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서식하는 회원이구요 얼마전 중고로 구입한 제차 수바루 WRX STI 2015년형입니다.
2만키로를 갓 넘긴 중고차로 좋은 가격에 올라와서 전에 있던 수바루 BRZ (토요타 86 쌍둥이)을 팔고 데려왔죠
다음 STI모델은 하이브리드로 나온다고 하니 이미 단종된 랜서 이볼루션에 이어 이 모델도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해 샀습니다.
제 인생 처음으로 300마력이 넘는차를 사게되었죠. 그래서 과속딱지도 3장 모았습니다 ㅜ.ㅜ
한국에 수바루가 철수했다고 알고 있는데 수바루 "임프레자"는 뭐고 "WRX" 는 뭐고 "WRX STI" 는 뭐냐 하시는 분 많을거에요
수바루는 전모델 박서엔진에 상시 4륜구동이 기본으로 들어가는 차입니다. (BRZ 빼고)
수바루는 그냥 일상용으로 임프레자 세단하고 해치백을 만들어요. 이건 스포츠카가 아니고 2리터 논터보 박서엔진입니다.
그럼 WRX는 뭐냐? 이전엔 임프레자에서 엔진에 터보를 올린게 "임프레자 WRX"라고 나왔는데 이젠 독자적으로 "WRX"라고 부릅니다.
이것도 2리터 터보여서 무지 빨라요. 스포츠 세단인데 일상생활에도 쓸수 있도록 자동과 수동미션 모두 나옵니다. (근데 요즘은 해치백은 안나옴)
이것보다 상위버전인 WRX STI는 2,5리터 터보모델이고 랠리경기에 나가는 차의 베이스모델입니다. (이것도 세단 전용)
굉장히 하드코어합니다. 보이기에는 컴팩트 세단으로 보이는데 수동모델만 나오고 서스가 돌서스에요.
수바루에서 WRX STI 양산모델을 고대로 가지고 랠리대회에 나가서 중간정도 성적을 올렸다고 하니 성격을 아시겠죠
일상생활에 쓰려면 포커스 RS 만큼 불편함을 감수하고 타는 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차는 제차 WRX STI가 아니고 정기점검으로 3일간 대차한 따끈따끈한 신모델 2017년 "임프레자"입니다.
새로운 임프레자의 디자인이 어떤가요 제차와 비교해볼때?
하드코어 WRX STI를 타던 제가 그냥 일상주행용 임프레자를 3일간 타보게 되었습니다.
전에도 이웃집 아줌마가 산 임프레자 2017을 하루 빌려 타본적이 있는데 이번에 3일간 꽤 멀리 다니기도 해서
좀더 이차가 어떤차인지 잘 알수 있었습니다.
이 차는 수바루에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모델입니다.
2025년까지 쓸 새로운 플랫폼 개발을 위해 엄청난 돈이 투자가 되어서 이차를 밀리언 달러 베이비라고 하더군요
자세한건 이 동영상 클릭
하이브리드나 전기자동차로 갈수 있게 배터리 공간을 만들고
각종 심해지는 안전규제에 적응할수 있게 엄청나게 강한 새시 그러나 연비를 위해 가벼운 새시를 만들었습니다.
이 플랫폼을 전모델에 줄기차게 적용을 할 예정이라 구형 플랫폼에 기반한 WRX STI를 타는 제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아니 지금 수바루 플랫폼도 엄청 단단해서 각종 충돌테스트에서 항상 만점을 받았는데
이거보다 더 단단해질수가 있나 이러면서 3일간 시승을 해봤어요
결과는 대만족이네요
새시가 엄청 단단합니다 강도가 70프로 정도 증가했다고 하던데 일반 세단의 새시가 이정도로 강할 필요가 있을까 할정도로
엄청나네요 고속에서 회전을 해보면 새시가 굉장이 여유있게 잘 따라옵니다. 뭐 잡음이나 삐끄덕거리는 느낌조차 없네요
그리고 일반 임프레자인데 서스가 꽤나 탄탄해요. 스티어링 ratio도 토요타 86의 세팅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하더군요.
운전하면서 어????? 이거 스포츠카인가????? 이런 느낌을 들게 하더군요.
물론 엔진이 구닥다리 논터보 2리터 박서엔진입니다. 한 10년째 울궈먹고 있죠.
게다가 이번 신모델부터는 수동이 아예 없고 CVT로 통일입니다.
연비는 상시사륜구동치고는 상당히 좋아졌는데 구닥다리 논터보 엔진에 CVT 조합은 진짜 급가속시 답답하네요.
근데 뭐 원래 목적이 스포츠 랠리머신이 아니기 때문에.....
WRX 부터 해치백이 안나와서 이렇게 임프레자의 해치백을 경험하니 참 부럽기도 하네요.
임프레자 차 자체도 이번모델부터 엄청 넓어지고 이젠 해치백이 아니고 왜건으로 불러도 될것 같아요
근데 높이는 더 낮아졌습니다.
실내도 대단한 발전이 보입니다.
수바루에서 이정도 실내디자인이면 뭐 대단한거죠 워낙에 실내를 신경안쓰는 회사거든요
그래서 한국에서 안팔렸을지도...
여튼 새 플랫폼을 적용한 첫모델 수바루 2017 임프레자 구입해도 후회는 없을것 같습니다.
한화 2천 2백만원 부터 시작이라고 하니 기본형 이 가격에
자동미션 + 패들쉬프트 + 안드로이드오토/애플 카플레이 지원 + 버튼 스타트 + 알로이휠 + 2리터 박서엔진 + 상시사륜구동
이정도면 가격도 착하고
무게중심이 아래에 있어서 땅에 붙어다닙니다. 아무리 고속으로 회전해도 뒤가 미끌어지지 않아요
한국엔 지금 눈하고 비하고 내린다는데 이차를 팔면 많이 팔릴것 같은데 ㅋㅋㅋ
여튼 임프레자 소개였습니다.
ㅊㅊ
미국 등 일부 시장에 진출하면서 해당 시장에는 상시4륜만 파는 것을 브랜드 특징으로 삼고 있긴 합니다.
예를 들어 위에 적으신 임프레자 G4(일본 내수명) 소개 페이지에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옆 그림은 스바루 일본 페이지를 크롬 웹 브라우저에서 번역한 내용입니다.
https://www.subaru.jp/impreza/g4/
전륜구동 스바루 타보고 싶긴 합니다.
무게배분 개똥일듯 ㅋㅋㅋㅋ
임프레쟈하면 랠리가 딱 떠오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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