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짜리 스포츠카가 1억6천만원이라고?
이 최고급 스포츠카가 10분의 1 가격으로 둔갑해 한국 세관을 통과하려다 적발됐다.
수입대행업체인 A사는 미국 수출업자에게 170만달러에 차량 구매계약을 체결해 놓고도 B실업이라는 유령회사를 세워 B실업이 17만달러에 부가티베이런을 수입하는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신고했다가 들통났다.
세관당국은 A사가 실제로 내야 할 관세 등 총 세금이 5억6000만원에 달하지만 이를 피하기 위해 편법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A사는 가산세를 포함해 6억7900만여 원을 내게 됐다.
관세청은 최근 국내 수입차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입업체들이 마진 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세금탈루 등 불법행위를 일삼는 것으로 보고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수입차 집중단속을 벌였다고 27일 밝혔다.
단속 결과 부가티베이런을 포함한 총 736대(134억원)를 적발해 33억4000만원 세금을 추징했다.
수입차 가격을 허위로 기재하는 것뿐만 아니라 멀쩡한 차를 침수차라고 속여 헐값에 들여오는가 하면, 같은 브랜드의 최저가 모델이라고 속인 경우도 있었다.
벤틀리 플라잉 스퍼 모델 신차의 정상 수입가격은 14만7000달러인데도 멀쩡한 차를 침수차라고 주장하며 3만6000달러를 신고한 업체의 경우 결국 정품 수입에 정가를 송금한 사실이 들통나 총 3500만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포르쉐 최고가 모델인 911터보를 수입하면서 최저가 모델인 카레라로 속여 2600만원을 추징당한 경우도 있었다.
C무역은 미국에서 20여 차례 파손된 중고 벤츠를 수입하다가 관세청 레이더망에 걸렸다.
이 회사는 수입통관 뒤 국내에서 파손 부분을 적당히 수리해 신차나 중고차로 비싼 값에 시중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세청은 보고있다.
관세청은 "소비자가 구매시 세관 수입신고필증을 확인해보면 수입통관시 파손차량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수입 자동차에는 관세 8%, 개별소비세 10%(2000㏄ 이하는 5%), 교육세(개별소비세액의) 30%, 부가가치세 10% 등 약 34% 세금이 부과된다.
[김은정 기자]
다른쪽에서 보면 에휴...
정확한정도는 아니여도 어느정도 차 가격은 알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