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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친환경 출시 많아
국산차는 대략 10종 안팎의 신차 출시가 예상돼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모델은 GM대우가 내년 중반기에 선보일 경차 '비트'. 기존 '마티즈'의 인기 여세를 몰아 기아차 '모닝' 시장을 잠식하겠다는 전략이다.
고성능 튜닝 경차를 표방하는 비트는 전륜 구동의 3도어 해치백 모델로, 1천㏄ 가솔린 터보 엔진과 자동 변속기를 탑재할 예정.
GM대우는 그러나 당초 내년 7월과 10월 출시를 목표로하던 준대형 세단 'V300'과 레조 후속 모델 'MPV7'은 모두 2010년으로 연기했다.
현대·기아차는 총 6종 신차 출시가 예정돼있고 기존 모델에 연료만 달리한 하이브리드는 2종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쏘나타 후속 모델 'YF'(프로젝트명)를 선보인다. 자체 개발한 6단 자동변속기를 쏘나타급에 처음으로 탑재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대형차로는 내년 2월에 에쿠스 후속으로 'VI'가 나온다. SUV(지프형차) 시장에서는 현대차 투싼 후속의 'LM'이 선보일 예정. 현대차의 첫 양산형 하이브리드카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내년 7월에 출시된다.
기아차는 준대형급인 'VG'와 쏘렌토 후속 'XM'을 내년 상반기에,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와 '포르테 쿠페'를 내년 하반기에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은 위축돼있지만 신차출시를 예정대로 해 신차효과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도 내년 6월과 하반기에 각각 SM3와 SM5의 후속 모델을 내놓는다. 새 모델에 대해선 전혀 공개돼있지 않다.
수입차 올해 대비 절반 출시
지난 10월 이후 판매가 급감하고 있어 내년 신차 차종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보통 연간 풀체인지로 나오는 차종이 40~50종,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까지 합치면 70~80종에 이른다. 하지만 내년 신차는 20~30종에 그칠 전망이다.
수입차 업계는 보통 전년도 9~10월에 신차 출시 계획 등 다음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지만 올해는 11월임에도 아직까지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아우디, BMW, 벤츠, 폭스바겐 등 독일차 업체들은 1~2개의 신차 출시만을 잠정적으로 결정하고 시장의 상황을 살피고 있다. 더구나 주요 자동차 시장인 미국 시장의 침체로 본사의 전체 차 수출 물량이 크게 줄어, 국내에 도입되는 신차 물량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우디는 내년에 'A5 쿠페'와 SUV 'Q5'를 내놓을 예정. 전자는 265마력에 최대토크 33.7㎏·m,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6.1초다. 후자는 Q7의 한급 밑 모델로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51.0㎏·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일본차 업체의 경우 아직 신차 출시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에 토요타 브랜드 출시와 함께 다수의 신차 모델을 출시키로 한 한국토요타자동차의 경우 렉서스 모델은 내년 초나 돼야 출시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업계 1위 혼다코리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를 보유한 한국닛산은 내년에 닛산으로는 중형 세단 '알티마', 인피니티로는 'G37 컨버터블'을 내놓을 계획이다.
미국 수입차 업체들은 GM코리아를 제외하고는 내년도 신차 출시 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