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정호 기자]BMW의 대주주인 콴트(Quandt)가는 언론의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기로 유명하다. 평소에는 회사 경영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을 뿐더러 그 흔한 스켄들 하나 없을 정도로 사생활 역시 깨끗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콴트 가문의 두 자녀 스테판과 수잔은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BMW에 입사했다. 그러나 같이 근무를 한 직원들 어느 누구도 그들이 대주주 일가라는 것을 알지 못했단다. 평소 언론에 노출된 적도 없을 뿐더러 회사에서는 가명을 사용하며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으로 직원들과 어울렸기에 가능한 일이였다.
지금도 콴트가는 최대 주주였던 헤르베르트가 1982년 사망한 이후 그의 부인 요한나와 스테판, 수잔 두 자녀가 BMW 지분 50%를 갖고 있지만 아들인 슈테판만이 감독이사회 이사로 참여할 뿐 평소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요한나는 수십억의 재산에도 불구하고 비행기 일반석에 앉아 검소한 여행을 즐길 뿐이고 수잔은 독일 신생 제약회사인 AG에서 감독의사회 의장으로 BMW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콴트가는 배당만 챙기는 소극적인 대주주는 아니다. 회사가 필요할 때는 구원투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1990년대 말 잘못된 기업 인수와 전문 경영인의 무리한 고용보장 약속에 흔들리던 BMW를 구해낸 것이다.
BMW의 전문 경영인 피셰츠리더는 유럽 자동차 회사와 M&A만이 규모의 전쟁에서 회사가 살 길임을 주장한다. 그는 최고 경영자의 막강한 권한을 바탕으로 전 직원 고용보장을 약속하며 영국 로버사를 인수했다.
하지만 이후 BMW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설상가상으로 경영권을 위한 전문 경영인간 내부 다툼마저 심해졌다. 여기에 언론에서는 콴트가가 회사 지분 상당수를 경쟁사에 매각할 것이라는 기사까지 흘러 나오며 조직 내외부의 동요는 극에 달했다.
BMW는 무리한 고용 보장과 만성적인 비 생산성에 시달리는 로버의 구태를 잘라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고 콴트가는 밀베르크라는 의외의 외부 인물을 영입했다. 전통적으로 내부 인물로만 이사회 및 경영진을 구성해오던 보이지 않는 원칙을 깬 것이다. 그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로버를 매각하고 BMW의 전성기를 만들었다.
한편 평소 언론에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던 콴트가도 BMW를 흔들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펼치던 내 외부의 적들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대주주의 흔들림 없는 회사 사랑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 BMW의 주가는 53%가 올랐고 독일 경기가 바닥을 해매던 2002년, 회사는 400%가 넘는 수익률 성장을 기록했다. 평소에는 회사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물러서지 않는 대주주의 과감한 결단이 회사를 구한 셈이다.
이런 대주주 콴트가의 힘은 이원화된 경영 시스템이 뒷받침 하고 있다. 평소 회사 경영에 전적인 권한을 가진 경영이사회(board of management)와 이들을 견제하고 이사 선임 권한을 가진 감독이사회(supervisory board)가 그것이다.
감독이사회는 주주측 대표 10명 및 독일의 자동차 노조와 BMW 사원들이 추천한 노조측 대표 10명 등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같은 인적 구성은 회사 경영의 객관성과 독립성, 그리고 사회적 대표성을 담보했고 결정적인 순간에 최대주주 콴트가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BMW 한 관계자는 "감사회의 활동은 이사회의 경영활동이 주주 및 회사의 이익에 맞게 가고 있는지를 감사하는 것이지 그들의 결정 하나하나를 따지고 들거나 인가하는 것과는 성격이 매우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표결보다는 만장일치식으로 진행되는 두 이사회는 주주와 노조 그리고 지역사회의 신뢰에 대한 반증이라 강조했다.
[출처] BMW 대주주 콴트家?|작성자 하야토
BMW는 대주주인 콴트가가 회사위기상황속에서 타기업에 매각하는게 훨씬 이익이였음에도 불구, 걍 BMW를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엄청난 손실을 무릎쓰고 오히려 지분율을 늘리고 주주들을 설득하는 등 BMW를 위기에서 구해낸 한편,
다임러는 경영이 악화되자 바로 쿠웨이트 펀드에 팔려버리고, 지금은 중국지리자동차에 인수됨.
기업에 애정있는 오너가문도 없고 실질적 주인도 없어 투기세력이 단기적 투자이익을 노리다 보니 퀄리티 이슈가 계속 나오는것.
진짜 독일차는 BMW 네요 위기가 와도 저렇게 회사를 구해줄 가문도 있고
반면에 벤츠는... 눈물 ㅠㅠㅠ
짱골라는 싫어 ㅜㅜ
짱깨가 그리 좋더냐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