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사는게 바빠 이곳에도 오랜만에 오네요.

오늘은 요즘의 핫이슈인 벤츠의 디젤게이트?를 논해볼까 합니다.


몇일전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발적 리콜을 단행합니다.(우연인지 몰라도 현대차도 같이 '자발적 리콜'을 단행했네요.)
(참고로 '자발적 리콜'은 매우 매우 좋은 문화입니다. 개인적으로 BMW를 매우 좋아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자발적 리콜'을 가장 많이 한 회사였기 때문입니다.)

벤츠에서 밝힌 '자발적 리콜'의 명목은 바로 '현재 디젤 기술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고 그리고 디젤에 대한 불신을 가진 고객들에게 믿음을 주기위한 것'이라고 발표 하였죠.

자~~~ 디젤게이트가 생긴 배경을 보면

세상의 모든 디젤차가 인증때 대비 실주행에서 질소산화물 및 미세먼지가 더 많이 배출되고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차가 아닌 100%다 그렇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관계부처 이하 많은 단체에서 디젤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폭스바겐 디젤게이트가 터집니다. (다들 잘 아시는 것처럼 실주행에서는 연비 출력등의 효율을 좋게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원리입니다. 하천 옆에 자리잡은 공장에서 모든이가 잠을 자는 사이 하천에 오물질을 버리는 것과 같은 맥락이죠. 아주 큰 범죄입니다.) 특히 폭스바겐은 최신형의 주력엔진과 관련이 되니 인증취소로 이어져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그러나 잠시 흔들렸을뿐 디젤게이트가 언제 있었냐는듯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고 있습니다.(물론 세계1등에서 도요타에 밀려 2위가 된 것은 큰 사건이죠.)

폭스바겐 디젤게이트가 발단이 되어 거의 모든 디젤차량은 감시의 대상이 됩니다. 그 중 벤츠와 BMW도 당연히 포함이 되었죠.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인증때 대비 몇배에서 많게는 몇십배까지도 초과되었습니다. 혹자는 'BMW만 남았네'라고 하시능데 천만에요. BMW의 디젤 또한 인증때 대비 더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지 타브랜드 대비 초과량이 조금 작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폭스바겐 외 기타 브랜드에서는 질소산화물등이 왜 많이 나오는지에 대한 물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려
1.모든 디젤차가 질소산화물이 인증때보다 더 많이 나온다.
2.폭스바겐의 조작혐의를 찾아낸다.
3.다른 브랜드도 폭스바겐처럼 조작을 했을 것이라 예측하여 2년동안 계속 조사를 하였다.
4.그러나 폭스바겐처럼 조작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이게 지금까지의 디젤게이트의 정황입니다.

그럼 이제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2년동안의 조사에서 조작의 정황을 찾지 못했다면 앞으로도 찾긴 어려울 것이라 보여집니다.
(물론 조작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고, 미국이 어떤나라인데 조작이 있었다면 한참전에 찾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리콜은 디젤게이트의 종지부를 찍는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 보여집니다.

프로그램 조작=> 즉 범죄인가 아닌가의 개념에서
DPF 필터의 결함=> 단순 제품의 하자

이렇게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선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벤츠가 범죄를 저질렀는데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었다?
혹은 벤츠는 절대 조작하지 않았다?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자발적 리콜'의 조치로 앞으로 디젤게이트는 더이상 범죄의 행위가 아닌 기술적인 한계로 인식의 변화를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의 수입차시장은 또다른 변화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바로 디젤에 대한 불신은 빨리 사라지지 않을테니깐요.
그래서 디젤차의 판매량은 다소 감소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이는 디젤차를 많이 판매하는 브랜드가 많은 타격이 받게된다는것이지 폭스바겐 사태처럼 특정 브랜드가 큰 타격을 입는 일은 없을것입니다.

어떤이는 벤츠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제2의 폭스바겐 사태가 터져 BMW만 남게되고 BMW의 호황기가 다시 올 것이라 말하는데
잘못 알고 계신 듯 합니다. 오히려 디젤 판매량이 많은 BMW가 디젤의 사회적 인식 변화로 더 어려운 시기를 겪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됩니다.

2010년 F10 520d의 국내 국토부에서 승인 받았던 공인연비가
19.9km/l 였습니다. 7년이 지나 B47엔진으로 개선, 그리고 70kg이상의 경량화를 이루었지만 더 좋아진 G30 520d의 공인연비는 13km/l 입니다. 물론 연비의 측정 방식이 달라졌다는 전재도 있지만 그만큼 예전엔 법의 규정을 피해갈 방법이 아주아주 많았던 시대이며 이런 규재를 피하기 위해 머리는 쓰지 않았던 기업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폭스바겐은 도를 넘어선 너무나도 큰
범되를 저지른 것이지 다른 브랜드는 깨끗하다고 볼 수가 없는 것이죠.

앞으로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디젤게이트는 특정 브랜드의 문제가 아닌 모든 디젤차의 문제이며디젤에 대한 너무나도 엄격한 기준이 만들어낸 21세기의 역사적인스캔들로 남을 것이며 앞으론 규재를 편법으로 피해갈 자동차 회사는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