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부디 한줌의 공기라도 꼭 끌어안고
버티고 또 버티거라.너희를 눈앞에 두고도
발만 굴러야 하는 우리 모두가 죄인이구나.
올바르게 살아햐 한다고 가르치면서도
너희들을 차갑고 어두운 저 바다아래로
밀어넣은 우리 어른들이 죄인이구나.
만물의 신이시여.
부디 사랑과 자비의 손을 베푸셔서
힘없이 어둠속에서 떨고 있을
한없이 불쌍한 우리의 아이들을
되돌려주소서...
문득 생각해 봅니다.
힁단보도에서 길건너는 아이들을 보며
시간없다고 투덜거린적이 없었는지.
노란 버스가 천천히 간다고 불평한적이 없었는지요.
이제와서보니 그 아이들은
모두 내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을 향한 내 운전습관이 진도의 비극과
다름없음을 깨닫고 정말 안전운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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