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성 하나로 국내에서 잘나갔지만 쉐보레, 르삼이 정신차리면서 상품성에서도 많이 까이고 있다.
그럼에도 내가 현대차를 응원하는 이유는 첫 번째로, 처음 부터 끝까지, 강판에서 엔진, 변속기 하나까지 한국인의 손으로 개발하고, 만들어졌기 때문.
대표적인 선진국 산업인 자동차 산업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다.
두 번째로, 현대는 결코 온실속 화초가 아니었다.
imf 이전에는 쌍용, 기아, 현대, 대우 고만고만한 4개 브랜드가 경쟁을 했고, 그 뒤로는 세계 1위 gm이 한국에 공장을 돌리며 생산한 국산차 쉐보레와, 일본, 미국, 유럽 최상위 브랜드인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가 국내에 공장 돌리며 생산하는 국산차 르노삼성 자동차와 경쟁했다.
굴지의 브랜드와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서 상품성 하나로 승리했다.
현대는 그동안 독과점의 지위를 누릴 자격이 충분했다고 본다.
애초에... 소비자들이 자유의지에 따라 차량을 구매하는 시장에서 독과점이라고 욕먹는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지금 올뉴말리부, sm6에서 보듯 우리나라 소비자는 조금이라도 값싸고 좋은 제품이 있으면 친일 전범기업이라도 줄서서 사는 민족이다..
네 번째로, 현대 덕분에 쉐보레, 르노차, 그리고 독일 유수의 수입차를 값싸게 구입할 수 있음.
gm, 르노가 왜 아시아 구석에 있는 한국의 브랜드와 공장을 인수했을까.
보호무역에 물류비가 많이 들고 시장이 작아 외산차가 성공하기 힘든데 유일한 국산 메이커인 현대기아는 경쟁력이 형편 없고.. 이 한국에서 공장을 헐값에 사들여 자사의 경쟁력 있는 자동차를 생산해 판매한다면 손쉽게 한국 시장을 장악하고.. 독과점 지위를 활용해 막대한 이윤을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한거지. 근데 결과는? 현대에게 쳐발렸다.
이런 현대차 덕분에 쉐보레, 르노가 막대한 이윤은 커녕 시장 철수를 고려할 만큼 적자를 보는 상황까지 생겼지.
독일, 유럽 유수의 수입차도 현대차라는 막강한 국산 메이커가 있기 때문에 가격경쟁을 위해 값싸게 차를 팔고 있음.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전세계에서 자동차가 가장 비싼 나라는 동남아, 중동, 남미 같은 자국 브랜드가 없는 곳이고, 가장 싼 나라는 유럽, 미국, 일본, 한국 처럼 자국 메이커가 있는 나라다.
물론 현대차가 마음에 안들수도 있음. 경쟁사 대비 가장 싼 가격에 좋은 보장 조건,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그래도 마음에 안들수 있지.
그럼 그냥 현대차 말고 다른 차를 사면 된다. 그럼에도 현대차 덕분에 다른 브랜드 차를 싼 값에 구입한다는걸 잊으면 안된다.
????
자국민들 생각해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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