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삼성코닝 정식 직원으로 입사하여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열심히 일만하며 최선을 다하여 생활했습니다
비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예상하지 못 하였습니다.
그러나 98년11월30일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강제적으로 삼성코닝에서 분사하게 되었고, 함께 입사하여 정식 직원으로 남은 동료들과 비교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삼성코닝은 창립 후 매년 최대의 매출실적과 이익을 달성하면서도 사회적 여론을 빌미로
분사를 하였으며, 그로 인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 하였으며, 삼성코닝 정식 직원들은
최고의 성과급을 받으며, 말 그 데로 돈 잔치를 하여 왔습니다.
또한 분사로 인한 정식 직원이 감소되자 삼성코닝은 우리사주를 발행하여 직급과 근속별로
주식을 지급 하였으며, 영업이익에 따른 성과급 외에 주식에 대한 배당금을 별도 지급하는 등 분사사 직원들과 정식 직원들과의 격차를 벌려 왔습니다.
비정규직이 된 분사사 직원들은 그러한 모든 차별화된 대우를 받으면서도 주어진 위치에서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일 해왔습니다.
우리는 과거 삼성코닝에 입사 때부터 분사 후 현재까지 삼성코닝 정식 직원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았으며, 또 그렇게 회사생활을 하여왔습니다.
삼성코닝은 국내 사업장과 신규사업장, 그리고 삼성관계사에 정규직 사원을 전출 및 이직시키는 등 오래전부터 수원사업장의 폐쇄에 따른 후속 대책을 준비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비정규직 분사사 노동자를 위해서는 단 한건의 고용창출도 없었으며, 신규사업
진출로 필요인원 모집에서 삼성코닝 비정규직 분사사 재직 중 이거나, 과거 재직했던 사원들은 모집요강에서 제외하는 방법으로 이직을 막아 왔습니다.
이렇게 삼성코닝은 비정규직 분사사 노동자들을 차별하여 왔습니다.
2006년4월15일 수원사업장 폐쇄에 대한 우리의 고용보장에 대한 대책을 요구 하였으나,
삼성코닝은 관계사 2년 기간제 계약직 이직알선과 삼성코닝 정규직원의 25% 수준에 준하는 명퇴금을 받고 퇴직하라는 조건만 제시하고 있습니다.
분사 후 현재까지 우리는 삼성코닝 정규직원 때와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근무환경에서
차별화된 대우를 받으며 일 해 왔으며, 분사시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 했기에 현재 수원
사업장 폐쇄 대책 방안에 있어 삼성코닝 정규직원과 동일한 조건의 대책을 요구하여 왔습니다.
삼성코닝 측과 우리 노동조합 위원회 측과의 협상을 4월7일(1차), 4월11일(2차)에 걸쳐
하였으나 우리의 요구 조건은 전혀 수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와 삼성코닝 측과의 협상을 두고 삼성코닝 측에서 우리의 대외적인 집회활동을
강력하게 자제 해 줄 것을 요구하여 우리는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인다는 방침으로 삼성코닝
측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여 대외적인 집회활동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성의 있는 태도에도 불구하고 삼성코닝 측은 전혀 성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이라는 거대한 그룹을 상대로 우리는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며,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젖 먹은 힘을 다해 투쟁하고 있지만, 삼성코닝은
법대로 하자는 말만 할 뿐입니다.
우리의 어려운 상황을 헤아려 우리에게 힘이 되어줄수있도록 온라인 상으로 많이 퍼날라 주시어 다시는
이런 몰지각한 자본가에게 유린당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삼성코닝 아텍 엔지니어링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