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7뉴아트 RE35구요 09년 3월27일에 내품에 왔구요.....이제막 2000키로 주행했습니다.
그리고 밑에놈은 뉴체어맨CM500이구요 06년1월 며칠인지는잘~~암튼 3년반전에 내품에 왔고
지금까지 94000키로 주행했습니다~~^^
Q. 애마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황당한 사건, 사고가 있나요?
때는 06년12월초쯤일겁니다. 신호대기하고있던중에.........
누가 뒤에서 쿵!!하고 받더군요.....세게받힌건 아니고 내려보니 범퍼의 약간의 기스와 상대차 넘버 볼트자국이....ㅠㅠ
상대방차주내립니다~~^^ 20대중반의 아리따운 여인이더군요.....
일단 여성분이니 당황을 마니 하셔서 진정시켜드리고
대충 이래저래 얘기하니 자기가 잘못한것이니 범퍼값 물려준답니다.
그래서 연락처주고받고 뒤에 견적이랑 해서 연락드린다고 했더니 알았다더군요......
담날 범퍼는 안갈고 연락했습니다.......
"목도 아프고 해서 병원에 가야겠다...."라고 하니.....
"아니 아저씨...........$%#@^^^@#%$#"
"내가 무슨아저씨요?? #@!%^$^"
"그게아니라~~#@!%#$"
"아가씨 그라몬 내가 병원에 들누까요?? 아니몬 내하고 밥한그릇물라요??"
"이 미친새X~~~~~~#$@!&^%$&$%#&$%"
그뒤 성질드센 아가씨에게 끈질기게 구애한끝에
지금은 한방에서 한이불덮고 살고 있습니다~~^^
체어맨은 파시지..
내용은 밑에 리플로다가 적어드리겠습니다~~ㅎㅎㅎ
예준님 까리하단말은 경상도에서도 쓴답니다~^^
차 이뻐여~ㅎ
근데~연애이야기가...더 궁금하네요..ㅡ.ㅡ;
결혼까지 대단하십니다^^글한번 올려주시죠^^
연애스토리 그게 너무 궁금하네요...
혹 프로필 여인이 그 주인공 입니까??????
완전 부럽군여...ㅜㅜ
페라리를 봐도 부럽단 생각 안하는 낸데,
-_-
답변부탁.
물론 차의 성격이 좀 다르긴 하지만, 크게 보면 비슷한 차 잖아요.
저라면 체어맨 팔아버리고, G2X나 젠쿱 같은 걸로 바꾸겠네요.
몇몇분이 궁금해하시는 연애사 적어드리고자 해서요~~^^
그렇게 서로 험한말하며 전화끊고 담날.....
"병원 안갔소! 범퍼값이나 받구로 함봅시다"(물론 범퍼값이아니라 여자분만나야겠다는생각)
여자분 왈 "계좌번호 부르시구요 영수증은 000-0000로 팩스보내주세요"
"보소 아가씨 나는 팩스그런거 할줄도 모르고 통장도 없으니까......만나서 얘기합시다"
"그럼 다른사람 한테 부탁해서라도 해주세요.....전 아저씨 보기싫으니까...."
"이 가스나이기 오데서 아저씨......야이!$$%#@^&*%^"
"뚝~~뚝~~~......" ㅡㅡ;;
제가 전형적인 경상도 머슴아에다가 성질도 급해서 바로 다시전화를 했습니다......
좀 나긋한 목소리로.........
"보소 아가씨...........부탁이니까....만나서 얘기합시다......"
"제가 왜만나야되는데요??"
"아니.....그게.......범퍼값도 받아야되고.......할말이있어요 할말이~~~"
아가씨 사람 비꼬는듯이 묻데요~~~~
"이것보세요 아저.....아니 XXX씨........저한테 관심있어요?? 왜그러는데요??"
순간빡친........저는.......경상도 머슴아성격 그대로 들이댔습니다.......
"그래 이가스나야...........니가 그리잘났나?? 와~~내진짜......열받네~~"
혼자 흥분해서 발광하니까.......한참을 깔깔거리다가.......
"무식도 왠만큼 무식해야지.....ㅉㅉㅉㅉ"
이러면서 전화를 끊습니다~~ㅠㅠ
오기가 발동해서 다시 전화를 하니 몇통을 안받더군요.......
담날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보소 아가씨 수리비주소 고마.......더얘기해봤자 피곤하고.......고마 수리비나주소"
"XXX씨.....계좌번호랑 영수증 팩스로 달라니까요......"
"아따 그아가씨 참 말귀못알아듣네.....그런거 없다 안카요~~~~~"
"진짜 통장도 없고 팩스도 못보내요?? XXX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런거 모르니까 빨리 봅시다 수리비 받구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여자가 진짜 미칬나?? 빨리 봅시다.........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여자가지금 장난하나...........??"
"수리비만 받고 그냥 가시는거죠?? 밥을먹자든지 그러지 않을거지요??"
"당신같은 여자하고 밥물시간없소.......나도 바쁜사람이요..."
"참나~~~어이가없네......"
"어이고 지랄이고간에 오데서 볼라요??"
"우리집이 민락동이니까......미월드주차장앞에서봅시다 8시에......."
"우리집이 재송동이니까 가깝네.......알겠소 딴소리말고 약속지키소"
이러고 8시쯤만났죠......진짜 동네 백조건달처럼 해가 나왔데요......
