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9년 햇수로 10년째 타고 있는 차 도어트림 손잡이 레자부문이 걸레짝이 되어
어렵게 부품 구해서 바꾸었습니다.
늘상 도어트림 뜯는 건 서비스 프라자 분들보다 더 빨리 뜯을 자신이 있는지라
빛의 속도로 4문짝 도어트림 싸그리 다 분해해서 1시간만에 손잡이 싹 다 교체했죠...
혹시나 해서 처자 빤스 벗기듯(?) 살며시 도어트림 내부 우풍방지 비니루를 벗겨서
운전석 문짝 속살을 들쳐보니...
겉으로 보기는 빤질빤질 멀쩡한 모습인데...
안보이는 은밀한 속살부위는 요모양 요꼴이 낫더군요...ㅡ,.ㅡ;
차량 제작과정 중 문짝 내부 방청작업 하고 나서 방진테이프를 붙여놓을 것이지
아예 방진 테이프를 먼저 붙이고 방청 처리를 한 모양이네요...
당연히 방진테이프는 오래되어 삭아 떨어지고 나면 생철판에 물이 묻어 저모양 저꼴이 났을 테구요
혹시나 해서 하나하나 다 까발려보니 결과는 도찐개찐...
운전석쪽 뒷문짝 사진이구요...
동반석 앞문짝 사진이구요...
동반석 뒷문짝 사진입니다.
뻔한 대답이겠지만 제작사 홈피에 올렸죠...
문짝 내부는 도장을 하지 않고 단지 방청처리만 실시하며
이 경우는 2년 4만키로의 보증기간이 지났으니 가까운 정비사업소에 입고해서 수리협의 해보라는 군요...
젠장맞을 13년된 마티즈 문짝 내부도 이렇게 썩어들어가지 않던데...ㅡ,.ㅡ
좀 있으니 제작사 고객 센터에서 확인사실 전화가 옵니다.
억수로 귀여운 목소리의 아가씨인데 무상수리 얘기를 슬~쩍 해보니 굉장히 난감해하며
안된다고 죄송하다는군요...
쿨~하게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기대할 게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기에 말이죠...
다시 대구에 소재한 손판금 명인 홈피에 사진과 함께 질문드렸죠.
다음날 바로 회신해 주시더군요.
원래 문짝 내부는 도장을 하지 않지만 사진을 보아하니 쌍용차 강판 아연도금 상태가 영 아닌 것
같다고 하시며 그나마 좀 더 오래 타시려면
녹난 부위를 빼빠로 벗겨내고 언더코팅 스프레이 뿌려놓으면 좋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우짭니까...ㅡ,.ㅡ 집 다음으로 비싼놈이고
집에서 아무말 없이 내말을 제일 잘듣는 놈이 속에 골병이 들었는데...
고쳐야죠 뭐... DIY로 말이죠... 수리 맡기면 돈 수월찮게 깨질테구요.
좀 전에 프라이머, 스프레이 페인트, 언더코팅제 주문해 놓았으니, 추석연휴 날 좋을때
안쪽 옘병할 방진테이프 싹 다 뜯어버리고 빼빠질로 녹 갈아낸 다음 프라이마, 페인트
바르고 스프레이 언더코팅으로 떡칠 좀 해놔야겠네요...ㅡ,.ㅡ
여건이 된다면 작업기 올려볼렵니다.
왜 요런 차량들 문짝이 썩어 들어가는지 이유가 대충 짐작이 되는 순간입니다.
이 글을 보고계실 오너 드라이버 여러분들!
지금 타고 계신차 도어트림 분해하셔서 문짝 내부 한 번 봐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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