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잔하고,
물론 제가 잘못한건데...
교사블에 자살관련 글에 리플을 하나 달았습니다...
젊은 분들께는 미안한 말이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 옛날분들에 비해 정신적으로 약하다는 식으로...
그말이 잘못 된건가요?
나름 저 군생활할때 훈육관하면서 20대초반부터 30살까지
훈련병친구들 2만명과 생활하며 느낀게 많았습니다..
군대가 싫어 밥을 안먹어 몸무게가 40키로까지 빠지는 친구,
자치분대장이라고 훈련소에서 자기 하고싶은거 안시켜줬다 자살시도하는 친구...
엄마보고 싶다고 탈영했다 잡혀서 인생에 나쁜기록 남은친구...
제가 한말의 뜻은 요즘 젊은사람들...
아닌 분들도 계시지만 정신적으로 약한분들 많은거 맞잖아요...
청년 일자리 해결...지금도 남동공단에 많은 회사는 기술직 많이 모집하고 있고, 기술배우면 어지간한 대기업 뺨치게 월급 받아가요
취업준비하느라 백수하기보다 나름 취업 준비하면서 간단한 알바라도...
물론 저도 젊죠...
저도 오만일 다당해봤구요...
부산에서 1년동안 거지로 살면서 겨울에 공중화장실 수도꼭지 찬물받아 씻고, 버스기사아저씨한테 구걸해서 버스탔어요...일용직하면서 하루벌면 짬뽕한그릇 시켜서 3일동안 먹어도 봤구요
이런거 저런거 몇년하다보니,
노력해보니 나라밥 먹으면서 30여평 신축아파트에 집사람과 이쁜 애기 둘이랑 살고 있어요..
자살할바에야 이악물고 사는게 맞는거 아닐까요?
지금은 가족분들과 행복하게 지내시는거
같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일자리 같은 경우도, 원래 사람이란 게 힘든 일자리보단 편한 일자리를 선호하니까 이건 뭐 어쩔 수 없는 문제같구요.
물론 당장 입에 거미줄 치게 생겼으면 뭔 일인들 못하겠습니까마는;
저도 청소년기까지 흔히 말하는 금수저 였어요...
고향인 부산에서 당시 유명한 건물(xx코,xx동 버스터미널, 시립xx관, xxx게임 경기장...) 부친 및 친척회사에서 설계, 기초공사 다했었고, 옛날에 해운대에 들어선다던 현대 다이너스티라는 아파트단지 협력업체로 공사진행하다 정말 거짓말같이 한순간에 망했고, 거지로 살았죠...
그러다 어찌해서 노가다도 하다 핸드폰도 팔다...
핸드폰 팔때는 좋았죠... 어린나이에 기본급에다 한대팔면 만원씩 더 쳐줬으니깐...
그러다 청소년기에 안하던 노력을 해보자란 생각에 요즘같은 삶을 살고 있구요...
제가 생각하는 팩트는...
젊은 나이에는 이것저것 따지기 보다 일단은 해보자는 마음이 중요한것 같네요
우리네 부모님들은 단칸방에서 시작하셔서 크게 이루신 분들도 많잖아요...
젊은 나이에 뭐든 못할까요
앞으로 세상을 살아나가야할 제 애기들이 이렇게 힘든 생각을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주저리 한거예요...
솔직히 생각을 해보세요...
물론 맞는 말씀이지만 자살할 용기로 살아나가면 뭐든 못할까요
꼰대들은 요즘 젊은이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보람 없어진 것에 대해 "자기 것만 알고 남은 짓밟고" 살아왔고 현재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죠. 지 주머니 불리겠다고 집값으로 장난쳐서 청년들에게 대출금 상환에 청년시절을 아무 여가생활 못하고 허비하게끔 전가시키지를 않나, 사교육 돈빨로 갖다바른 금수저 돌풍을 몰고오지를 않나..
하지만 반면 젊은이들도 사회가 썩었으면 자기가 그것을 이겨내고 바꿔버리겠다는 불굴의 의지가 필요한데 새파랗게 어린 고삐리 새끼들이 장래희망이 뭐냐 하면 건물주 이딴 개소리나 씨부리고 앉았고 안짤리는 직장 갖겠다고 커리어의식 없이 공무원이라는 평생 버팅기기 'job'을 합격 되지도 못할거면서 수년째 경제활동 하나도 안하고 부모 등골 빼먹으며 지원하지를 않나..
총체적 난국입니다. 윗물도 썩고 아랫물도 썩었습니다.
전세대들이 요즘 세상을 이루었고, 분위기도 만들었지만,
앞으로의 세상은 젊은 세대들이 이룰거고 만들어 나가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포함 젊은 세대들이 힘을 내면 좋겠네요
반면 젊은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커리어에 지금 당장 다가갈 수 없더라도 단추를 하나하나 끼워나가는 과정이다 생각하고 이일 저일 모두 부딪혀 볼 필요 또한 있습니다. 솔직히 대다수 젊은이들이 일생동안 해본 직종이 기껏해야 얼마나 되겠어요. 인생은 겁대가리를 상실하고 무조건 부딪혀봐야 경험이 풍부해져서 결과적으로 이기는겁니다. 그런데 그걸 안해요. 생각의 깊이, 즉 사고력 발전에 도움되는 활동들도 한참 부족하구요. 돈 또는 시간을 써버리더라도 얻는 값진 경험이 있는건데 겁부터 먹고 안써요. 써보지도 않았으면서..
저는 청소년 시절 부유한 유학생으로 시작해서 20대 때 거지도 되어보고 직종을 넘나들며 이직을 거듭하고 이겨내는 법을 배웠는데, 이 시절을 이제 막 뒤로한 제가 사회 초년생 벗어나서 바라본 요즘 꼰대와 젊은이들의 갈등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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