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중간가격대 자동차 내세워 도요타·혼다 국내시장 공략
국산차와 경쟁 치열 예상 “수입차 장벽 낮아질 것”
국내 자동차 시장에 일본차의 공세가 뜨겁다. 자체 브랜드를 앞세운 도요타의 한국 진출은 수입차 시장뿐 아니라 현대·기아차가 독주해온 국산차 시장의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한국 시장에 먼저 들어온 혼다와 함께 기존의 고가 차종이 아닌 중가형 차종을 중심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을 파고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일 출시된 도요타 4개 차종의 가격이 3000만~4000만원대라는 점에서 앞서 국내에 들어온 렉서스의 고급차와는 뚜렷하게 대조된다.
■ 캠리와 어코드 도요타의 2.5ℓ 캠리는 중형 세단의 표준으로 평가받는 차다. 자동으로 흡·배기 밸브가 열리고 닫히는 시간을 조절하는 ‘지능형 듀얼 가변 밸브 타이밍’(Dual VVT-i)을 적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12㎞/ℓ의 동급 수준 최고의 연비를 획득했다. 차체자세제어장치(VSC) 등 다양한 안전장비와 천연가죽 시트 등 각종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얹었다. 측면 커튼 에어백뿐 아니라 운전석 무릎 에어백까지 기본 적용된다. 최대출력 175마력의 최대토크 23.6㎏·m를 실현했다. 이에 맞설 혼다의 중형 세단인 신형 어코드는 우리나라에서도 한 달에 1000대 넘게 팔리는 인기 차종이다. 3.5ℓ 모델은 6기통 시스템을 상황에 맞게 변화시키는 기술로 고출력과 고연비를 이뤘다. 2.4ℓ 모델은 최대출력 180마력에 최대토크 22.6㎏·m를 실현하며, 연비는 10.9㎞/ℓ다.
캠리와 어코드는 국산차의 간판 차종인 현대차의 쏘나타와 그랜저, 르노삼성의 에스엠(SM)5와 7 등을 위협할 만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쏘나타는 비록 이들과 사양이 조금 다르지만, 국내 중형 차량 1위를 지키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랜저 2.4와 2.7ℓ, 에스엠7 2.3ℓ 정도가 차량 자체만으로 봤을 때 경쟁 관계에 놓이지만, 좀더 고가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혼다코리아는 최근 신형 어코드 2.4ℓ 가격을 3590만원으로 낮췄다. 도요타코리아는 캠리 2.5ℓ 가격을 이보다 조금 더 낮은 3490만원으로 책정했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의 가격이 2500만~2800만원, 그랜저 티지(TG) 2.7ℓ가 3700만원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국내 소비자들은 2000만원 후반~3000만원 중반 사이에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 CR-V와 RAV4 혼다의 ‘시아르브이’(CR-V)는 전세계에서 250만대나 팔린 차다. 올해 새로 내놓은 ‘뉴 시아르브이’는 서스펜션을 보완해 안정된 승차감을 더했으며, 전체적인 차 높이를 낮추고 디자인도 강화했다. 2.4ℓ 가솔린 엔진을 쓰며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2.4㎏·m를 보인다.
도요타의 ‘아르에이브이(RAV)4’ 역시 전세계 누적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한 차다. 저마찰 설계를 적용한 2.5ℓ 엔진은 출력이 최대출력 182마력, 최대토크 24.1㎏·m를 보여준다. 캠리와 같이 밸브 타이밍을 조절하는 기술이 적용돼 주행 성능을 높이고 12.3㎞/ℓ의 연비도 달성했다. 역시 자세제어장치 등 다양한 안전장비들을 기본사양으로 갖췄다.
이들이 진출할 국내 스포츠실용차 시장은 좀더 복잡하다. 일반 승용차 시장보다도 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투싼 아이엑스, 뉴 싼타페, 기아차의 쏘렌토 아르(R), 지엠대우의 윈스톰 등이 버티고 있다.
가격으로만 보면, 2륜구동 기준으로 뉴 시아르브이가 올해 인하한 가격으로 3390만원, 새로 출시되는 아르에이브이4가 3210만원이다. 투싼 아이엑스(ix)가 2500만~2800만원, 뉴 싼타페 최고급 사양이 3500만원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여기에서도 비슷한 가격대의 국산차들과 경쟁을 벌일 수 있다.
혼다와 도요타의 공통점은 비싼 자동차 위주의 국내 수입차 시장에 국산차와 겨룰 수 있을 만한 중가형 자동차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서로의 경쟁도 치열하겠지만, 이 때문에 국산차와의 경쟁도 불가피해졌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도요타의 국내 시장 진출로 지금까지 혼다가 앞서왔던 ‘대중 수입차’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사양·가격 제시로 수입차 진입 장벽이 낮아질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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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하나를 바꿔도 관세가 더붙고 보험료도 쓰잘데기없이 수입차라고 비싼게 현실입니다 ㅠㅠ 그냥 현기차가 조금이나마 정신이나 차렷으면 하는 바램뿐이네요 ㅠㅠ
결국 두번갈거 한번가게 돼니 그게 그거임.
일본차들이야 이해가 가지만.. 굳이 국산차까지 일본식으로 발음해야 하나?
기자의 편의주의인지..ㅡ.ㅡㅋ
소나타 정말 지겹게 봤다..
쪽빠리를 싫어하는 마인드가 나와 비슷해.......
이미 미국에서 수십만대 팔려 이미 성능 및 퍼포먼스를 인정받은차 입니다...
국내 아반테 하이브리드!!!!! 국내 고객한테 베타테스트 한후, 결국 접는다지!!!!!!
그렇게 과장광고하다가 결국 쪽박!!!! 광고 할돈으로 기술이나 높이시길!!!!
하여튼 현실은 내혹한것....
좀 더 내리면 아주 한국땅을 메울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