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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진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말에게 소년이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는시원한 물을 먹이는 것밖에 없었다. 그러나 소년의 눈물겨운 간호도 보람 없이 종마는 더 심하게 앓았고, 할아버지가 돌아왔을 때는 다리까지 절게 되었다. 놀란 할아버지는 소년을 나무랐다. "말이 아플 때 찬물을 먹이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 줄 몰랐단 말이냐?" 소년은 대답했다. "정말 몰랐어요. 제가 얼마나 그 말을 사랑하는지 아시잖아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잠시 침묵한 뒤 말했다. "얘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아는 것이란다." '...'공지영/봉순이 언니 중에서명랑하게 말하려면 할수록 가슴이 먹먹해진다.마음속과 반대의 표정을 짓는것이 너무나 서먹하다.지금부턴 이렇게 마음속과는 달리 반대로 살아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울고싶은데 웃고, 성이 나는데 화가 안났다고 하고,오래전에 왔는데 아까왔다고 하면서 신경숙 / 외딴방절망이라든지 고독이라든지 공허와 같은 말이 있다. 외톨이가 되어 몸과 마음이 괴롭다고 하면 될 것을 일부러 그런 어려운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그들도 조금은 겸연쩍어서 남에게 "나는 지금 절망하고 있습니다." 라는 말은 잘 하지 않는다. 글로는 쓴다. 감상적인 일기의 한 페이지 속에... 절망이니 고독이니 공허니 하는 말은 소리 내어 표현할 종류의 언어가 아니다. 성대를 울리지 못하는 마음속 현상. 거기에 그런 이름이 붙어 있다.야마다 에이미 / 120% Cool 중에서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잘 한다고 하는데 그는 내가 잘 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나는 겸손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나를 교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그를 믿고 있는데 그는 자기가 의심 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사랑하고 있는데 그는 나의 사랑을 까마득히 모를 수도 있겠구나 나는 고마워 하고 있는데 그는 은혜를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떠나기 위해 일을 마무리 하고 있는데 그는 더 머물기 위해 애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데 그는 벌써 잊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이것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저것이 옳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내 이름과 그의 이름이 다르듯 내 하루와 그의 하루가 다르듯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구나정용철/ 어느 날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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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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