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코나의 롱텀시승기 네 번째, 비교시승 편. 시작에 앞서 모든 차량을 코나처럼 직접 구입해서 컨디션이 좋은 신차 상태로 비교하면 당연히 좋겠지만, 제조사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차량을 준비하려고 하다 보니 티볼리 아머나 QM3 부분변경 모델은 아직 본격 출고가 되지 않아 제조사를 통하지 않으면 구할 수가 없었다는 점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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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티볼리 아머나 QM3 부분변경 모델 모두 디자인을 제외하고 주행성능이나 안전 등의 부분에 있어서는 큰 변화가 없는 만큼 부분변경 이전 모델로 비교를 하는 것도 크게 무리는 없는 것으로 판단돼 비교시승을 강행했다. 물론 트림에 따른 차이나 주행거리 따른 차이는 충분히 고려됐으며, 옵션보다는 부분변경과는 상관없는 주행성능 및 마감, 수납공간, 연비 등을 위주로 살펴봤다.
외관 (디자인, 소재)
코나 ★★★★☆ 티볼리 ★★★★☆ QM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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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라는 건 어차피 개개인의 취향이기 때문에 매우 주관적인 영역이다. 디자인이 좋다 나쁘다 할 수는 없지만, 코나는 분리형 헤드램프를 지금껏 출시된 SUV 중 가장 잘 해석했다. 플라스틱 소재도 경쟁 모델에 사용된 것과 달리 가장 매끄럽고 고급스럽다. 플라스틱에 때가 타거나 세차 후 왁스가 묻으면 관리하기가 힘든데, 코나에 사용된 소재는 매끄러워서 그렇지 않다. 또 공력 성능 강화를 위해서 티볼리나 QM3에는 없는 측면 막음을 적용하는 디테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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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는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무난하면서도 세련된 구석을 보인다. 전 트림에 걸쳐 LED 주간주행등과 테일램프를 기본 제공하고, 후방 안개등도 준비되어 있다. 디자인은 둘째로 치더라도 구성만큼은 가장 알차다. 또 소비자들을 위해서 다양한 파츠를 제공하고 있어 차량을 꾸미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소소한 장점이다. 그러나 플라스틱 부분이 코나와 QM3와는 달리 애초에 추가될 것을 고려해 설계한 것이 아니라, 애프터마켓에서 단순히 덧붙인 것과 다르지 않아 마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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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3 역시 예쁘다. 예성들에게 인기도 많다. 그러나 테일램프 안쪽이 실제로는 점등되지 않는 반사판이고, 범퍼도 손가락으로 누르면 쉽게 눌릴 정도로 원가 절감이 심하다. 후진등도 범퍼 양쪽으로 두 개가 아니라 겨우 하나뿐이다. 또 고급 트림에서 마저 경차와 같은 후륜 브레이크 역시 디스크가 아닌 드럼이 적용된다는 점도 충격적이다.
실내 (디자인, 구성, 마감, 공간감, 착좌감 등)
코나 ★★★★☆ 티볼리 ★★★☆☆ QM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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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는 가격에 비해서 가장 무난하다. 값어치 이상은 못하지만, 값어치 정도는 한다. 일단 경쟁 모델에서는 선택조차 할 수 없는 옵션이 가장 많고, 그 다양한 옵션들을 쉽게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버튼들이 잘 배치되어 있다. HUD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며, 1열 시트는 장거리 주행에서도 무척 편리하다. 계기반 트립 모니터도 가장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며, 오디오와 같은 옵션도 동급에서는 가장 쓸만하다. 2열 시트는 열선도 없고, 송풍구도 없어 불만스럽지만, 그래도 공간 자체가 협소하거나 특별히 불편하지는 않다. 마감재에 대해 코나가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 플라스틱을 써서 만족감이 덜했는데, 이번에 살펴보니 플라스틱에도 급이 있다는 게 여실히 느껴졌다. 티볼리나 QM3에 비해서는 훨씬 더 고급스럽고, 부드러우며 만져보지 않으면 플라스틱이라는 느낌도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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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는 일단 버튼들이 너무 중구난방으로 배치되어 있고, 플라스틱을 코나처럼 매끈하거나 고급스럽게 가공하지 못해 거칠며, 하이그로시로 마감해서 지문이 쉽게 생긴다. 그렇지만 카본 무늬를 통한 장식으로 적절하게 균형감을 부여하며 아쉬운 점을 보완했다. 동급에서 유일하게 D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는데, 파지감도 나쁘지 않다. 경쟁 모델 중에서 시트 포지션은 가장 SUV답고, 당연히 시야도 좋다. 뒷좌석 역시 특별한 흠이 없고, 수납공간이 많으며, 넓은 것은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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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3는 시승차만 봤을 때는 사실 별 1개도 아까울 정도다. QM3는 너무 값싼 소재들로 마감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대시보드까지 플라스틱이고, 우레탄 소재는 어느 곳에서도 적용되지 않았다. 버튼들의 조작감은 둘째 치고, 버튼들이 너무 중구난방으로 배치되어 있어 정신이 없다. 센터페시아의 에어컨 송풍구는 상하 각도 조절이 안되고, 컵홀더의 위치도 매우 불편하다. 앞좌석은 무난하지만, 뒷좌석은 3대의 모델 중 공간, 포지션 등에 있어 가장 별로다. 하지만 신모델의 상위 트림 모델은 가죽시트가 적용돼 고급스럽게 꾸밀 수 있으며, 태블릿 내비게이션이자 직물 시트커버를 분리해서 세탁할 수 있다는 점도 참신하다. 또 실내 구조 자체가 굉장히 넓어 보인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
