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I 수영복판 표지를 장식한 인물은 수퍼모델 마리사 밀러(29).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이기도 한 그녀는 16세 때 한 모델 에이전시에게 발견되며 모델계의 별로 떠올랐다. 바디 페인팅을 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지난해에는 팝스타 비얀세 노울스가 표지를 장식했다.
▶자동차경주 스타 대니카 패트릭이 노염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패트릭은 지난해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 2위로 선정된 바 있다.
▶코미디언 윌 페렐과 독일의 수퍼모델 하이디 클룸(34)이 익살스런 표정으로 농구를 하고 있다.
▶이젠 수퍼모델하면 브라질이 떠오른다. 브라질 수퍼모델 다니엘라 사라하이바(21)가 벤치에 누워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다. 사라하이바는 2005년부터 4년 연속 SI 수영복판에 나오는 영광을 안았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은 미녀를 부인 또는 여자치구로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스포츠 스타 부인' 코너에서 나스카 NASCAR 스타 제프 고든(37)의 부인 잉글리드 반데보쉬(39)도 SI를 위해 포즈를 취했다. 벨기에 출신인 반데보시는 명품잡지 모델로 자주 등장한다.
스포츠와 여성미의 결합은 미국 스포츠 문화의 일부다. 북미프로풋볼(NFL)이나 프로농구(NBA) 중계 예고 화면에는 멋진 여성 치어리더의 율동이 빠지지 않는다. 미국 최고의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1년에 한 번 수영복 특집을 발행한다. 당대의 일류 모델들이 여성미의 향연을 벌인다. SI의 수영복 특집은 연간 3500만 달러의 광고 수익을 올리고 매호 6400만명의 독자를 자랑하는 주간지 시장의 '공룡'이다. 모델들의 사진이 담긴 달력과 촬영 뒷얘기를 담은 DVD나 텔레비전 프로그램까지 제작되고 있다. SI의 수영복 특집은 도서관에서 가장 자주 도난당하는 도서이기도 하다. 올해로 44년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