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잘나가다가 폭삭 망해버린 집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다가
나름 노력하고 살다보니 어느새 공무원증 들고 다닙니다.
비록 재산은 없지만,
챙겨주고 위해주는 집사람과 여우같은 아들,
곰같은 딸이 인생의 선물입니다.
저희 가정은 외벌이로, 한달 세금이나 이런거 저런거 다떼면
제 월급 실수령액 220입니다
(연봉은 3500조금 넘는건 함정입니다.)
원체 차를 좋아해
스팅어, g80스포츠 등을 갈망하지만
10년된 뉴sm5스틱을 타고 다녔습니다.
남들 좋은차 타는것 부러워 하다가도 항상 집사람한테 미안했습니다.
처녀때 하고싶은것 다하고
정말 이쁘던 사람인데...
손을 잡아보면, 연애할때 이쁘고 곱던 손이
거칠고 험한 손으로 바뀌어 항상 미안한 마음입니다.
지금은 아이들에 시달리고 집안일에 시달립니다.
직업 특성상 집에 있는 시간이 얼마 안되다보니
집사람이 모든 가정일을 혼자 해야합니다.
어딜가서, 양말하나를 사더라도, 아이들과 남편것만 사고
좋은거 저렴하게 샀다고 즐거워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은 목 다늘어난 티셔츠를 입은채...
항상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다가,
이번에 집사람이 면허를 취득하면서 선물로 중고차를 한대 더샀습니다.
스틱은 어렵다며 면허를 2종으로 따게 됬는데 운전에 재미를
가지는걸보고 선물해 주고 싶었습니다.
처음엔 모닝으로 보다가,매물도 없고,
경차특성상 높은 금액과 리데나 결함으로 타겟을 바꾸어
포르테 si블랙 은색을 가져 왔습니다.
모닝보다 10만원 비싼데, 있을건 다있습니다.
(블루투스, 풀오토에어컨, 하이패스, ecm룸미러 등등...)
하지만 초보에게 필수인 네비, 후방카메라, 밝은 실내등과 트렁크 등이 없네요
결국 몰래 모으던 용돈으로 네비, 후카, 실내등, 트렁크등, 2채널 블박을 사고,
어제 당직, 아침 퇴근후 집사람 운전연습, 아이들 어린이집
하원후 병원, 오후 7시부터 12시까지 주문했던 재료는
다 설치했네요
좋은차, 잘나가고 안전하고 편안한 차 사주고 싶지만,
능력이 아직 미약하다보니 이렇게라도 해줄수 있는게 감사합니다.
다음달에는 조금 만들어진 비자금으로 포르테 발판 매트 사서 집사람한테 선물해 줘야 겠습니다.
비싼것도 아니고 제값주지 않은 중고이지만,
집사람과 애기들이 탈 차라서 감사하고, 감사할 일만 생겼으면 합니다.
혹,
초보라서 도로 흐름에 방해가 될수 있고, 타인에게 사고요소가 될수 있어도, 저에게 소중한 집사람과 보석들이 타고있습니다.
만약 흥분하셔서 욕설을 하시는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140마력 뉴sm5로 똑같이 반사해드리겠습니다
정말 행복하세요...ㅎㅎ
그런데, 여우같은 아들, 곰같은 딸,,,
바뀐것 아닌가요?@@;;
근데 반대로 여우같은 아들, 곰같은 딸이 장점도 많은것 같네요(참고로, 아들이 13년생)
아들은 머리회전 빨라서 좋고,
막내딸이 뒤뚱뒤뚱하다 싱긋 웃어주면 녹아내릴것 같은...
140마력 뉴슴오로 보복하신다는겁니까~
기분 좋은 일로 글 올린신거 같은데 기분 좋게 축하드릴 수 있는 일에 괜히 파리 꾀지 않게 마지막 문장은 지우시는게 어떠실지요
기분 좋은 일에 추천 2개 박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 되네요
삶에 있어 즐거움은 없어도 낙은 있네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