크기 (적재 및 수납)
코나 ★★★☆☆ 티볼리 ★★★★☆ QM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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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은 티볼리가 가장 길고, 휠베이스는 코나가 가장 길며, QM3가 가장 작다. QM3는 사실 프라이드를 기반으로 제작한 스토닉과 비교해서도 작은 모델이기 때문에 코나와 티볼리보다 월등히 작을 수밖에 없다. 2년 전에 QM3와 엑센트 위트의 크기 및 적재공간을 비교했을 때도 QM3는 엑센트 위트와 별반 차이가 없었을 정도로 크기가 작았다. 게다가 트렁크 구조도 썩 실용적이지 않다. 적재공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서랍형 콘솔박스는 수납성이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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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는 트렁크 도어가 매우 넓고, 짐을 적재하거나 내리기가 편리하다. 2단으로 수납공간을 나눴으며, 2열 시트를 트렁크에서 접기도 쉬운 게 강점이다. 그러나 실내 수납성에 있어서는 경쟁 모델 중 가장 아쉽고, 세단과 별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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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도 수납공간이 잘 나누어져 있고, 바닥이 2단으로 접히기 때문에 실용적이며, 양 측면으로 간단한 물건이나 비닐봉지 같은 것들도 고정시킬 수 있다. 트렁크 커버도 필요에 따라서 당겨서 사용하면 되고, 공간도 크게 차지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 전반적인 실용성이나 활용도 부분에 있어서는 티볼리가 코나보다 구성이 더 알차다. 적재용량 비교는 의미가 없을 정도로 별 차이가 없다. 또 실내 곳곳에 수납공간도 많다.
파워트레인 (제원상 성능)
코나 ★★★★★ 티볼리 ★★★★☆ QM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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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상 수치를 기준으로 봤을 때 코나는 경쟁 모델 중에서 가장 강력하다. 1.6 디젤 엔진은 7DCT와 맞물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연비도 리터당 16.8km에 달할 정도로 우수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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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는 1.6 디젤 엔진으로 코나보다 21마력 낮은 최고출력 115마력, 30.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연비는 리터당 14.7km. 그러나 코나에서는 선택할 수 없는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티볼리만의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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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3는 세 모델 중 가장 배기량이 낮은 1.5리터 디젤을 기반으로 한다. 최고출력이 90마력으로 코나에 비해서는 46마력이나 낮고, 최대토크도 22.4kg.m으로 경쟁 모델 대비 8.2kg.m 낮다. 여기에 6DCT가 맞물리기 때문에 연비만큼은 리터당 17.3km로 가장 우수하다.
주행성능 (가속)
코나 ★★★★☆ 티볼리 ★★★☆☆ QM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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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상 수치는 단순히 숫자가 아니었다. 실제로 세 모델의 가속성능은 월등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제원상 출력이 약한 순서대로 시승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시승한 QM3는 형태만 SUV이지, 사실상 경차인 기아 레이를 시승하는 것처럼 답답했고, 엔진이 힘들어 하는 것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올리려면 상당히 길고 여유로운 직진 구간이 필요하고, 그 이상은 엄두도 안 날 정도로 가속성능이 더디다. 특히 언덕을 오를 때는 지치는 기색이 역력하다. 당연히 재가속도 느리고, 가속성능 체크는 포기하게 된다. SUV라는 타이틀을 붙였다가 최근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CUV라고 바꿨는데, 왜 타이틀을 바꿨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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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는 그래도 QM3보다 25마력이나 앞서고 최대토크도 8kg.m 정도 높아서 그런지 탈만하다. 가속성능이 크게 답답하지 않고, 초반가속도 썩 나쁘지 않다. 그런데 부족한 출력 때문에 속도가 올라갈수록 가속이 눈에 띄게 더뎌진다. 또 자동변속기여서 부드럽고 편하기도 하지만, 자동변속기 치고는 변속 충격이 간헐적으로 강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도 이 정도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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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 대의 모델 중에서 최고출력이나 최대토크가 가장 앞선다. QM3와 출력이 46마력이나 차이 나기 때문에 사실 QM3는 비교상대가 되지 못했고, 티볼리도 비교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평소 심하게 느껴졌던 터보랙도 두 차량을 시승한 뒤에 다시 탑승해보니, 터보랙이 전혀 없는 것 같이 쭉쭉 뻗어나간다. 가속성능이나 반응 모두 코나가 월등히 앞서고, 애초에 두 차종과는 체급이 다른 차량 같다.
