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Q. 차량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흔한 씨클

Q. 애마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황당한 사건, 사고가 있나요?

크루즈컨트롤 쓰다가 조작실수로 깜빡이를 켜는 바람에 옆차선에서 주행하던 소나타 차주님 놀라셨어요.

그동안

마티즈1-마티즈2-라세티-크레도스2-아방HD-i30+레이-알페온을 거치면서

드디어 드디어 독일차가 저한테 왔습니다.

빠바밥바~~

2016년식 메르세데스 벤츠 C200 AV (가솔린)

독일차가 길바닥에 흔하디 흔한 세상에 참 보잘 것 없는 차이지만,

말로만 듣던 독일차를 가지게 되니 정말 감개무량하네요.

흰색이 제일 멋지기는 한데, 세차가 힘들어서 그냥 은색했습니다.

(은색은 1개월, 흰색은 4개월.. 대기하기 싫어서 은색한거...)

가격은 5600만원 넘고요, c200이라는 av(아방가르드)가 없는 기본형은 4800만원인데,

뭐랄까 좀....확실히 싼 느낌이 나는 듯 마는 듯 느낌적인 느낌이 나서 그냥 av(하앍하앍 응?)로 갔습니다.

기본적인건 똑같은데 뭔가 뽀대나는 옵션이 없는 차에요.

혹시 C클 사실거면 엔간하면 기본형은 피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800만원 값차이 확실히 납니다...

1. 장점

1) 벤츠마크

역시 벤츠입니다. 어우 벤츠 마크만 봐도 막 배부르고 그렇네요.

갑자기 막 벤부심이 생기는 감각이 생깁니다.

없이 살던 사람이 처음 외제차 산거라서 그런가봐요.

2) 실내품질

어우........역시 비싼 차라 다르네요. 그냥 말이 필요없네요. 참~ 좋습니다.

센터에 검정 하이그로시가 참~~ 먼지 잘 묻기는 한데 뭐 고급지니까요...

단차같은거 마감품질 같은거 볼 것도 없습니다.

독서등이나 썬루프, 각종 버튼 같은거 깔끔하고요.

알페온도 처음 탔을 때 <우왕~~> 이랬는데 ,C클도 <우오오오와~>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동안 좋은 차를 못타봤어요.

3)주행감

제가 그냥 거칠게 운전지도 않고 속도도 많이 내봤자 120~130이고...거의 2차선에서 100키로로 달리는 스타일이라

말할 것도 없기는 한데요....

이전에 몰던 알페온과 뭐 느낌은 비슷한거 같네요.............뭐냐 이 간단한 결론은!

할배운전자가 보기에는 그냥 고만고만하다는 정도 -ㄴ-;;

준중형크기가 준대형의 안정감을 준다는거에 만족합니다.....(제 차니까 까도 되겠죠? 아니 지금 장점쓰고 있는데!!)

4)연비

이건 사진을 안 찍어서리....

고속도로 연비 정속주행하면 17넘고요. 시내도 10은 되고...신경쓸 수준이 아닙니다.

전 이미 알페온이란 무시무시한 하마를 몰아봐서 람보르기니 정도 연비 아니면 겁먹지 않아요...후후..

2. 단점

1) 가격

걍 비쌈.......벤부심이 생기다가도 가격보면 뭥미 생각이 듦. 할인도 무쟈게 없고...

BMW 3이 생각날 때도 있음.

2) 크기

이건 단점이라 하기는 애매한데...생각보다 실내는 큽니다.

운전석에서 키170cm호빗인 제가 운전하기 편하게 세팅하고

조수석에서 키154cm초호빗 통통흔녀인 와이프가 앉기 편하게 세팅하면

뒷좌석 공간이 이렇게 됩니다. (카시트 빼고 찍을라고 했는데 좀 귀찮.....)

생각보다 넓지요?

제가 한번 앉아보겠습니다.

이렇게 됩니다.

다른 각도로 찍으면.......

요렇게 되고요.

알페온 타다가 C클 타니까 무지하게 좁네요.

혹시 실내공간 생각하시면, 현기로 가셔야 합니다.

C클 값으로 그랜져사고 경차도 살 수 있어욤.  저는 다시 사래도 C클 살거지만요.

3)모두모두 자동으로 움직임

그동안 너무 구닥다리 무옵션 차만 타서 그런건지, 처음 독일차를 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기계들이 죄다 자동으로 움직이네요.

안전벨트 끼우니까 갑자기 막 조였다 풀었다 알아서 자세 잡고요.

라디오 켜서 주파수 맞추려니 조절버튼 그런거도 없어요.

그냥 그 지역에서 검색되는 주파수 몇개만 딱~~ 띄어놓고 선택해라고 합니다.

주파수 그거 살짝 살짝 조정해서 깨끗한 소리 나오는거 잡는게 맛인데,

이 놈은 고급차라 그런지 그런 궁상맞은 짓을 허용하지 않네요.

주차 딱하고 시동끄면 막 알아서 기어가 P로 들어가고, 파킹브레이크도 위~잉 하면서 들어갑니다.

자잘한 다른 것도 있는데 기억은 안나고요.

써보니 편하기는 한데 너무 전자식인지라 고장나면 어쩌지....란 서민스런 생각 먼저 드네요.

이거 타다가 다른차 타면 습관이 되서 사이드도 안 땡겨 차가 혼자 막 굴러가는 김여사 짓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도 들고요...

4)네비

어우 저..저 저렴해보이는 화면 좀 보세요. 진짜 에바(요즘 애들이 많이 쓰는말)더라고요.

싼티나는 화면은 뭐 그렇다치더라도 조작이 진~짜 욕나오고요. 조그셔틀 쓰다가 몸에 사리가 생길 지경...

어찌어찌 조작에 익숙해져서 목적지 검색하니 안 나오는 곳 투성이고...

어찌어찌 검색해서 출발을 하니.........불친절한 안내에 최악의 멘붕이....

예컨대

100미터 앞에서 우회전하거나 빠져야되는 길이 나오면

이 놈은 200미터 앞에서 알려줍니다. 아니 인간적으로 500미터 앞에서 알려줘야 준비를 하지!! FuckNavi

이러니 2차선 잘~ 타고 가다가 갑자기 3차선이나 4차선으로 차선변경해야 되더라고요.

본의아니게 민폐 운전이 되든가....한참 돌아서 가게 된다는....아!! 그래서 외제차들이 운전을 개떡같이 하는거였나..

좋은 점은 있습니다. 출발 전에 지도를 한번 보게하여 길을 잘 숙지하게 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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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거면 걍 스마트폰 네비 쓰세요.

3. 다른 차와 비교샷

여행지에 갔더니 우연히 똑같은 색의 벤츠와 같이 주차하여서 기념으로 찰칵!!

저 차는 E클이라서 부럽...

재규어 멋짐!

뒷태도 찰칵!

티구안 너도 찍혀랏!!!

여기까지 보셨으면 추천 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