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 땐 가끔씩 들르곤 하는 장소입니다.
가장 최근에 올라가 본 게 작년 연말이네요.
집인 대구에서 약 1시간 정도 거리라서 틈 날 때마다 올라가곤 하는데요.
날이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도 없고 혼자서 고독을 씹어 삼키기에는 딱이네요.
해가 갈수록 사는게 팍팍해지네요...ㅡ,.ㅡ
지금하고 있는 일도 일 자체가 힘들다기보다는 고객과 주위 사람들 때문에 힘들고...
자동차 1차벤더 품질부문의 일이라는게 원체 완성차 담당자들의 입김과 2차업체들의 아우성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일인지라... 중심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올 한해는 좀 쉽게 넘어가줬으면 좋겠는데...
벌써부터 사고치는 일부 2차 벤더들과 갑질아닌 갑질하는 고객들 때문에 돌겠네요...ㅜ,.ㅜ
만약, 다음에 직장을 옮긴다면 자동차 관련 쪽은 쳐다보기도 싫습니다. 역겨워요...
시시 때때로 날아오는 불량관련 카톡과 마감 하루전날 무조건 다짜고짜 자료 요구하는 완성차 담당자들...
(평소에 미리 해 놓으면 문제없지 않느냐는 투의 말은 정말로 날 울립니다요...ㅜ,.ㅜ)
제발... 올해에는 좀 나아졌으면 하고 산길을 내려와 봅니다.
정상부근 나무로 된 전망대 난간에 어떤분이 일신상의 고민을 많이 적어놓았더군요
그분... 딴 맘 먹고 경솔한 선택 안하시길...
어쨌든 해가 뜨고 지면 또 다른 일이 생기겠죠? 그게 좋든 싫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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