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福 많이 받으십쇼 (__)*
안녕하세요
대구에 서식중인 올해 29세 남자 입니다.
드디어 저도 내차소에 글을쓰는 날이 왔다캅니다.
그 어릴적부터 " 나도 언젠가는 꼭 ! 내차소에 글을 써봐야지 "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제 차를 소개를 해볼까 해요
제가 타고있는 차는 Kia 레토나 크루저 입니다.
2015년 12월11일 은색에 레토나 크루저를 구입을 했어요
평소
쭈욱~ 승용차만 고집하며 타고 있었는데
이녀석을 구입하게 된 이유는...
바로 직접 운전하여러시아횡단 후 유럽여행을 하기위해 구입하게 되었다죠 +_+
너무나도 너무나도 지독시리 평범했던 차를 가져와
하나둘 길을 떠나 준비를 했답니다
여행길에 숙박비를 아끼기위해
차에서 잘수있는 준비를 하는게 가장 중요했어요
누군가가 버려놓은 장롱을 잘라 잘수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시간이흘러흘러 어느덧 2016년 8월14일 강원도 동해항에 차를싣고
드디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났다 캅니다 *___*
강원도 동해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까지는 약 23시간이 소요되요
요즘은 일처리가 빨라져 차를 도착한 다음날이면 받을수가 있더라구요
드디어 꿈에 그리던 러시아 횡단을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
러시아 세관에서 차를 받을때에 그 설레임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리하여
블라디보스톡을 출발점으로하여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그후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폴란드-체코-독일-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영국-아일랜드까지
원없이 달려 보았습니다 *_*
러시아는
정말 너무나도 컸어요
정말 이렇게나 클수가 있나 싶을정도로 넓은 땅을 가지고 있었어요
달려도 달려도 내 눈앞, 끝이 보이지 않을만큼
자연이라는 위대함 앞에 정말 기가 눌릴만큼 크나큰 곳이였어요
여행중에 만난 "알렉스"
거칠고 난폭할것만 같이 여겨왔던 러시아 사람들에 대한 생각은
정말 우리가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있었던것 같더라구요
정말 정 많고 그 어느 사람들보다 친절하고
어려움에 빠진 우리를 많이 도와준 러시아 사람들이에요
여행중 우리가 잠을 청했던 숙소를 공개합니다 *__*
누간가가 버려놓은 장롱을 이용해
너무나도 편안한 (?) 숙소를 탄생시켰어요
생각보다 춥지도 않았고 하루 7-800km 운전을 한터라
뭐 그냥 누으면 기절 했었었죠
이곳은
죽기전에 꼭 한번 가봐야 한다는 그 곳 !
러시아 바이칼호수 !
알혼섬 입니다
캬아 정말 멋지지 않나요 ㅇ_ㅇ?
바이칼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 좀 찍어 봤습니다 *_*
기나긴
주행거리가 있기에 엔진오일을 갈아줘야하는 시기가 찾아오는데요
걱정하실거 없어요
러시아에도 수 많은 차들이 있기에
카센터를 찾기 쉽습니다.
유창한 러시아 말도 필요없습니다
그냥
엔쥔오이일 엔쥔오이일
또는
그냥 본넷드까서 엔진 오일 보충하는곳만 가르켜도
알아서 교체 해준답니다.
모스크바를 향해 달려가던중
브란자에서 경유가 조금씩 누유되기 시작했어요
아 이거 큰일입니다 큰일났어요
이래저래 알아보던중
옴스크 라는 도시에 기아,현대,쌍용,대우차를 전문으로하는
카센타가 있는것을 확인하고
그곳으로 향해갔었죠
이리저리 손을 본후
괜찮다며 가도 좋다라는 말을 듣고
다시 모스크바를 향하여 출발하였는데 괜찮키는 커녕
얼마못가서
또 다시 똑 똑 떨어지는 연료를 보며
좌절을 하기 시작했었죠
아니 괜찮다매 !!!!!!!! 가도 된다매에에에 !!!!!!!