주행성능 (핸들링 및 서스펜션)
코나 ★★★★☆ 티볼리 ★★★☆☆ QM3 ★★☆☆☆
코나의 롱텀시승을 하면서 와인딩 구간을 제대로 달려본 적이 없어서 와인딩 코스를 찾았다. 코나의 주행성능이 다른 모델에 비해서 어떤 수준인지 궁금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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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3는 스티어링 휠을 돌릴 때 감각이나 서스펜션 모두 헐렁한 느낌이 심하고, 불안정하다. 그래도 유럽산 차량이기 때문에 굉장히 단단한 주행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예상 외로 그런 단단함은 느끼기 어렵다. 와인딩 코스에서는 빙판에서 미끄러지듯이 잦은 차로 이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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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는 스티어링 휠의 감도가 굉장히 인위적으로 무겁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든다. 코나의 스포츠모드보다 부자연스러운 핸들링이 마치 게임기의 조이스틱을 다루고 있는 것 같다. 서스펜션은 평소 주행에는 나쁘지 않지만, 고속에 진입하면 굉장히 통통 튀고, 과속방지턱을 넘었을 때도 역시 튄다. 와인딩 코스에서도 QM3보다는 훨씬 낫지만, 좌우로 밀리는 느낌이 역력하다. 그러나 테스트 중 잠깐 만나본 비포장 길에서는 SUV에서 상상 가능한 가장 편안한 성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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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의 서스펜션은 앞서 롱텀 시승에서도 밝혔듯이 해치백처럼 단단하다. 티볼리는 그래도 SUV의 느낌이 남아있어 소프트한 반면, 코나는 굉장히 하드하다. 그래서 와인딩 코스에서도 SUV보다는 해치백을 타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고, 밀리는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다. 적어도 세 차종 중 한계선은 가장 높다. 스티어링 휠은 3대 모두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나마 코나가 덜 인위적이며, 직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행성능 (제동)
코나 ★★★★☆ 티볼리 ★★★☆☆ QM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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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3는 후륜에서 드럼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이건 시승차만 그런 것이 아니라, 더 높은 트림의 차량도 마찬가지다. 시승 전에는 ‘출력이 높지 않아서 굳이 디스크브레이크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나’하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제동을 해보니 굉장히 밀리고, 브레이크도 쉽게 잠겼다.
티볼리의 브레이크는 코나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예상보다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간헐적으로 밀리는 느낌이 들었고, 브레이크가 비교적 쉽게 무거워져 아쉬움이 남았다. 또 세팅 자체도 브레이크의 답력이 뒤쪽으로 몰려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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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도 브레이크가 살짝 밀리는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세 모델 중에서는 특별히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제동성능이 가장 안정적이고 우수한 편이다. 또 브레이크를 반복해서 사용해도 제동력이 가장 오랫동안 유지됐다.
주행성능 (소음 및 진동)
코나 ★★★☆☆ 티볼리 ★★★☆☆ QM3 ★★★☆☆
코나, 티볼리, QM3 비교 소음, 연비편
소음은 정차 중과 주행 중의 실내외의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3대의 차량 모두 비슷했다. 코나가 가장 나중에 출시된 모델이어서 가장 조용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실제로는 3대의 차량 모두 별 차이가 없었다. 다만 QM3는 rpm을 높이면 페달까지 약간의 진동이 느껴졌는데, 이는 차량의 컨디션 차이에 따라 발생한 문제일 수도 있어서 점수에는 반영하지 않았다.
실연비
코나 ★★★★☆ 티볼리 ★★★☆☆ QM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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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의 차량을 같은 구간에서 같은 속도로 주행했다. 지방국도에서 진행한 연비 테스트 결과 QM3가 리터당 24.3km를 기록해 1등, 코나가 20.7km/l, 티볼리가 17.3km/l를 기록했다. 코나는 예상보다 우수했으나, 티볼리는 예상을 밑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안전 및 첨단 사양
코나 ★★★★☆ 티볼리 ★★★☆☆ QM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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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사양은 코나가 가장 다양하다. 가격이 비싼 만큼 선택 가능한 옵션도 많은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후측방 경고 등이 준비된다. 코나는 카메라, 레이더를 함께 사용해서 첨단 사양의 품질이 가장 우수하다. 동급에서 유일하게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탑재된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
티볼리의 첨단 사양은 코나와 달리 싱글 카메라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완성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코나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첨단 사양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는 더 유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티볼리도 긴급제동 보조, 차선 유지 보조,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등을 제공하며, 6 에어백이 기본이지만, 옵션으로 무릎에어백을 제공해서 동급에서 가장 많은 7 에어백으로 추가가 가능하다. 다만 티볼리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아닌 디파워드 에어백을 사용하고 있다.
