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신 회원님들을 위해 최대한 단순하게 전개해 보겠습니다. 제 생각이 타당한지, 아니면 약간이라도 억지스러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차량 : BMW 730d / 2016년 10월 10일 경 출고, 3년 7개월 경과
주행거리 : 187,000km, 출퇴근이 고속도로 경유이고, 지방 출장이 꽤 있습니다.
제가 뽑기를 잘 못했는지, 3년 7개월 동안 20회 정도의 센터 방문이 있었고, 엔진 부위 센서(?) 등의 고장으로 대체차량 운영 기간만 합쳐도 1개월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 지난 4월에는 엔진오일 누유 및 벨트 끊어짐으로 차가 아예 서서 헤드커버, 벨트 등을 수리하고 교체한다고 270만 원(20% 할인가)이 들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에어컨 고장입니다.
출고 후 바로 에어컨 바람에 냉기가 안느껴졌습니다. 10월이면 낮에는 많이 더워서 에어컨 없이는 운행이 힘든데, 며칠을 힘들게 타다가 서비스센터(바바리안)에 입고를 했습니다. 2016년 10월 17일 이라고 합니다. 수리입고 날짜가...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은 이유는 에어컨가스가 없어서 라고 합니다.
저 : 에어컨가스가 없는 것은 어디선가 샌다는 얘기 아닌가?
센터 : 그럴 가능성이 크다. 점검을 해보겠다.
센터 : 육안으로는 새는 곳이 안보인다. 아주 가끔 출고시에 덜 채워진 채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저 :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 코딱지만한 회사도 아니고...
센터 : 그럴 가능성도 있고, 어디에선가 샜을 수도 있으니, 가스를 완충하고 샌다고 하면 표시가 나게 형광물질을 투입하겠다.
이렇게 조치를 하고 나와서 운행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 이후에 에어컨은 딱히 이상이 있는지 못 느꼈고, 다른 고장과 이상들이 생겨서 센터를 들락날락 했습니다.
2020년 5월 27일. 며칠 전 부터 에어컨에서 약품냄새가 나더니 또 냉기가 안느껴집니다.
센터 : 에어컨가스가 없습니다.
저 : 예전에 에어컨이 말썽이었는데, 새는 건가?
센터 : 콘덴서에 살짝 오일 기운이 보이는데, 완전 또렸하지는 않다. 혹시 교체를 할려면 약 100만 원 정도 든다.
저 : 예전에 제대로 수리를 안한 것 아닌가?
센터 : 아무튼, 지금은 일단 가스 보충만 해도 한동안 탈테니 그렇게 하자. 금액은 22만 원.
결제를 하고 나와서 이틀을 운행하는데 약품냄새는 그대로고 또 냉기가 안느껴집니다.
2020년 5월 29일. 그래서 다시 맡기고 대체 차량을 받아서 나왔습니다.
센터 : 점검을 해보니 증발기에서 새는 것 같다. 대쉬보드까지 다 들어내야 하고, 아예 콘덴서까지 교체하면 300만 원.
저 : 300만 원? 어떠한 여지도 없는가?
센터 : 보증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전혀 없다.
저 : 예전에 거기서 샜던 것이 아니었나? 그 당시에 점검을 했더라면 되었을 일이 아닌가?
센터 : 당시 입고가 되었을 때 점검에서는 새는 곳이 확인이 안되었고, 출고시에 부족한 채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얘기했었다.
저 : 그럼 당시에 가스 보충(550g?)을 하고 형광물질을 투입했었다고 했는데, 이후에 새는 것이 점검이 되었었는가?
센터 : 동일 증상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점검을 하지는 않는다. 기록이 없다.
저 : 그럼 형광물질은 왜 넣었나?
센터 : 나중에 동일증상이 발생할 때 새는 것이 보이라고 하는 것이다.
저 : 그래서 당시에 새는 곳을 안찾았기 때문에 지금 그 곳이 터진 것이 아닌가?
센터 : 예전 첫번째 점검에서 새는 곳이 확인이 안되었고, 출고시에 부족한 채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얘기했었다.
저 : 아니 그러니까 당시에 형광물질을 투입했었고, 이후에 새는 것을 점검했어야 되는 것 아닌가?
센터 : 동일 증상이 발생해야 점검을 한다.
저 : 나중에 점검을 할려고 형광물질 투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다시 나와야 점검을 한다고? 그럼 조금씩 크랙이 커지는 거면 어떡하는가?
센터 : 당시 처음 점검에는 새는 곳이 없었다. 300만 원.
저 : 나로써는 인정하기 힘들다. 조정이 필요하다. 다시 고장난 에어컨을 300만 원이나 주고 고쳐서 타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
센터 : 방법이 없다. 그래서, 수리를 안하겠다는 건가?
저 : 그래도 방법을 찾아달라. 300만 원 너무 한다.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무리한 얘기를 하고 있는 건가요? 생각나시는대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예전 e66 750 타고 다닐때 똑같은 증상에 콘덴서 크랙으로 2만원에 용접하고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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