츄리닝에 슬리퍼달달끌고...ㅋㅋㅋㅋㅋㅋ
"집이 요근방인갑네....옷을 얄구진 글베이멘쿠로 입고 나왔네......ㅋㅋㅋㅋ"
눈을 슬쩍흘기고 콧방귀를 한번끼더니
"입다물고 영수증이나 주시지요~~"
"영수증이 차에있네....안갖고 내리따......."
"그럼 가져오세요........"
"같이 좀 갑시다......."
"싫어요.....내가왜??"
"같이 좀 갑시다....."
"미쳤어요??"내가왜가요?? 빨리 가지고 오세요....."
이렇게 허술한 작전이니 먹혀들리 만무하죠...ㅋㅋ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절대 안따라가지.......
성질이 나고 또 욱하는 그런 경상도 머슴아 성격에 폭발했죠~~ㅋㅋㅋㅋ
" 아따~~그 가스나 진짜 팅가네.......좀 같이 좀 가면 안되요?? 아따진짜......고마~~!!!"
그아가씨 도끼눈을 하며 하는말.....
"그리 무식하게 해서 여자가 잘도 넘어 가그따......오데서 이아저씨가 넘에 동네와서 땡깡이고"
" 아~~진짜 그라니까 차에 좀 탑시다......"
"내가 왜요??뭘믿고 탈까요?? 그라고 내가왜 타야되는데....."
"부탁이니까 한번만 탑시다......아따 내가 부탁함 할께요......"
이러면서 반강제로 태웠죠........
핸들꺽이는데로 가면서 얘기했습니다....
"아가씨 미안하고요.......아가씨 말마따나 내가 무식하고 배운거없고 여자를 잘몰라서
그리밖에 못했소......마음에 들어서 그라는데........함만 만나주소"
"싫거든요......그리고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는데.....빨리 거기로 데려다주세요...."
".............................."
"빨리요......."
"내가 그리싫소.....??"
"전 당신같은 무대포스타일 진짜 싫거든요......빨리 거기 가주세요......"
"................................."
"진짜 난 아닌거 같소??"
"그쪽 그 사투리심한거부터 싫어요..........으~~~~"
"부산놈이 사투리쓰지 서울말쓸까요??"
"됐고............조용히하시고 빨리 갑시다...."
아무말없이 가다가.........제가 한마디 했죠.....
" 범퍼값은 됐고.......병원간다는것도 거짓말이고......아가씨 한번 만나보고 싶어서 그랬는데
그리 나오니까 도리가없네요......미안소........."
심각하게 얘기하니까.......아가씨하는말......
"범퍼값은 드려야죠 그래도......."
"됐소 고마 범퍼그거 몇푼이나한다고 내가 이지랄로 했긋소.......아가씨말고 딴넘이 지박았으면 이리라도 안하고 그냥갔소......됐소고마...."
"저기 아저씨..............................."
"누가 아저씨요??"
"아니...............그래도.............."
"됐습니다..........오데내려주면되요??"
"아까 거기요"
"거근방이 집인갑네??"
"민락동이집이니까 거기서봤죠 ㅉㅉㅉㅉ.................................."
"만락동 어딘데요??"
"............................."
살짝 떠봤는데 역시 허술해서 안먹히더군요
이윽고 도착해서 아가씨하는말.......
"미안하구요.......진짜 범퍼값은 드릴테니까......계좌번호 문자주세요"
"계좌번호그런거없다니까요......."
"요즘 통장없는 사람이 어딨어요......진짜 그러시지말고 계좌번호 꼭 주세요..."
이러면서 내릴려고 하길래......
"보소 아가씨......내 도저히 안되겠으니까.......이번주에 한번 봅시다.......
내 진짜 넘한테 못된짓안하고 사는 사람이요.......진짜 한번 꼭보고싶소"
한참을 생각하더니..............피식 웃으며말하더군요
"뭐하실려구요??"
"밥먹고 바람이나 쐬러갑시다"
"생각해보구요...."
이러더니 휑~~갑니다......
뒤에서 말했죠.....
" 꼭 봅시다이~~~알긋지요??"
쪽팔린다는듯이 뛰어가네요.......
그렇게해서 귀찮을정도로 약속지켜라 꼭보자 나쁜사람아니다 연락문자를 했었죠
그리고 그주주말에 서면에서 영화보고 포항에 바람쐬러가서
들꽃처럼 거칠고 드센 아가씨 마음을 점차점차 열었죠......
그때한말이.......
"오빠야 그때 내우짤라고 차에태워서 미친짓했는데......"
" 니데꼬 확 가뿔라카다가 니꼬라지가 하도 글뱅이같아서 그냥 그날은 좋게 보내준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몇번을 만나 다른연인들처럼 지냈습니다.
밥도먹고 영화도보고 놀이동산도가고 드라이버도가고 여행도가고.....^^
5월에 제일 행복하고 아름다운 신부로 만들어주겠다는 프로퍼즈와함께......
1년5개월간의 연애끝에 08년5월18일에 둘만의 시작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결혼하자마자 신혼첫날밤에........
내품에 안겨서 분위기 댕기면서 귀에대고 한말.....
"오빠는........통장없으니까.......내통장으로 송금다받으면 되는거제??ㅡㅡ;;
지금도 둘도없이 서로 사랑하지만.......한번씩 으르렁거리며
잘~~살고 있답니다~~^^
마음이 있엇던거 아닐까요? 님한테 뭔가 끌리는게 있어서 차에 탔겠죠
행복하세요!!
쩌네여....
행복한 결혼생활하세여~~
무척이나 부럽군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