QM3는 앞좌석과 앞좌석 사이드 에어백 등 총 4개의 에어백이 준비된다. 첨단 사양으로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이나 차선 이탈 방지, 사각지대 경고 등의 옵션은 단 하나도 옵션으로 선택이 불가하다. 에어백이나 첨단사양에 상당히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충돌테스트인 KNCAP에서도 최하위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차량 가격
코나 ★★★☆☆ 티볼리 ★★★★☆ QM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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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는 경쟁 모델 대비 기본 트림에서 적용되는 옵션이 더 많고, 파워트레인 성능도 앞선다. 그렇기 때문에 차량 가격이 비싼 건 당연한데, 상위 트림으로 갈수록 너무 비싸진다. 중간급 모던 트림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으며, 모던 트림의 경우 경쟁 모델과 비교해서 오히려 더 나은 점들도 많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비싸 보인다는 자체가 문제다. (2,090만 원~2,620만 원, 옵션가격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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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는 가격 구성을 굉장히 잘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일부 사양을 빼기도 했고, 조정하기도 했다. 무조건 최고를 만들겠다는 생각보다는 소비자들이 더 알뜰하게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가격과 옵션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단적인 예로 첨단 사양만 보더라도 소비자들이 필요로 할만한 것들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티볼리도 이것저것 옵션을 붙이다 보면 가격이 굉장히 비싸지긴 하지만, 그래도 동급 모델 중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편이다. (2,060만 원~ 2,420만 원, 옵션가격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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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3는 스페인에서 수입해오는 모델이기 때문에 옵션 추가가 어렵다. 원래 구성된 트림을 구입해야 하고, 경쟁 모델 대비 가격이 가장 비싸다. 지난여름 한-EU FTA 무관세 시행에 맞춰 가격을 최대 100만 원까지 내리기도 했는데, 소비자들의 관심이 뜸해진 사이 다시 가격을 올렸다. 가격도 소형 SUV 중에서는 비싼 축에 속하면서도 옵션은 가장 부실하다. (2,220만 원~2,570만 원, 옵션 선택 불가)
총평
코나 ★★★★☆ 티볼리 ★★★★☆ QM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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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3는 애초에 이 대결에 포함시키지 않는 편이 나았겠다 싶었을 정도로 연비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경쟁 모델에 크게 밀렸다. 심지어 가격까지 티볼리보다 비싸고, 코나의 중급 트림과 비슷하기 때문에 가성비도 떨어졌다. 형태는 SUV이지만, 성능도 시원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해서 경차인 기아 레이보다 더 실용적인 것도 아니기 때문에 SUV 스타일의 패션카 정도로 보는 게 맞을 정도로 실망감을 안겼다. 그래도 주행성능보다는 연비, 디자인이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더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나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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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는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상상 가능한 SUV 본연의 부드러운 주행성능과 감성이 담겨 있었다. 옵션으로 봐도 어느 것 하나 뛰어난 건 없지만, 특별히 부족한 것도 없이 균형이 잘 맞아있는 모델이다. 연비가 예상을 밑돌아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나 사양은 훌륭한 편이고, 역시 많이 팔리는 모델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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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는 가장 마지막에 출시된 모델인 만큼 경쟁 모델의 단점을 모두 보완했기 때문에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고, 좋은 게 당연하다. 하지만 그 차이가 주행성능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압도적으로 우수했다. 주행성능과 편의사양, 안전, 마감 등에서 특히 압도적인 강점을 보였다.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한 기본 사양 때문에 기본 트림을 구입하더라도 불편함이 적고, 중간 모던 트림까지도 경쟁 모델과 비슷해 구입할만하다. 그러나 풀 옵션 모델의 경우에는 동급 모델보다 사양이 우수하다는 점을 고려해도 가격이 워낙 비싸 가성비가 다소 떨어진다.
각각의 특징을 한 줄로 특징을 요약한 결과, 연비와 디자인을 우선시 한다면 QM3. 여러모로 무난하면서 사륜구동 디젤을 원한다면 티볼리. 시원한 성능에 첨단, 편의사양을 누리고 싶다면 코나. 이런 기준에서 차량을 선택한다면 적어도 구입 후 크게 후회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종 판단은 소비자들의 몫. 과연 어떤 모델이 올 하반기 최다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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