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 살고있는 스무살 대학생입니다.
아버지께서 이번에 새로 차를 바꾸시면서 기존에 타시던 오래된 SM525V 를 어떻게 정리할까
하시다가 결국 제게 넘겨주셨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차를 너무 좋아했었고 지금도 차를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재학중인 과는 영문과입니다만, 후에 자동차와 관련된 쪽에서 일을 하고 싶어 알아보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어렸을적, 아버지가 운전하실때 옆자리나 뒷자리서만 앉아 창밖을 구경하던 제가
이 차를 직접 운전하고, 닦아주고 하게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만큼 저와도 너무나 많은 시간을 함께했던 차라 제가 몰고다닌 시간은 몇개월 되지 않았지만
가족같이 느껴지는 차에요. 사람들이 보기에 오래된차, 딱히 멋있다고 생각 안드는차 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너무나도 과분한 2500CC, 낡고 오래됬는데도 잘만 달려주는 고마운차입니다.
걸어다녀야될 나이에 차가 있다는것 만으로도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타고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특별히 차에 대한 애정이 없으셔서 세차도 일년에 한번 할까 말까 하시며 타셨습니다.
그렇게 13년정도를 함께했는데도 큰 문제없이 지금도 너무 조용히 잘 달려주는것 보면
보배 삼촌들이 말씀하시는것 처럼 이 초기형 SM525V 는 정말 명차임에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이게 이렇게 오래된차가 맞나 싶을정도로 조용하고 또 잘달립니다.
아버지 밑에서 힘들게 지내왔을 시간들 생각하며 요즘엔 제가 열심히 갈고닦아 주고 있습니다.
새벽에 주차장 내려가 차에 가만히 앉아 휴대폰 만지기도 하고, 휠 사이사이에 물티슈로 문질러보기도 하고..
옆자리에 타는 입장으로 바라본 이놈이랑, 제가 주인이 된 지금 입장에서의 이놈은 비교도 안되게
정이 더 빠르게 쌓여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보험료는 아버지가 부담해주시고 기름값은 제가 내며 타고있기에 시도때도없이 몰고다니진 못하네요.
주말에 알바하며 기름값 벌어 쓰고있습니다 ㅋㅋ.. (연비는.. 눈물날정도로 안나와주네요ㅋㅋㅋ..)
다행히도 아직은 큰 사고 없이 조심해서 잘 타고 있습니다!
예전에 주차장에서 주차해둔 뒤 차안에서 휴대폰 보고있는데 반대 주차라인에서 주차중이던 스파크가
슬슬슬 와서 제 번호판에 콩 박은적이 있긴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보다 조금더 나이 있어보이시는 아주머니께서
당황한 표정으로 내리셔서 막 확인하시는데 제 번호판 원래 더러웠고, 딱히 문제 없는것 같아
웃으면서 안전운전하세요! 하고 보내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사고없이 조심해서 좋은시간들 쌓아가길 바랄뿐입니다.
그럼 보배삼촌들, 부족하지만 스무살 저의 늙은 SM5 사진들 몇장 올려봅니다!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개인적으론 오래된 차 치고 유행타지 않는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질릴만큼 봐왔는데도 질리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저 휠 관리해주기 너무 힘든것 같습니다.... 닦기 너무나도 힘드네요 ㅋㅋ
11자 딱 맞게 주차하고 내려서 확인해보면 항상 흐뭇합니다!
동네에 24시 셀프 세차장이 있어 자주들러 씻겨줍니다.
자동세차나 셀프세차나 별차이 없을 그런 오래된차지만 저는 제가 직접 닦아주는걸 좋아합니다.
땀흘려 세차하면 꼭 몇일뒤에 비가내리네요.... 어린나이라 막 큼지막한 휠 구해다가 바꿔보고 싶은생각이
종종 듭니다만, 이차에는 이 휠이 맞겠다는 생각이 앞서고있기에 그냥 열심히 닦고있습니다..ㅎ
저를 위해 많은것을 희생하시고, 절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아버지입니다!
(여동생은 본인이 가려달라했습니다!)
아버지에게 많은걸 배웠고, 많은걸 배우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저는 어머니를 닮았습니다 ㅋㅋㅋ
오래전에 보배에 가입해 매일같이 들어와 형님, 삼촌들의 멋진 차들 보며 시간 보냈었는데
제가 이런글을 올리게 될줄은 몰랐네요.
많이 부족하고, 또 그럴 나이지만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댠도 질리지않고......세월에 흐름에 여기저기 말썽이 생기면서 팔았는데...좋은차임에는 분명하죠...
아직도 까페에는 가끔 가봅니다....ㅎ
큰문제 안생겨 다행이네요 전 ㅠㅠ 감사합니다!
색상 연식다.....
마음씨 좋고
행복하게 사시길~
525V 처음 타고 야~~ 이런차가 정말 있구나 하고 감탄했던게 98년 이니깐.
세월이 많이 지났네요. 아버지가 타던 차를 물려받는건 참 의미가 큽니다.
차 관리 잘해주시고 되도록이면 원형 유지하면서 타시기를 그게 가치를 올리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전 아들녀석 16살때 면허 따자마자 그 핑계로 제가 소유하고 싶었던 BMW 325Ci 2003년식 은색을 뒤져서 찾아 샀죠.
