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는 추월을 당하면 개꼬장을 부리면서 추월당한 것을 갚아 줄려고 *랄을 떠는 종자들이 가끔 있습니다. 주로 쓰는 수법이 고의급정거죠.
인상적인 것은 시내에서 고의급정거를 당한 기억인데...크게 2가지가 생각납니다.
1. 여름 한낮에 차랴잉 드문 도로에서 신호대기중...뒷차는 없고, 앞차는 스타렉스. 신호가 바뀌고 앞차가 출발합니다. 따라서 출발. 그리고는 속도를 높여가는 와중에 갑자가 앞차가 급정거. 가속 중이었지만 속도가 높지는 않았던 덕분에 겨우 멈췄습니다. 급정거 후 움직이지 않는 차량의 옆으로 가서 창문을 내리고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를 질렀는데...더 말 할 수가 없었습니다. 운전자는 아줌마...썬캡 밑에 수건을 눌러써서 수건만 보이고, 옆모습도 안 보이는상태에서...소리를 질러도 미동도 없이 돈을 세고 있더군요...
2. 야간에 88고속도로 주행 중...백밀러에 비치는 질주차량. 요란하게 달려오더니 제 앞으로 끼어들기를 하는데...들이받히는 줄 알았습니다. 주로 준대형 차량 운전자들 중에 간혹 옆에서 끼어드는 미*놈들이 있지만...그렇게 깜놀하긴 처음이었습니다. 분노의 하이빔을 켜자, 급정거. 박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고선 출발하길래 또 하이빔을 날렸더니 또 급정거. 이후에는 가족들때문에 참았습니다. 이 차량은 무광블랙의 K5. 그날 밤부터 K5에 대한 이미지가 바닥을 쳤습니다.
K5의 디자인을 참 예쁩니다. 특히 옆에서 본 비례는 낮은 전고와 더불어 차량을 매우 날렵하게 보이게 합니다. 옆모습은 국내 차량 중 가장 예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날 밤 무광블랙의 K5 덕분에...저 옆모습 예쁜 차에 혹시 양*치가 타고 있지는 않을까 싶은 생각이 늘 떠오릅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