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10월 3일
공부하러 하동 절에 간답시고
서울에서 방빼고....
모처럼 서울구경한다고
아는 형 만나서 홍대-이태원 갔는데... 프랑스 친구생일이라고 인천 가재서....
영어도 못하는데 프랑스 여자애가 너무 귀여워서 완전
눈 맞추고 원샷, 또 눈 맞추고 원샷..
헤롱헤롱하는데 노래방갔더니 한 녀석은 한국인도 안부르는 고향역, 김광석노래 부르고
나머지는 계속 추가시간 추가시간.. 결국 밤을새고 첫차타고
잠시 눈부치고 짐 싸는데.... 짐이 대빵 많네....
아... 짐 다싸고 6시차 타러 겨우 5시 50분에 출발....
가방2개 트렁크 1개 노트북 가방 1개 무슨 방판 사원도 아니고 길을 나서는데
갑자기 비가 쳐내리는데.... 이건 뭐 우산을 잡을 수도 없고..
터미널 도착하니깐.... 버스가 막 떠나려해서 버스를 잡으려는데.... 버스기가 그냥가네...
갑자기 비는 더오네... 개처럼 비 쫄딱 맞고... 1시간 30분 더 기다려 남해 입성...
다음 날 부터.. 계속 집안일...친구들과 닭에 맥주한잔
집안일...친구들과 닭에 맥주한잔
집안일.. 친구들과 닭에 맥주한잔
농장 포크레인 고장으로 유압호스 갈다 순번 틀려 하루종일 작동유에 샤워하고 17만원짜리 등산화는 안녕 빠이빠이....
트렉터 로타리 갈다 모기한테 물려 아야아야....
포크레인 고치니 아버지가 농장에 소똥 치워~!! 하루 종일 소똥밀어.....
소똥치우니...내일 흙들어오니 절에 나중에 가고 집에 있어!!!하여
고물상불러 흙들어올 공터에 고물 실어내고 용돈이나 벌라그래도
집에 쓰레기가 1톤차 2차나 나와서 고물값 쌤쌤이 쳐먹어서 남는거도 없어...
오늘 대지에 앞사발이 3대로 주구장창 흙 실어 나르는데 도로에 물뿌리고 덤프기사 참주고
삽으로 덤프 흙털어주고..... 완전 진짜.. 나는 집의 노예인가보옵니다..
언제 쯤 절에 공부하러 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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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노무 남해태자...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보배까지 저버리려 했지만....
이내마음 하소연할 길이 없어.. ㅠ.ㅠ
맥주한잔하고.. 또 다시 보배문을 두드리네...
그러면 월급이라도 받지... 이건 뭐... 쌔빠지게 일하고 맥주먹을 돈도 안주는 악덕기업입니다...... 제발 저를 구출해 주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