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이었을껍니다
다들 시골에 모인김에 시골 냇가로 물놀이를 갔었는데 아이쿠 갈아입을 옷을 안가지고 온거에요;;;
고모가 시골집에서 놀고있던 작은아빠한테 애들 옷 챙겨서 와라 명령하달
그렇게 착한 막내인 작은아빠 주섬주섬 챙기고 차 시동걸고 출발했다고 연락이 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와서 길을 잘못들었나... 하는데
연락이 와서는 '형, 누나 나 차가 늪에 빠져부렀네'
????? 뭔 소린가 해서 달려가보니 진짜 농로 끄트머리 늪지대 90도 가까이 깎인 턱 거기에 차가 45도 각도로 걸쳐져 있더라는;;;
어둑어둑해서 잘 못보셨다고 하네요ㅋㅋㅋ 쏘렌토로 빼보려다 실패해서 밤 8시에 목포에서 렉카불러서 차 빼는 진귀한 구경 해봤습니다 작은아빠는 비상등 점멸시켜놓으시고 뒷문으로 탈출하셨다고 들었었네요ㅋㅋ
우리 친천집안에서 제일 잘나가는 이모부였는데 이제는 저한테 역전당했습니다.
세월앞에 장사는 없네요
94년식 뉴엘란트라 27만키로 타고 고속도로에서 한 번 퍼지고 2006년에 투싼으로 넘어오면서 폐차..
가끔씩 아버지께서 나름 잘 달리고 연비가 좋은 차 였다고 말씀하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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