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잔금 다치루고 월욜이면 차 인도받네요. ㅎㅎ 앞으로 카라이프에서 가장 신나는 기다리기 3일이 될 듯 합니다.
한가하기도 하고 기념두 할 겸 지금까지의 나의 차량 히스토리나 남겨 볼까 합니다.
참고로 제가 타 본 차로만 지극히 주관적으로
적는 거니까 더 비싸고 고성능인 차나.. 제가 안타본 차랑 비교하시면 난감합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이야기랍니다.
1. 99년식 폭스바겐 제타
이거 한국에서는 보라라고 팔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미국(뉴욕)에서 어학연수 끝내고 대학편입허가 받아놓고
본격적으로 미국생활하려면 차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2003년에 중고로 생애 첫차를 구입했답니다. ㅎㅎ
음... 당시에는 어떤차가 좋으지도 모르고 그냥 돈에 맞추어 샀던 차인데.. 그래도 인생에 있어서 가장 황금기를
함께 해준 녀석이었죠.. ㅎㅎ 아직 대학에 들어가기 전 어학연수 중이었는데.. 뉴욕에서 어학연수하면서 차를 굴리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기에 인기 좀 누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부 꽁짜라이드 해준 꼴이지만요.
각설하고 이녀석은 입양한지 한달만에 엔진마운트가 부서지기 시작하면서 여기 저기 문제가 많았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메이드 인 멕시코이기도 했고 운전미숙으로 정말 너무 막 몰아댔기 때문에 여기저기 ㅎㅎ
사실 요 녀석에 대해서는 기억이 잘...나지 않아요. 1년만에 팔아벌여서...ㅎㅎ
2. 04년식 혼다 시빅
시빅을 풀옵션(ex)으로 그것두 투도어로 상당히 바보 짓 하면서 샀답니다. 하지만 제타라는 비교가 안됬습니다.
신차라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잔고장이란게 먼지 몰랐고 출력도 127마력으로 100마력 쪼금 넘던 제타보다는
잘치고 나갔었습니다. 물론 몇몇 사람들은 시빅안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고장이 안나는 거라고도 했었지만 그래도
방학 때 한국들어와서 친구들의 투스카니 타보고 해도 실내도 더 고급져 보였고 펀치력도 그리 딸리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3. 07년식 스바루 트라이베카
졸업하면서 이제는 나도 큰차를 타야겠다는 생각에 한국에서는 생소한 스바루.. 거기다 더 생소한 트라이베카라는
SUV로 바꾸었습니다. (사실은 전시차할인에 완전 폭풍할인 해주기에 샀어요.) 이녀석 물건이었습니다. 힘도 260마력정도 했고(물론 휘발유차라 토크빨은 약했어요.) 풀옵션모델이어서 당시로는 좀 폼나는 네비게이션, 후방카메라 및 센서, 열선 등등 옵션두 좋았죠.결정적으로 이 때는 뉴저지에 살고 있었는데 겨울철 눈길에 완전 대박이었습니다. 폭설에 벤츠 비머 전부 쳐 박혀 있을 때 유유자적하면서 지나다녔던 기억이.. ㅎㅎ
이녀석은 한국들어오면서 처분했답니다. 도저히 한국에서 이녀석의 연비를 감당못할 듯 해서요. 공인연비 리터로 따지면 6~7키로 정도였을 겁니다.
4. 10년식 그랜져 tg 2.7
제가 타본 차 중에서 가장 저랑 맞지 않는 차였습니다. 차가 무슨.... 모든 볼트를 느슨하게 해놓은 듯 한 느낌에...
악셀의 반응은 너무 느리고... 롤링은 왜그리 심한지.... 왠지 차와 내가 따로 노는 느낌...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이정도로 밖에는... 장점은 크다. 크다. 크다. 크다. 단점은.. 그외 전부..... 인 차로 기억됩니다.
5..10년식 인피니티 G37
이건 아직도 가지고 있네요. 와이프차로 사주고 주말에 가끔 내가 가지고 놀려는 목적으로 산 차예요.
차... 연비빼고 다 좋은 차입니다. 근대 모 연비도 이차 사시는 분들은 다 알고 사시는 거니까요.
직빨 죽여주고요. 코너링이나 그외 운동성능도 꽤 좋습니다. 잔고장은 지금까지 8년째 없구요.(후덜덜이죠)
중고차값은 아작 난 상태라 아무래도 몇년 더 와이프보고 타라고 할 생각입니다. ㅎㅎ
6. 12년식 투싼
아주 아주 솔직히 말해서 제 주관적인 견해로는 그랜져TG보다 3배 좋은 차입니다. 정말정말 그랜져가
싫어서 너무너무 차가 바꾸고 싶어서 중고팔고 남은돈으로 대출없이 차를 사려다보니,, 근대 와이프차로 세단이 하나있으니
SUV가 좋겠다 싶어 산 차입니다. 처음 타본 디젤차.. 시끄럽더군요.. 그래도 막귀라 괜찮았습니다. 디젤차의 토크펀치력은
정말 좋더군요. 그랜져보다 초기 가속력이 월등했던 것 같습니다. 승차감... 붕떠있던 그랜져보다 오히려 좋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차를 다시 보게 만든 녀석이었습니다. 나중에 팔 때 중고차값도 좋더군요. ㅎ
7 16년식 아우디 A6
페이스리프트되고 디젤게이트터지고 폭풍할인 하는 걸 보고 얼렁 샀습니다. 35TDI 그러니까 2천씨씨 디젤이었구요.
디젤이라도 실내에서는 조용했구요. 솔직히 출력이 딸리는 거 하나도 느껴 보지 못했습니다. 똑같은 190마력이라도 TG로는
무서워서 180키로도 밟아보지 못했지만 이녀석으로는 216키로까지 찍어봤습니다. 정확히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는 차였습니다. 다만...... 지난달의 불의의 사고.... 후방에서 기아에서 나오는 그랜져 사촌인 차님이 신나게 날라와서 궁딩이를 찍어
냅따 날려보내주셔서... 앞의 차 3대를 때려 버리고 섰네요.... 저.. 걸어나왔습니다. 진심 고마웠습니다. 날 지켜준 A6에게...
녀석은 당연히 폐차됬습니다. 근대... 입원하고 정신 좀 차리고 보니... 에어백이 하나도 안터졌네... 이런....C
바로 아우디에 전화했습니다. 현장에 확인나간답니다. 확인하고서 전화왔는데...센서 하나도 안 맞아서 그런거랍니다......
음... 에어백이 있는지 확인하려면 현대나 아우디나 센서를 맞춰야 하는구나. 참...
그래서 다른 사람들 말처럼 사고나고 나면 볼보를 찾는다는데.. 제가 그러고 있더군요. 거기다 얼마전 경부에서 버스가
차들 밀어버리는 사고 동영상 보고나니... 내 뒤차가 그랜져사촌이 아니라 버스나 트럭이었다면...
볼보라고 무조건 안전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두 믿고 탄다고 하니까요.. 한번 믿어보려구요.
차 나오면 인증샷이나 기념 글 다시 올릴게요.. 쓸따리 없는 글 읽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결론 축하해횽☆
두줄. 그랜져tg보다 투싼ix가 더 좋았다. 결국 비싼게 좋은건 아니다.
세줄. 아우디 튼튼하지만 에어백은 센서 맞아야 터진다.
결론. 사고당하고 나니 볼보 사게 된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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