3년 반전에 10년된거 샀으니 이제 이넘도 14살이 되어 가네요^^.
이녀석 자기 첫차라고 차 썩어서 없어질때까지 소유한답니다. 차 안전하게 타고 인생을 즐기시길^^
저도 20살 엑센트 3도어 짜리 타고 다닐때가 생각나네요
군대가서 친구한테 팔았는데 친구가 사고로 폐차를~~~ㅜ.ㅜ
안전운전하세요
20살 첫차....저도 감회가 깊습니다.
19살 수능도 끝나고 수시로 학교도 붙어 널널할때 학원 갈 필요없이 시험장에서 한번에 합격받고
그때 당시 면허증 가지고 오면 아버지께서 주신다는 구형 ef쏘나타 차키 받으면서 흐뭇해하고 즐거워하던 생각이 납니다.
대신 보험료는 제가 모았던 저축 깨서 내고...(상당히 비쌌습니다. 삼성에니카로 190만원인가 210만원인가 했을겁니다..) 유류비는 그래도 월5만원씩 주시고..(졸업 전까진 알바 뼈빠지게 했네요 ㅡㅡ)
거기에 당시 차 등급이 gv인데 골드 풀옵션급으로 바꾼답시고 골드 전용 휠에 계기판 우드그레인에 뒷좌석 암레스트 컵홀더 달린거, 다이너스티용 순정 cdp(사실 일부 현대차에도 호환되었던 만능 cdp),휀다 깜빡이등 휀다뚫어다 쓰고...엄청나게 발품팔아 다니곤 했죠...
(차에 전혀 관심없던 그당시 여자친구도 전화만 오면 오늘은 어떤거 했어?, 방음해봐 조용하다고 하던데?, 엔진오일 갈았어? 뭐 본인이 보고싶어서 전화한게 아니라 차가 보고싶어 전화한것 마냥 ㅡㅡ)
아무튼 인수받은게 18만쯤 받다 23만쯤 타다 밋션 ㅄ이라 눈물흘리며 눌러버렸네요...그립습니다.
sm525v....
참 좋은찹니다. 나름 6기통감성에 중후하고 멋스럽고 거기에 순정상태로 타시니 참 깔끔하고 정말 보기 좋습니다.
꾸준히 아껴주시어 정말 차 퍼지지 않는 이상 잘 가지고 계시면 좋을 것 같단 제 노파심에....닥추!
애새끼한테 못하는 말이 없노
평생 참치마요나 먹고 살길 바란다.
보기좋네요^^
삼성차는 1세대 525죠 , 그거 하나 빼고는 이제 삼성차는 그냥 그저 그런 차라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 때..정션 풀바디킷에 스카라 적당한 거 꽂아주면 정말 고급져 보였는데...말도 참 예쁘게 하네요..응원합니다.
520sr 중고가져와 3년타고 이후 사업이 녹록치않아 팔았었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종종 생각이나는 차량입니다.
고속에서 물렁하게 떠서가는느낌도 아니고 반면에 깔려가는느낌도아니고 그냥 그상태에서 좌우로 꽉 잡아주는느낌 좋았어요~
메커니즘 단순하고 유행안타고 싼티안나고 잔고장없고 ㅋ
개인적으로 도장품질 최근에 나왔던 중형세단보다 났다고봅니다
소장할만한차량이고 부친께서 물려주신차량이니 타는데까지 타보세요~ 더군다나 요즘같은 저유가때 탈만한차에요 ㅎ
제친구는 7년전에 62만키로뛴 2000년식 택부 가져와서 얼마전80만키로 찍었습니다ㅎ 카브레다 청소한거랑 소모품교체외엔 끄덕없다네요
사랑도 오래오래하시고, 좋은차 타시다가 돈 잘모아서 더 좋은차도 타시길~ 바랍니다.
잘생기고 ㅎㅎ
좋은차 잘 타고 다니세요 ^_^
부럽네요 안전운전 하시고 이쁜 사랑하시길 ..^^
저는 2003년식 23만키로 입니다. 네이버에 SM520검색하시면 카페 있는데 가입해서 정보공유하셔두 되요 ㅎㅎ
행복 하세요 ~~
훌륭합니다
인물 참 좋네요. 순정이 이쁜 차 입니다
손 대지 마시오 ㅋㅋㅋ
그후 닛산 엔지니어들이 한국에와서 시승해보고 감탄하였다고 합니다.
저는 14년째 525v를 운행중입니다. 연비는 기름넣고 타는차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수리비 많이 나오는차보다는 이득입니다. 아마도 20년 다되어가는 v모델과 신차와 비교했을때
수리비가 더 작게 나올만큼 견고하고 완벽한 설계가 진행되었을 것입니다.
100년 철학의 벤츠 100년을 내다보는 닛산(르노초기형 v모델) 우리나라 자동차업계는 많이 배워야합니다.
특별하게 고장난 부분도 없고 주행질감은 조금보태서 요즘신차보다 우수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14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명차 sm525v ~ 아마도 다시한번 나올까? 기대감만 앞섭니다.
매니아층에서 v모델 운행하다가 신차구입후 얼마되지않아 다시 v모델로 기변하였던 분들 많습니다.
고속주행 코너링 정숙함 하체의 쫀득함 매일 운행하는 애마이지만 핸들을 잡는순간 나를 설레게 하는 명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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