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어머니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재혼하셔서
새어머니입니다.
62살되셨는데...올 봄에 면허를 따셨습니다.
성격이 좀 화끈한 거 같은데도 술한잔 드시고 나면 가슴에 담아두었던 말을 하실때면 의외로 좀 소심한 면이 있어서 형제들이 말이나 행동을 많이 조심하게 됩니다.
어쨌든 두번 낙방하고 세번째 면허를 따셨는데..
초보에 새차를..그것도 체어맨을 고집 부리시길래 설득설득을 해서 제 그랜져를 드리는 걸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운전연습도 제차로 시켜드렸고 좀 익숙해 하셔서ㅜㅜ 그런데 차량이전도 하기전에 혼자 차를 끌고 나가서 택시 뒤를 추돌..ㅜㅜ 수리 다 해서 나오자 말자 주차된 에쿠스 측면 기스빵. 제 보험료만 잔뜩 올려놓고 아버지 앞으로 명의이전... 며칠 후 트럭에 박아서 그랜져 앞부분 완전 작살... 어제는 또 새워놓은 제 트럭 뒤에서 빠져나가시다가 앞차 피한다고 또 제 트럭을 부서놓으셨네요..
주차는 물론 안되서 삐딱주차로 통행방해는 기본이고..공간감각도 없으셔서 늘 긁고 부수고 다닙니다.
나름 애지중지 아끼며 타던 차가 완전 걸레가 되어있어서 볼때마다 안타깝기도 하지만 이러다가 인사사고 크게 낼거같아 운전을 그만두게 하고 싶어서 어제 형제들이랑 상의를 좀 했는데.. 친엄마 같으면 싸우더라도 그만두게 하겠는데 새어머니다보니 마음에 담아두고 섭섭해하실까봐 말도 못하겠고...
그랜져가 차리리 퍼지거나 했슴좋겠는데 그럴 이유가 없고..
섭섭한 맘이 들지 않도록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맹바기..이자식아..
운전면허 간소화로 어만 생사람 잡는다..이 미친놈아
어케 말을 좀 해야겠는데...
차량점검 해드리겠다고 하면서 차 가져가셔서
점검해보니 폐차수준으로 지금 몰면 큰일난다고 하고 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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