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글을 길게 적어놓고 보니 뭔가 아까워서 여기저기 커뮤니티마다

시승기 올리고 있습니다. 타 사이트에서 보시고 중복이라도 이해부탁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와이프 님의 스포티지 사랑으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비교 하지도 않고 시승하지도 않고
질러버린 스포티지 2.0 풀옵 시승 및 사용기 입니다.

오랫동안 가스차 (구형 카렌스2)를 몰던 제게 이번 스포티지는
신형이라서 그렇다기 보다는 LPG와 디젤의 차이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그런 차라고 생각 됩니다.


1. 먼저 디자인

불호가 더 많을것으로 보입니다만.. 저도 처음엔 불호였지만 그래서 투싼이 사고싶었지만..
와이프님의 스포티지 사랑속에 자꾸 보다보니 이상하게 정이들어서
보면 볼수록 투싼보단 스포티지에 눈이 가는 저를 발견 했습니다.
지금은 아침에 둥이(와이프님이 지은 차 애칭..)에게 문안인사 할때마다 설레이네요. 이쁩니다 ㅎㅎ

인테리어는 확실히 처음부터 제 스타일이라 비교불가로 국산차 동급중에선 최곱니다.
정갈한 버튼 + 붉은 버튼조명 + 커다란 기어봉 + 8인치 네비 + D컷핸들
독일차와 닮았다곤 하지만 마음에 들어요. 오너 입장에서 매일보는건 인테리어라 그런지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가볍거나 너무 무겁지 않은 적당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에 브라운 가죽 시트까지 더해지니
적당한 고급스러움 이라고 할까요? 딱 제 스타일에 맞습니다.

2. 주행감

앞전 차가 구형 LPG차라 그런지
초반에는 힘이 넘치다 못해 폭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뭐 조금 밟으면 나도 모르게 100이 넘어가버리니 난폭운전자가 된 느낌이었죠.

그와 더불어 실내 소음 차단에 힘쓴건지
속도 대비 실제 느낌은 속도에서 20 정도 낮은 느낌?
80쯤 밟고 있다 싶으면 여지없이 100이 넘어가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오~ 좀 빠른느낌이다 하고 봤더니 150이 넘어가 있어서
식겁했던 기억....
디젤차 토크 토크 거리는게 어떤느낌을 말하는 것인지 직접 체험을 했다죠 ㅎㅎ 

한마디로 잘 가고 잘 서는 좋은차 같습니다.
브레이크는 아반떼 HD나 앞전 K5 같은 초반답력이 우수한 브레이크와 반대로
초반에 살짝 밀리고 꾸욱 밟을수록 잘 잡히는? 브레이크 입니다.
사실 브레이크 느낌 때문에 리뷰를 보고 '그래 스포티지로 사자!!!!' 라고 했다죠~
툭 밟자마자 확 서버리는 최근 현기차 브레이크는 정말이지 도통 적응 할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차 인수받고 바로 브레이크 테스트 부터 했었는데 진짜 딱 완전 맘에 들어서 만족하며 타고 있네요.

소음은.. 있습니다.
차음제도 많이쓰고 소음에 신경쓴게 확연하게 보일정도로
앞전 2.0 디젤들 보단 정숙해졌습니다.
하지만 겔겔겔과 무아아앙은 어쩔수 없긴 하네요 ㅎㅎ
2.2 (쏘렌토, 카니발) 소리에 비하면 조금더 긁는 소리? 같은데
사실 2.2 엔진 소리가 참 좋은데.. 약간 아쉽긴 합니다.
이왕 날 소음이라면 조금만 더 이쁘게 났으면...

하지만 60넘어가고 고속주행 들어가면 가솔린 세단이나 별반 차이는 없네요.
친구 K5 신형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풍절음은 120정도까진 아예 신경도 안쓰이고
그 이상 영역이 지나가면 좀 시끄럽네요.

귀뚜라미 소리 이슈가 있었는데 에어컨 파이프 교체 해준다고 해서
지금도 살짝 나고 있지만 참고 타고 있습니다. 시간날때 사업소 한번 들어가야죠.

연비는 신경써서 발컨해보니 시내30+고속70 에선 19정도도 나오더군요.
신경 안쓰고 그냥 막밟으면 (그래도 퓨얼컷은 내리막에선 하고..)
14~15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순천만까지 다녀왔는데 남해+순천+여수 국도 다 합쳐도
평균 15정도 나오더군요. 고속도로에선 꽤나 밟았습니다.
연비는 꽤 만족스럽습니다. 

3. 옵션

잘 쓰고있는 옵션은

- ISG + 오토홀드 (시내주행에서 아주 좋습니다.)
- 5점식 깜박이 (3점보단 5점이 편하네요)
- 무선충전 (노트5 충전 느리긴 하지만 잘됩니당~)
- 후방카메라+전방센서 조합
- 파노라마 선루프 넌 사랑이야 ㅠ_ㅠ
- 구간단속 구간은 역시 크루즈컨트롤
- 열선시트 + 열선핸들 너두 사랑이야 ㅠ_ㅠ
- 사각방지 알림 (차선 변경시 제법 유용합니다.)

등 입니다.

차선이탈 경보는 하도 삑삑 거려서 정신 사나워서 끄고 달립니다.
크루즈 컨트롤은 구간단속시 + 뻥뚫린 고속도로 에서는 좋은데..
ASCC가 아닌건 참 아쉽네요.
앞차 급제동 알림 및 제어도 있으면서.. 레이더도 달렸는데 ASCC가 빠지다니 ㅠㅠ

풀옵이라 그런지 전자기기를 몸에 입고 다니는 느낌이라 참 좋습니다.
IT빠 이기도하고.. 워낙 최신 최첨단을 좋아해서.....어줍짢게...ㅋㅋ


4. 마치며

이상으로 더 뉴 스포티지 시승기를 적어봤습니다.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은데.. 회사에서 급하게 찍다보니
공장 앞마당 배경이라 썩 맘에들진 않네요 ㅎㅎ

그래도 회사에 각종 기구들이 구비되어 있어서 (깔깔이, 고압세척기등등)
최근 이슈인 앞휀더 덜컥 거림 직접 수리하고
아이로드 v9 블박 혼자 달고
룰루랄라 세차하고 사진 몇장 찍어 올립니다.

약 한달간 저와 함께한 우리 둥이
만족도는 대략 10점 만점에 9점입니다!! 
앞으로도 안전하게 운전하며 즐거운 드라이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