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스포츠카의 맛인가 하는 착각이 드네요.
제가 평생 한번도 진짜 스포츠카를 몰아본 적 없고 고급 세단까지만 몰아봤는데, 벨로스터는 정말 다른 느낌입니다.
이전에 서스가 굉장히 단단하다고 썼었는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벌써 이 정도로 발달했을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까지 몰던 차량은 전부 주행모드를 바꿔봤자 그게 그거이고 기껏해야 기어단수 하나 늦게 올라가는 정도였죠.
그런데 액티브형 서스펜션이 달린 것도 아닌 단순 전자제어형 서스펜션이 이렇게 주행모드에 따라 확확 달라지는 건
이 차가 처음입니다.
에코나 일반(스마트) 모드에선 서스가 일반 국산 세단처럼 부드러워지고 방지턱도 미끄덩하게 넘어갑니다.
그런데 스포츠 모드로 바꾸는 순간 벤츠나 아우디(세단) 스포트 모드보다 더 단단해지고 출렁거림이 사라집니다.
그 결과 과속방지턱마다 엉덩이가 털리고 코너에서 과격하게 달려도 벤츠보다 불안한 느낌이 들지 않으면서
바닥에 착 붙는 듯한 밀착감도 생깁니다. 단단해지는 만큼 노면의 정보도 그대로 올라오기 때문에
타이어의 잔진동이 그대로 몸과 귀에 들려와서 노면 상태에도 신경이 쓰이는 느낌입니다.
전 지금까지 액티브 제어형인 에어서스나 MBC 정도는 달아야 서스가 확 차이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서스 스프링을 바꾸거나 하는 하드웨어 교체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세팅도 중요하다는 인식을 처음 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이거보다 더 단단한 세팅인 순정 스포츠카 (포르셰 등) 라면 과연 어떤 느낌일런지 슬쩍 기대도 되네요.
차체가 가볍고 매우 낮으면서 버킷 시트가 편안한 것도 주행하는 맛을 끌어올려줍니다.
아무래도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제동할 경우 뒤가 살짝 털리는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한데,
꼬불꼬불 산길에서 저속으로 커브 도는 건 라이트급 중량인 벨로스터가 압도적으로 부담이 덜하고
퉁퉁 가속력도 좋고 쏠리는 느낌도 적어서 벤츠 세단보다 덜 불안해서 주행하는게 너무 재밌네요.
버킷 시트도 벤츠세단보다 더 확실히 몸을 고정시켜주기 때문에 와인딩 할 때 몸이 덜 쏠리고 착 고정됩니다.
횡가속도가 극심한 와인딩엔 진짜 버킷시트가 최고네요. 벤츠도 소용없음;;
참고로 타이어는 미셰린 썸머라 오늘 빗길도 부담없이 달렸네요.
벨로스터는 사랑입니다 펀카입니다.
오늘도 새벽에 와인딩하고 왔는데 있다가 또 몰고 나가서 실컷 놀까 고민중입니다. ㅎㅎ
에어매틱은 MBC 아님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7627287
검색해보니 MRC 는 슈보레에서 부르는 명칭이고, 벤츠에선 ABC 와 MBC 네요
네 이글을 보니 좀 다른거 같네요
그리고 이번에 원래는 혼다 S660 사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일본차 직수입이 완전히 막혀서 중고 사긴 싫고 해서 일단 벨로스터 샀네요.
다른차는 어찌 타세요 ㄷㄷ
신형 벨텁 평이 참좋네요 징짜.
30n국내출시하면 첸지하고싶네요 안운하세요
현대가 진짜 눈부시게 발전하고있어요
벨로n은 더더욱 기대되네요
N버전이나 G70에만 들어가는거로 아는데
너무 나가셨네-_-;
어쨌든 잘만든 차라고 하니 믿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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