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머리속에서 수퍼카를 외쳐대고....
허락은 받았으나 두려워서 지르지도 못하고.......
조언을 구해보니 의미없다하고....
그래도 타고싶어 매물을 알아보니.....
현실적으로 타협해본 458, 무르시엘라고...
동네에서 자주 보이는 차들이라 다른차들에 눈돌아가고....
뱅퀴시, 슈퍼스포츠, 그란카브리오 보고 눈돌아가서 데일리로도 탈수있다는 자위를 해보고.....
그러다 수퍼카는 역시 람페인가 싶어서 다시 매물검색....
근데 막상 내돈 2억이 사라진다 생각하니 그돈이면 조금더 모아서
부동산 이전비로 쓰고.....
앞으로 아직 내지도 못한 세금들... 그외에것들.. 나갈생각하니...
겁이난다...
고로 쫄보라 현실적으로 그냥 타는차나 타자...싶어서
내 차를 보니... 애정이 가지않고....
다 팔고 그냥 택시타고 다니는게 차라리 낫겠다 싶을정도로
차라는 사치품에 현타를 맞네요....
하... 이놈의 차라는게 뭐길래....
그래도 하나쯤은 갖고 있어야하는데...
적당히 데일리로 쓰고 가끔 쏘고 가끔 보여주기로도 사용되는 차...
기블리는 부족하고 파나메란 맘에안들고
911,타르가는 4인못태우고....
콰트로포르테는 마세라티에서 마세라티를 또 기변하긴 싫고...
벤츠로 가려니 s클만 들어오는데 너무 올드하고....
차라는게 사고나면 참 의미없고 뿌듯한 마음도 3달이상을 못가고...
현타 맞아버리네여....
갑자기 다 질린다...
나중에 무르시엘라고...가라는건데 사실상 지금 막상 정말 사려고 다짐하고 마음 먹으려니 돈이 아까워서.....
솔직히 내가 어마어마한 부자도아니고 사회초년생으로써 여러가지 사업들 공부하고 배우면서 열심히 번 돈이 한순간에 나갈생각하니 실제로 큰돈 써보는것도 처음이고...
명의이전도 한참 남아서 취등록세, 세금등등 내야할것도 많은데 부모님은 속으로 철없다고 평가하실까봐 두렵기도하고..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 한순간에 사치품이라 생각하시는곳에다가 큰돈이 나가는거니.... 내가 아직 철없는건가 싶기도 하고 막 그래....씨파...
속도 90 넘어가면 윙 올라오던.. 95였나..?
파나 터보 가즈아ㅏㅏㅏㅏㅏㅏㅏ
1. 관심이 없어서 안사거나,
2. 고민할 필요도 없이 살 수 있거나...
걍 마음가는대로 하는게 답이지 뭐.ㅎㅎ
재산이 수백억이여도 아직도 블박도 안달린 소나타 nf타고 다니시는 분도 있고,
잘나가는 전문직종 년 10억을 벌어도 옛날 엘란트라 몰고 다니시는 분도 있고, (지금은 바꾸셨겠지)
월세살면서도 연봉 2억 정도에도 람보르기니 등 수퍼카 3대 운용하시는 분도 있고,
차를 진짜 좋아하면 집도 없이 수퍼카 사시는 분도 있고,
차에 관심없으면 재산이 몇 백억이어도 현대 그렌져 정도 타고 다니시는 분도 있고,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글을 보아하니 성격이 저랑 비슷하신 거 같은데, 흔히 말하는 수퍼카는 평생 못몰아보시겠네요. ^^
저도 차보단 부동산이 좋아요. ^^
저희부모님도 국산차만 고집하시다가 5년전쯤부터 외제차를 타시기 시작하셨어요.. 항상 이해 못했었는데.. 가치관의 차이인것같습니다.. 맞는말씀감사합니다
젊을때 타고픈거 좀 타자!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