있다고 하더라고요...저희 중대는 근무를 특별한때 아니면 서질 않아 잘 몰랐는데,,,,위병조장은 태연하게 넘기더라구요......
근무 끝나고 , 기상해 있는 애들한테 오늘 새벽에 탄약고랑 위병소에서 귀신 본새끼 있냐고 물으니깐...
12시 부터 4시 조까지는 다 봤다는...걔네들도 개 쫄아서 있었다고,,,,
그 후로 부터 새벽근무는 죽어도 안나갔습니다...근무짜는 후임한테 새벽근무는 넣지 말라고........
훈련 출동인원이 복귀후 이 부대에 20년 넘게 계셨던 행정관한테 물어보니..
6.25때 화천이 전쟁이 치열했던 곳이라 그런 경우가 자주 있고, 저희 부대 쪽은 사방이 다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음지에 가까워서 귀신들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는......
그리고 저희 부대는 유선통신으로 근무 보고 하는데 , 어쩌다가 근무 중간에 신호음 울려서 받으면,,,말을 안하거나,, 이상한 외계어로 뭐라고 씨부리고 끊는다는.......
아주 혼난 케이스네요... ㅎㅎ
이야기 들어보면 참 신기해요.....참 초소내에서 졸다가 헛것 본적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