난관에 부딪힌 우리에게
구세주같은 한분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미 우리보다 먼저 러시아를 횡단하신 행님 한분이 주소를 가르켜주시며 이곳으로 가봐라 하며
차를 고칠수 있는곳을 알려 주셨죠
이 친구들은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전문적으로 만지는
그러한 친구들이였어요
시간이 쪼오끔 걸리긴 했지만 아무런 불평불만 하나없이
아낌없이 우리를 도와주웠죠
이 친구들이 없었으면 무사히 러시아를 건너지 못했을꺼 같아요
같이 나누어 마신 뜨거운 보드카를 다시 한번 떠 올리게 되네요
자 !
그 먼길을 달려 모스크바에 도착을 했어요 !
다들 아시는
그 유명한 건물 테트리스 건물!
붉은광장입니다 !
계속해서 달려갑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출발한후 1만키로 이상되는 거리를 한달가까이 달려 드디어
에스토니아 국경에 도착을했어요
넓디 넓은 러시아를 벗어나니
유럽국가들은 너무나도 수월했어요
이동거리도 가깝구요
도로도 상당히 좋았구요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폴란드-체코-독일-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영국을 거쳐
드디어 그립디 그리웠던
제가 유학생활을 했었던 아일랜드로 들어가는 배에 레토나와 제몸을 실었어요
여행중 저에게 제일 큰 감동과 여운이 있었던 곳은
아일랜드 였어요
너무나도 그리웠거든요
아일랜드를 떠나온후 한국생활을 하면서 단 하루도 아일랜드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날이 없었어요
정말 너무 그리웠던 곳이였거든요
이곳은 제가 살았던 집이에요
집앞에서 레토나와 함께 사진을 찍었죠 !!
한국으로 돌아올때 아일랜드에 있는 주변 지인들에게
이야길 했어요
" 나는 직접운전해서 여기 다시 올꺼야 꼭 올꺼야 약속할게 "
라고
말이죠 그 약속 지켰어요 !
아일랜드 까지의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저는 비행기를 타고
레토나는 배를 타고 왔어요
레토나가 제 품으로 오기까지 한달반정도 걸린거 같아요
지난 주말 대구에도 눈이 왔는데
팔공산올라갔을때의 사진 이에요
먼길갔다온 친구에게
이곳저곳 손도 좀 봐주고 처음으로 다시 운전대를 잡았던 날이에요
" 어리석은 사람은 방황을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을 한다 " 라는 말을 개인적으로 좋게 생각합니다
저는 집이 부유한것도 아니고
너무나도
평범한 그냥 그러한 한 사람이에요
여행은
어떠한 특별한 재주가, 능력이 있어야 할수있는건 아니에요
그냥 조금 더 자기가 하고싶은것.
해보고자 하는것에 대한 용기를 조금만더 조금더 낸다면
누구나가 할수있는 그러한 여행이에요
꼭 해외여행이 아니더라도
잠시 쉬어갈수있는 여유를 가지고 젊은 청춘을 보냈으면 합니다 (__)*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들 따듯하고 행복한 설날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당 ∧∧*
부럽네요~~
레토나 엔진헤드가 선천적장애가 있어 좀 약한데 무사히 잘 다녀오셨군요~ 용기가 대단하십니다 저두 세컨으로 18년된 무쏘가 있는데 제주도라도 다녀오는게 꿈인데 중간에 퍼질까봐 멀리 못가겠어요 마누라보고 애기 생기기 전에 무쏘로 전국투어 하자고 했더니 싫다네요 멀쩡한차 놔두고 왠 무쏘냐고~
암튼 글 잘봤고요 감동받았어요
저도 레토나가 잘 버텨줘서 무사히 잘 갔다올수있었네요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총 기간과 금액은 얼마나드셨어요?
너무 부럽습니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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