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미쓰비시 자동차에 이어 닛산(11월), 마쓰다(연말), 스바루(내년 상반기), 도요타(내년 하반기) 브랜드도 국내 자동차 시장공략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들 브랜드 모두 2000만~4000만원대 중저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국산 완성차와의 정면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는 이유다.
3일 대우자동차판매와 미쓰비시 자동차는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9월 22일 미쓰비시 자동차 출시행사 후 10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내년 상반기까지 자국시장에서 검증받은 5개 베스트셀링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가장 먼저 배기량은 1998㏄지만 295마력의 힘을 발휘해 4000㏄ 이상급 힘을 갖춘 4륜구동 고성능 세단 랜서 에볼류션과 5인승 컴팩트 SUV 아웃랜더가 국내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작은 덩치에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는 랜서 에볼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후 곧바로 지난 73년 처음 출시한 이후 미쓰비시 대표 세단으로 자리잡은 준중형 세단 랜서와 스포츠 쿠페 이클립스가 출시되고 내년에는 중형 SUV 파제로가 나온다.
가격대는 혼다 동급 차량에 비해 낮게 책정될 예정이다. 미쓰비시 자동차 판매공급 회사인 MMSK 최종열 사장은 "아직 가격대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차값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해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통해 후발주자 취약성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차 쏘나타, 아반떼, 르노삼성 SM3, SM5 등과 정면 승부를 펼칠 준중형 세단 랜서의 경우 일본 판매가격은 233만1000엔으로 원화로 환산하면 2200만~2300만원대다. 그러나 관세 등 세금과 제비용을 감안해 국내 판매가는 일본에 비해 20~30%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 경우 2000만원대 중반대 가격도 가능하다. 고성능 세단 랜서 에볼류션은 제네시스나 제네시스 쿠페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판매가격은 4100만원이다. 싼타페와 직접 비교되는 아웃랜더는 일본시장에서 280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11월 출시 예정인 닛산 SUV 로그와 쏘나타를 정조준한 알티마(내년 초 출시)도 3000만원대 가격표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팔린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도요타 중형세단 캠리가 3000만원대에 국내시장에 들어와 시장판도를 크게 흔들어 놓을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2012년이 되면 수입차점유율이 10%를 넘어설 것이다. 특히 혼다, 미쓰비시 외에 닛산, 도요타가 들어오면 수입차시장 내 일본차 점유율이 50%를 넘어설 것"이라며 "미쓰비시 차종으로 1~2년 안에 수입차시장 점유율 5%대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미쓰비시는 기존 5개 차종 외에 소형차, 경차 출시도 검토 중이다.
마스코 오사무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은 "원유가, 원자재가 급등으로 자동차 수요가 대형차에서 소형차로 움직이고 있다"며 "적당한 시기에 한국에도 소형차, 경차를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봉권 기자 / 박인혜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내용추가
일본차 국내에서 들여온걸로 알고 있지만... 일본차 싸다고 소문났기 때문에 제가 일본차 가격 확인 해봤더니 국산차 보다 좀비싸서 실망 했네요. ㅋㅋㅋ 그리고 문제 시승차 운전 나이는 국내차량 만21세 이상 이고 수입차량 27 세 이상 수입차 업종관계자는 만 27세 미만 시승 못하게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